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지난 5월 말 발행한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3호 태국편에 따르면,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제품 홍보에서 브랜드 론칭에 이르기까지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 소비자의 81%가 인플루언서 추천에 따라 제품을 구매했다는 설문 결과가 있을 정도다. 이들은 태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비용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태국 유튜버와 여성 가수 그룹이 론칭한 브랜드인 ‘아키타(Achita)’와 ‘비치 위드 브레인(Bitch With Brain)’이 대표적이며, 두 곳 모두 기존 팔로워와 지지층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문화 콘텐츠의 영향으로 K뷰티가 큰 인기를 끌면서 태국에서 미의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 아이돌과 OTT 플랫폼으로 얼굴이 알려진 일반인 출연자들의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다. 국제무역센터(ITC) 트레이드 맵(Trade Map)에 따르면, 24년 1분기에 태국은 한국으로부터 3,712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수입해 프랑스를 제치고 화장품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K뷰티가 지속적으로 수출 및 성장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국가 중 하나로 태국을 선정했다. 천연 화장품 시장 꾸준히 성장 태국에선 천연 스킨케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Vegan) 성분과 잔인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모든 성별과 연령대의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어 피부에 안전한 클린 뷰티(Clean Beauty) 제품들이 인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태국 천연 스킨케어 제품의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하락하다가 2023년 1억 5,530만 달러(한화 약 2,141억 원)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다. 2024년 시장 규모는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한 1억 5,650달러(한화 약 2,158억 원)로 예상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는 완만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 메이크업 시장도 2023년 9,516만 달러(한화 1,312억 원)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5.96% 성장할 전망이다. 태국 내 심각한 대기 오염 문제가 천연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방콕은 세계에서 13번째로 환경 오염이 심각한 도시다. 2024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인체 건강에 유해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자극이 적고,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천연 성분을 내세운 화장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 파운데이션, 미네랄워터 스프레이 등 다양한 품목의 화장품들이 외부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염증을 줄이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캐시돌(Cathy Doll), 잉구(Ingu) 등 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병풀 추출물, 녹차 추출물과 같은 천연 성분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해 태국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캐시돌 CC 크림 안티 아크네 SPF50 PA+++은 10여 년간 베스트셀러로 자리한 CC 크림 스피드 커버 SPF50에서 확장된 것으로 3가지 세라마이드 콤플렉스를 비롯해 병풀 추출물, 녹차 추출물, 로즈메리 추출물 등의 천연 성분을 강화해 외부 환경에 쉽게 자극받은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강조한 제품이다. 여기에 기존 제품과 같이 주름, 기미, 붉은 기 등을 커버해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만들고,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효과를 겸비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태국 스킨케어 브랜드 잉구는 태국 현지에서 수급한 센텔라 아시아티카, 재스민 쌀, 녹차 잎 등의 천연 성분들을 내세우며 관심을 끌고 있다. 모노크롬 메이크업 트렌드 유행 태국에 2020년 전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모노크롬 메이크업(MonoChrome Makeup) 트렌드가 돌아왔다. 이는 입술, 눈, 볼 등을 한 가지 색 또는 유사한 색상으로 통일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을 말한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도 연일 모노크롬 메이크업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색상은 누드, 황갈색, 테라코타, 분홍빛 등인데, 기존에는 얼굴 부위마다 유사한 컬러의 다른 제품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단일 제품으로 모든 부위를 바르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에 따라 입술뿐만 아니라 눈과 볼에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성을 높인 다기능 립 제품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틱톡에서 24년 4월 기준 약 28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클로디아 닉슈(Claudia Neacsu)는 밝은 톤의 갈색 아이섀도와 진한 갈색 아이라이너로 아이 메이크업 완성 후 톤온톤(Tone-on-tone)으로 어우러지는 황갈색 립스틱과 블러셔를 매치한 갈색톤 모노크롬 메이크업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동일한 톤에서 다양한 뉘앙스를 가진 컬러들로 강약을 조절하며 눈과 볼, 그리고 입술까지 동일한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이 모노크롬 메이크업의 포인트다. 