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3-01-04 11:54:40]
[CMN 심재영 기자] 온라인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10대와 20대 여성이 타연령층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J ENM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대표 이성학)가 발표한 ‘2022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리포트’에 따르면 10대 여성의 50%, 20대 여성의 56%가 온라인에서 뷰티‧화장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해 30대 여성 46%, 40대 여성 31%, 50대 30%에 비해 많았다.
이는 메조미디어가 지난해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과 경기,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부터 59세까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리포트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3040으로 나타났다. 20대 이상의 경제활동 인구 중 절반은 주 1회 이상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3040 소비자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온라인 쇼핑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 1회 이상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매한다는 응답이 10대는 18%에 불과한 반면, 20대 42%, 30대 54%, 40대 56%, 50대 51%로 집계됐다.
다만 거리두기 해제로 오프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소비는 다소 감소했다.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뷰티‧화장품 소비가 증가했지만, 재택근무 특수가 끝나 가전‧전자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주 구매 품목 중 뷰티‧화장품은 2021년 22%였는데 2022년에는 27%로 높아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전‧전자‧IT는 2021년 16%였는데 2022년에는 10%로 감소했다.
남성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패션 잡화와 생필품이었다. 30대 이상 남성 소비자들은 생활에 필요한 제품과 식품 구매가 많고, 50대 소비자는 건기식 구매도 활발했다.
이와 달리 여성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패션‧잡화, 뷰티‧화장품으로 조사됐다. 1020 소비자는 의류와 화장품 구매가 활발하고, 주부 소비자가 많은 30대 이상의 연령대는 생필품과 식품 구매가 활발했다.
10대 여성의 79%가 패션‧잡화를, 50%가 뷰티‧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대 여성의 61%가 패션‧잡화를, 56%가 뷰티‧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뷰티‧화장품을 구입하는 30대 여성은 46%, 40대 여성 31%, 50대 여성 30%로 각각 집계됐다.
쇼핑몰별로 서비스의 특장점이 명확하며, 소비자들은 이런 특장점이 각 쇼핑몰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응답했다. 과거에는 ‘저렴한 가격’이 쇼핑몰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었으나,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다양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많이 이용하는 쿠팡(2021년 45%, 2022년 52%)은 빠른 배송과 저렴한 가격, 다양한 상품 때문에 이용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그 다음으로 많이 이용하는 네이버쇼핑(2021년 40%, 2022년 40%)은 편리한 상품 검색과 다양한 상품, 편리한 결제가 장점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 시 간편결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고 편리하다는 장점을 내세운 간편결제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대다수의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 시 간편결제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구매 후기와 리뷰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쇼핑 시 리뷰 후기를 참고한다는 응답이 84%,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14%였다. 온라인 쇼핑 시 리뷰‧후기를 참고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의 구매 만족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80%로 가장 많았고, 제품‧서비스의 실체 확인(66%), 상세 페이지에 없는 세부 내용 확인(59%), 쿠폰‧할인 등 구매 팁을 얻기 위해(11%), 판매자 문의 전 궁금한 내용 확인(10%) 순이었다.
하지만 뷰티‧화장품의 후기에 대한 신뢰도는 타 상품군에 비해 낮았다. 식품‧음료 후기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63%인 것에 반해 뷰티‧화장품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조사 대상자 중 39%가 인플루언서가 광고하는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020 소비자의 절반은 인플루언서 광고 제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메조미디어 측은 인플루언서 광고가 패션‧뷰티 카테고리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제품의 특징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패션‧잡화 카테고리의 구매율이 가장 높았고, 뷰티 인플루언서는 신뢰도가 높아 팔로워의 구매 활동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