여러 현지 매체들도 모노크롬 메이크업의 인기를 다루고 있다. 뷰티 패션 매체 엘르(ELLE)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내추럴 메이크업 트렌드가 수년간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형한 메이크업 중 하나로 모노크롬 메이크업이 다시 관심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트렌드 매체 클럽시스터(Clubsister)에서는 모노크롬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하며, 특히 피부 톤에 상관없이 많은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색으로 핑크 모노크롬 메이크업을 추천하고 있다. 이처럼 모노크롬 메이크업은 컬러 매칭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연출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 영향력 증가 태국에서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러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숏폼 동영상 콘텐츠가 매력적인 틱톡이 가장 인기이며 소비자들의 뷰티 제품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국 소비자의 약 81%가 인플루언서의 추천에 따라 제품을 구매했다는 설문 결과가 있을 정도로 이들은 태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태국 유튜버 아카타 시리핀아논(Achita Siripinyanon)과 여성 가수 그룹 고이너티드림(GoyNattyDream)이 론칭한 브랜드들이 대표적인 인플루언서 브랜드이며 두 곳 모두 다양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활동으로 자사 홍보에 적극적이다. 비치 위드 브레인(Bitch With Brain)은 유튜브를 함께 시작한 3명의 태국 여성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화장품까지 론칭하게 된 사례다. 다양한 피부 톤에 적합한 색상을 가진 매트 립스틱과 립글로스 등 립 메이크업 제품들을 가장 먼저 출시했고 곧바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품력이 좋을 뿐 아니라 경쾌하고 밝은 패키지 디자인이 젊은 태국 소비자에게 잘 어필됐기 때문이다. 립 제품들이 인기를 얻자 점점 더 많은 품목으로 브랜드를 확장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틱 타입의 블러셔를 새로 선보였다. 또 다른 사례로, 유명 성 소수자이자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인 인플루언서 에클레어 주팍(Eclair Juepak)이 론칭한 엘리트 케어(Elite Care)가 있다. 엘리트 케어는 클렌징 제품인 퓨어 액티브 오가닉 미셀라를 가장 먼저 출시했는데, 출시된 달에 틱톡 영상을 통해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틱톡샵에서 태국 채널 기준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콘텐츠 영향으로 미적 기준이 된 K뷰티 국제무역센터(ITC) 트레이드 맵(Trade Map)에 따르면, HS코드 3304를 기준으로 2024년 1분기 태국 주요 화장품 수입국은 한국이 1순위이며, 수입 금액은 3,712만 달러(한화 약 512억 원)에 달한다. 특히 2021년부터 태국으로 수입되는 한국 화장품 규모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2022년에는 2위에 머무르던 일본을 앞질렀고, 2023년에는 1위였던 프랑스를 제치는 성과를 보였다. 꾸준히 첫 번째 자리를 지키던 한국은 2024년 2월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월에는 수입 규모가 다시 상승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K뷰티가 지속적으로 수출 및 성장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국가 중 하나로 태국을 선정했다. 태국은 한류 동호회 회원 수가 세계 3위로 한국 문화에 상당히 높은 호감을 가지고 있고, 태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한국 제품들이 온라인 판매 10위권에 자주 포함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피부 미백과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선호하는 태국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태국 화장품 시장은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태국 현지 브랜드들이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공격적인 소셜 미디어 활동으로 인기를 얻으며 시장 점유율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다수의 태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은 뛰어난 외모가 더 많은 기회를 가져온다고 믿으며 외모를 중시하고, 메이크업은 물론 성형 수술까지 외적인 모습을 가꾸는데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영향으로 K뷰티의 미적 가치관과 제품들이 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태국의 미의 기준을 서구에서 한국 스타일로 변화시키고 있다. 한국 아이돌들이 가장 영향력이 큰 편이고, OTTT 플랫폼으로 얼굴이 알려진 일반인 출연자들의 메이크업도 현지에서 주목받는다. 이에 따라 많은 태국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 화장품을 소비하고 성형 수술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등 외모를 가꾸는데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 뷰티 브랜드는 태국에서 매우 인기이며 계속 발전하는 중이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태국 왓슨스에서 2023년 11월 1주차부터 2024년 4월 1주차까지 스킨케어 제품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보습과 피부 진정, 브라이트닝 및 안티에이징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병풀 성분이 함유된 앰플, 알코올 프리 토너, 고보습 로션 등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인 제품들이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6개월에 걸친 순위 변화를 보면, 트러블 및 흔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의 인기가 상승했다. 브랜드 국적 분포를 살펴보면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브랜드들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태국 현지 브랜드인 클리어 노즈와 씨짠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4월 1주차 순위에서는 독일 니베아와 말레이시아 멜라미 같은 새로운 국가 브랜드들이 상위 10위 안에 진입해 태국 내 스킨케어 시장에 글로벌 스킨케어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앰플 부문 인기 1위, 스킨1004 태국에서는 최근 스킨1004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의 랭킹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킨1004는 센텔라 성분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엄선된 성분과 친환경 방식을 통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공식 계정에 판촉을 위해 만들어진 영상을 게시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들의 가감없는 사용 후기 영상을 공유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공식 계정에 게시된 후기 영상에서는 피부의 광이나 백탁을 비롯해 제품 도포 시 나타나는 현상을 세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은 국내 검증 기관의 다양한 테스트 결과를 통해 민감성, 여드름 피부에 대한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실제 사용 후기에서 피부 진정과 피부결 개선 효과를 체감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빠르게 흡수되는 제형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기 메이크업 제품 분석 태국 왓슨스에서 2024년 4월 1주차 메이크업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6개월에 걸쳐 전반적으로 분석한 결과 파우더, 컨실러, 파운데이션 등 피부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립 밤, 립 틴트 등 립 제품과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 순위에 자리했다. 그 중에서도 파우더와 파운데이션 제품은 2023년 11월과 2024년 4월 순위 모두 각각 2개 및 1개씩 순위에 들었다. 피부 표현에 중점을 둔 메이크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11월 1주차에는 태국 브랜드인 사시, 씨짠, 뷰티 비 등이 상위 순위에 포함돼 태국 소비자들의 현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입증했다. 2024년 1주차에는 일본의 캔메이크, 미국의 웻앤와일드 등 외국 브랜드가 상위권에 진입해 다양성이 증가했다. 립 밤 부문 1위, 태국 브랜드 사시 립 밤 부문 1위는 태국 브랜드 사시(SASI)의 굿 데이 컬러 앤 케어 SPF30 PA+++ 립 밤이다. 사시는 70년 이상 업력의 씨짠(Srichand)이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소비자층을 젊은 세대로 확대하고자 설립한 브랜드다. 사시는 모두에게 각자의 생각과 태도, 그리고 잠재된 창의력을 통해 세상에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표출하고자 하는 면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 브랜드 방향을 정립해 왔다. 사시는 캠페인과 음악을 활용한 광고로 브랜드와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파우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에는 태국 남성 아티스트 그룹 아틀라스(ATLAS)를 비롯한 여러 태국 가수들과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사시 굿 데이 컬러 앤 케어 립 밤은 기본적인 입술 보습 효과 외에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닌다. 유해한 UVA 및 UVB 광선으로부터 입술의 섬세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사시의 립밤을 사용한 태국 소비자들은 햇빛이 강한 태국 날씨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태국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발랐을 때 생기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여러 번 덧발라도 과하지 않게 발색된다는 점을 제품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태국 화장품 시장 진출 위한 TIP 태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일본, 유럽,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 중 크림, 앰플 등이 인기가 높으나 글로벌 브랜드의 자본력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화장품 성분은 천연 원료를 함유하는 것이 좋고, 이를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태국 소비자에게 알리며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 태국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제공하는 기본 정보만으로는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하고, 제품을 이미 사용해 본 사람들의 의견이나 인플루언서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의 책임감과 윤리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므로 투명한 정보 공개와 친환경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
[CMN 심재영 기자] 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이사장 최경식)은 중소벤처기업부 시행 연속과제로 선정된 ‘남원바이오산업(화장품분야) 기술사업화 혁신성장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남원바이오산업(화장품분야) 기술사업화 혁신성장지원사업’은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남원시 관내 기업만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사업규모는 3억 1,100만 원이다. 산업연구원은 남원시 소재 중소기업의 화장품산업 기술사업화 모델을 발굴하고 성장 촉진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해 매출 증대와 일자리를 창출,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시군구사업은 주관기관인 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발명진흥회 전북지부(전북지식재산센터)가 공동개발기업으로 참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피부과학 기반 브랜드 및 제품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갖춰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혁신화&성장촉진(브랜드구축), ▲인식개선(기술설계, 기술실무, 기술심화), ▲사업화지원(시제품제작, 전시박람회참가, 피부임상, 인증확보 등), ▲패키지지원(국내시장개척, 해외시장개척) 등 13개 분야로 이뤄져 있다. 총 51건의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5천만 원 범위 내에서 남원시 소재 화장품 기업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모집은 1차, 2차로 진행된다. 1차 모집은 지난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13개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협약을 체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다. 2차 지원사업은 소비자 반응조사, 전시박람회 참가. 시험분석, 인증 확보, 사업화 지식재산권 확보, 성장 전략 컨설팅, 사업화 애로해소 등 7개 사업 24건에 대해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접수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산업연구원 홈페이지 기업지원(https://nbnbiz.re.kr) 및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기업지원사업 관리시스템(http://www.smtech.go.kr/region/rms)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산업연구원은 지역내 바이오기업의 기술성장을 위한 다양한 연구, 기술, 장비 지원사업과 기술사업화를 위한 컨설팅, 시험분석 및 인증확보, 마케팅 등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기업 성장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수요와 의견을 지속해서 적극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가 식약처와 진행한 ‘인천 지역 소통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 인천헬스뷰티기업 박진오 협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지훈 과장, 식품의약품안전처 김달환 과장) [CMN]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와 심사과는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협회장 박진오)와 함께 지난 10일 ‘찾아가는 지역 화장품 업체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식약처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식약처 주관,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 도입 계획 등 화장품 제도를 설명하고 현장 중심 애로사항과 의견을 수렴했다. 인천 연수구 송도 IBS타워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고지훈 과장, 화장품심사과 김달환 과장,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 박진오 협회장,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인천 지역 60여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업계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2024년 규제개선 추진 현황 △제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현황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 변경사항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추진 계획 △민‧관 상시 소통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서 기업들이 그 동안 궁금했던 30여 개의 질의와 건의사항에 식약처가 직접 답변을 하고, 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안전 규제 변화와 국제 안전 규제 도입에 따른 화장품 업계의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약처 화장품정책과 고지훈 과장은 “최근 식약처는 새로운 정책이나 규제 개선방향에 대해 소통을 많이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안전성 평가제도라는 큰 변화 도입을 앞두고 지역별로 찾아가는 설명회로 궁금했던 사항들을 최대한 많이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매년 적극적으로 규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심사과 김달환 과장은 “지역별 중소기업들의 설명회에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보고 시 오류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설명과 안내를 통해 지연되지 않고 제품이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지역 화장품 업계와의 소통 노력을 강조했다.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 박진오 협회장은 “식약처는 규제기관이지만 업계간 소통 시간을 만들어 주고, 화장품 업계의 진흥에도 큰 힘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궁금하고 필요한 사항을 서로 소통하고, 각 업체들의 관련 업무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회원사들의 향후 비즈니스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는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가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인천에서 헬스 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 출범했다. 협회는 회원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CMN]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일 ‘첨단 융복합 기술 기반 제품화 및 양산화 지원’ 사업 기업지원 2차 공고를 내고, 지원 사업에 참여할 뷰티 기업 모집에 나섰다. 신청 자격은 첨단 융복합 기술 기반 바이오 소재 보유 기업과 이를 활용한 제품의 제품화 및 양산화를 통해 시장 진출을 하고자 하는 전국 소재 영리기업이다. 신청 대상 소재 범위는 국내 연구‧개발이 완료된 첨단 융복합 기술 기반 바이오 소재, 수입에 의존하는 첨단 융복합 기술 기반 바이오 소재에 대한 국산화 완료 소재다. 제품화 및 양산화 대상 제품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별 타깃 특화 기능성 화장품 △바이오 융합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등 차세대 화장품 및 기능성 뷰티 제품 △뷰티디바이스 전용 기능성 제품 및 융합기술 적용 제품 △반려동물용 기능성 화장품 또는 이미용 뷰티 제품 등이다. 1개 기업이 3개 프로그램까지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500만 원에서 1.200만 원까지 지원이 이뤄지며, 지원내역별 총 금액의 80%를 정부에서 지원하고, 신청기업이 20%를 부담해야 한다. 지원 기간은 협약일부터 24년 12월 31일까지다. 지원 형태는 △지원기관 직접 지원을 통한 소재화‧제품화‧양산화 지원이 있고, △용역기관을 통한 디자인, 인증, 마케팅 지원이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소재화 기술 지원 △소재 대량생산 지원 △제품화 샘플제작 지원 △양산품 품질관리 체계 확보 지원 △초도 양산 비매품 제작 지원 △제품명/브랜드/디자인 제작 지원 △인증지원 △시장조사 △마케팅 지원 등이 있다. 바이오 소재 산업화 기술 지원 관련, 강릉원주대는 효능 증진 제형 고도화(1개사)와 소재 안정성 지원(2개사)에 나서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소재 대량 생산 지원(2개사)과 소재 안정화 제형 생산 공정을 지원(2개사)한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품화 샘플제작 지원(4개사), 양산품 품질관리 체계 확보 지원(4개사), 초도 양산 비매품 제작 지원(4개사)을 진행하며,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제품명/브랜드/디자인 제작 지원(1개사)을 한다. 시장 진출 지원과 관련,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및 등록, 국내 인허가 지원(2개사)에 나서고, 강릉원주대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24 홍콩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한다.(2개사 지원) 투자 역량 강화 지원도 이뤄진다.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기업당 1천만 원 이내(4개사)로, 투자 컨설팅, 투자용 기술평가, IR 디자인 고도화, IR 피칭 코팅, 비즈니스 모델 진단에 나선다, 신청 기간은 7월 9일부터 7월 24일 오후 6시까지다. 이메일(ojy@gsipa.or.kr)로 신청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사업계획서, 수혜기업 대표 참여의사 확인 및 개인정보이용동의서, 중복지원금지 확약서, 사업자등록증 사본, 최근 2년간 재무제표, 고용보험 가입자명부 등이다. 서류심사를 거쳐, 7월 31일 심사 결과를 통보하고 8월 1일 협약이 체결된다. 자세한 문의는 강릉과학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융합사업본부 김광우 팀장(033-650-3355/gwkim@gsipa.or.kr)이나 오지연 주임(033-650-3375/ojy@gsipa.or.kr)에게 하면 된다.
[CMN 심재영 기자] 일본에선 오프라인 소매점이 여전히 강세여서 화장품 소비자 90% 이상이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은 지난 2일 2023년 8월 발간된 일본 경제산업성의 전자상거래 시장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전체 소비시장 전자상거래화 비율은 2022년 기준 9.13%였으며, 그중 화장품‧의약품 분야 전자상거래화 비율은 8.24%에 그쳤다. 일본 화장품 소비자 90% 이상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눈으로 본 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일본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은 점차 높아지겠지만. 그 속도가 한국에 비해 더딘 편이다. 아직은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지 않으면 판매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본의 화장품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는 ▲버라이어티샵 ▲드럭스토어 ▲GMS ▲백화점 ▲균일가샵 ▲편의점이 있다. 버라이어티샵은 신제품 소개와 트렌드를 선도하기에 적합하다.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아인즈&툴페(AINZ&TULPE), 핸즈(HANDS), 앳코스메(@COSME) 등이 있다. 로프트가 161개, 플라자 132개, 아이즈&툴페 8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버라이어티샵은 잡화나 생활용품, 식품, 화장품 등 폭넓은 상품을 취급하는 점포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상품이 많다. 버라이어티샵은 아직 일본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나 신상품, 단독기획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상품 회전이 빠르고 새로운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고객들을 위해 최신 상품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눈에 띄는 장소에 진열돼 있다. 시즌마다 K코스메틱 기획전 등 다양한 기획전을 단독 코너로 진행하면서 판촉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드럭스토어는 많은 점포 수를 기반으로 반복 구매 고객을 확보하기에 좋다. 마즈모토키요시(Matsumoto-kiyoshi), 코코카라화인(cocokarafine), 웰시아(Welcia), 츠루하(Tsuruha), 스기약국(Sugi) 등이 있다. 주요 기업별 점포수를 보면, 웰시아가 2809개, 마츠모토키요시 1878개, 코코카라화인 1553개, 츠루하 2589개, 스기약국 167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 드럭스토어는 의약품을 비롯해 일용품, 식품, 화장품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단순한 약국을 넘어 소비자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유통망이다.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이 많고, 마케팅 이벤트나 포인트 캠페인도 자주 진행된다. 전국적으로 많은 체인점이 있어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GMS는 지방 소비 시장의 큰 축이다. 이온(AEON), 이즈미(IZUMI), 유니(UNY)가 대표 기업이다. GMS(General Merchandise Store)는 화장품, 식품, 의류, 가전 등 당야한 매장이 한곳에 모려 있는 대형 종합 쇼핑몰이다. 버라이어티샵, 백화점 등 다른 유통 채널이 진출하지 않은 중소도시와 지방까지 확장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적당한 가격대의 상품이 많고 넓은 매장 면적을 활용해 의류,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쇼핑하고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백화점은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의 고급화 매장이다. 타카시마야(Takashimaya), 킨테츠(Kintetsu), 한큐(Hankyu), 다이마루(Daimaru), 미츠코시(Mitsukoshi) 등이 있다. 백화점은 고급스러운 매장이 특징이다. 특히 화장품 매장에 전문 미용 인력이 배치된 경우가 많다. 이른바 ‘데파코스(Department+Cosmetic)’로 불리는 일본 고가 브랜드와 유럽 중심 해외 브랜드를 중점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상품의 질과 가격이 높은 제품이 주로 판매된다. 각 브랜드 부스가 설치돼 1:1 상담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계절마다 신작이나 한정품 캠페인이 자주 진행된다. 균일가샵은 가성비 중시 소비시대에 접어들면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다이소(DAISO), 세리아(SERIA), 쓰리코인즈(3COINS), 캔두(CANDO) 등이 있다. 균일가샵은 ‘100엔 균일가 점포’로 대표되는 판매 형태다. 최근에는 100엔에 국한되지 않고 300엔샵, 500엔샵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생활용품, 잡화, 문구류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 균일가샵은 다양한 상품을 소량으로 입고해 빠르게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재고 관리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매번 갈 때마다 변화된 상품 라인을 보게 된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균일가샵 라인이 등장했다. 편의점은 최근 한정 PB 상품으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Seven-eleven), 패밀리마트(Family mart), 로손(Lawson)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 2만1,000개 이상, 패밀리마트 1만6,000개 이상, 로손 1만3,000개 이상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편의점은 대부분 24시간 운영되며, 다양한 편의식품, 음료,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이다. 편의점 왕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일본 전국에 위치한 편의점은 5만 개가 넘는다. 최근 몇 년 간 편의점에서 단독 상품 기획이 화제가 되면서 새로운 화장품 유통 판로로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은 일본 소매 채널 중 모든 고객층이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확장력이 있어 폭발적인 판매력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에서 화장품 유통과 마케팅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바이어 K사 담당자는 “한국에 비해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일본 시장 특성상, 일본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이해와 철저한 시장조사, 특성 분석을 통해 브랜드별 맞춤형 진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매 채널은 단순히 효율적인 유통망 입점 및 판매량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와도 일접히 연관되므로 철저한 조사와 계획 수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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