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4 송년기획] 분야별 결산 - 글로벌 [CMN 심재영 기자] K뷰티는 올해 역대 최고인 100억 달러 이상 수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올해 글로벌 고금리, 고물가, 러-우 전쟁, 중동 사태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한류 열풍을 기회로 삼은 화장품은 11월에 이미 93억 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21년 92억 달러)을 경신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조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한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K콘텐츠 확산이 수출을 더욱 촉진시켰다. 지난 5일 제61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코스알엑스와 에이피알, 실리콘투, 코스맥스가 2억불 탑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 코스알엑스는 미국 아마존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올해 2억 3천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틱톡,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동남아 온라인 시장에서도 성과를 냈다. 코스맥스는 K뷰티 대표주자로서 쿠션파운데이션, CC크림 등 혁신적 카테고리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K인디브랜드를 포함한 약 3,300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K뷰티 제품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일본과 유럽 등 신흥시장으로도 활발히 진출 중이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자료에서 올해 화장품 수출이 지난 해에 비해 20.2% 증가한 10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은 올해 10월까지 중소기업 화장품 누계 수출액이 55억 달러로, 이미 지난해 1년간 수출액인 53억 달러를 넘어섰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한 반면, 미국과 일본 수출은 늘어나는 추세다. 10월까지 통계를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10.4% 감소한 21.3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62.2% 늘어난 15.8억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으로의 수출도 27.9% 늘어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 합산이 중국을 넘어서면서 수출 다각화가 성공리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전문점 살리기 프로젝트15 [화장품신문·장업신문·주간코스메틱·CMN 공동취재단] 급격한 유통 환경의 변화와 대형 매장의 확산,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화장품 전문점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한때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던 화장품 전문점은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고객 관계 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시스템의 도입, 매장 인테리어 고급화, 그리고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는 화장품 전문점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 중심 CRM, 관계를 설계하다 CRM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성 고객을 발굴·유지하고, 잠재 고객을 새롭게 유입시키는 강력한 도구다. 기존 고객 유지가 신규 고객 유치보다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CRM은 화장품 전문점이 선택해야 할 필수 전략으로 꼽힌다. CRM의 핵심은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설계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충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고객 등급별 관리가 중요하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VIP 고객층을 세분화해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인테리어 고급화로 경쟁력 확보 화장품 전문점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외형을 꾸미는 작업이 아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소비자가 받는 첫인상을 좌우하며, 소비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깔끔하고 정돈된 진열 구조, 동선을 최적화한 매장 설계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매장의 특성과 지역 상권에 적합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화이트 톤이나 따뜻한 색조를 활용한 매장 연출, 편안한 분위기의 고객 응대 공간 등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요소다. 인테리어 고급화는 매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대형 매장과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며, 단골 고객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객 참여를 이끄는 이벤트 마케팅 화장품 전문점이 매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 생일 이벤트, 계절별 사은품 제공, 구매금액별 차등 혜택 등은 고객이 매장을 기억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매장에서 간단한 음료나 다과를 제공하거나, 고객이 매장에서 머무는 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노력은 단순히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벤트 마케팅은 반드시 소비자의 니즈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 지속 가능한 전문점의 미래를 위해 화장품 전문점의 미래는 고객 중심의 전략적 변화에 달려 있다. CRM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매장 고급화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그리고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이벤트 마케팅이 성공의 열쇠다.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전문점은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변화와 혁신은 단기적인 생존뿐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화장품 전문점의 내일은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된다.
윤주택 IBITA 회장 [CMN 심재영 기자] (사)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회장 윤주택, IBITA)는 지난 19일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협회 회의실에서 ‘제1회 K-뷰티 언론사 초청 송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화장품‧뷰티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7곳의 화장품 전문 언론사가 참가했다. ‘현 시국에 대한 화장품‧뷰티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화장품 전문 언론사 7곳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주택 회장은 “최근 정치 리스크로 인해 해외 주요 바이어들로부터 괜찮냐는 위로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라며.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현 시국을 매우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 K뷰티의 이미지와 대내외 신인도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현재 화장품 산업은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환율 상승이 기업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많은 브랜드‧제조사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K뷰티를 이끄는 인디‧중소 브랜드의 경영난은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참석자들도 △고질적인 전문 인력난 △브랜드 전문 마케팅력 부족 △해외 네트워크망 구축 미비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투자 부족 △교육 및 컨설팅 지원 부족 △부익부, 빈익빈 격차 증대 등이 중소 브랜드와 제조사의 소멸 위기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윤 회장은 “K뷰티의 국제적 이미지 회복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며, “해외 박람회 참여 기업들과 한국 진출을 원하는 해외 기업들에게 최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문 언론과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IBITA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6만 7천여 해외 바이어와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19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클러스터(GCC) 한국 대표사로, ‘미션 코리아(Mission Korea)’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아랍에미리트 정부와 IBITA가 공동으로 BPC를 설립해 한국 화장품‧뷰티 기업의 할랄 인증과 인허가, 라이선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 75개 주요 화장품‧뷰티 관련 전시회의 한국관 구성을 진행하고 있다. 윤 회장은 “K뷰티의 국제적 이미지 회복을 위해선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전시회 참가 업체에 대한 사후관리 미흡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업계 스스로 이미지 쇄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와 전문 언론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회 K뷰티 송년 포럼에 참석한 화장품 전문 언론사 편집국장들과 윤주택 회장(앞줄 가운데) 이날 포럼에 참가한 화장품 전문 매체사는 △주간신문CMN △뷰티누리 △장업신문 △주간코스메틱 △코스모닝 △씨앤씨뉴스 △코스인코리아닷컴 등 7개사다.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의 주요 유통채널인 H&B(Health & Beauty) 전문점과 로드숍이 외국인들의 필수 쇼핑코스로 부상해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의는 지난 2일 상의회관에서 올해 유통업계를 결산하고 내년 유통시장의 변화와 판도를 미리 조망해보는 ‘2025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내년에는 미국의 우선주의, 관세 인상, 미‧중간 무역갈등 고조로 인해 우리나라의 수출 둔화와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통업체들은 ‘백화점 명칭 변경’, ‘AI 쇼핑 도우미’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생존전략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BCG코리아 소비재 부문 송지연 파트너는 “자기 탈피를 해내는 진화를 못하면 새로운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주는 것이 유통업의 본질이다”라며 “과거의 성공 방정식을 하루 빨리 벗어나 파괴적 혁신을 단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은 변혁의 시대를 맞아 과거의 오프라인 유통공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점포가 아닌 고객 중심으로, 가격과 원가가 아닌 데이터와 고객 인사이트 등에 기반한 사고와 변화 없이는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커머스에 대해서도 “개인화된 최적의 맞춤형 고객경험 제공, 재미와 스토리가 있는 커머스, 여기에 이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운영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점 분야 발표에 나선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쇼핑 장소가 시내 면세점에서 H&B 전문점, 즉 올리브영으로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면세점 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반면, 올리브영의 올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약 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선규 한국면세점협회 단장은 올해 면세점 업황은 극도로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면세점의 소비층이 소수의 대량구매자에서 개별 여행객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면세점 쇼핑보다 체험형 관광이 선호되는 경향을 보이고, 외국 관광객이 쇼핑 장소로 면세점보다 로드숍을 찾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황 단장은 내년에도 면세점 업계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봤다. 내년에는 우리와 중국의 경기가 수축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입 규모가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우려되는데다 중국의 시내면세점 확대 정책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업계 발표에 나선 이미아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박사는 “C커머스의 한국 시장 공략과 더불어 내수시장 한계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올 7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쇼핑 도우미 루퍼스(Rufus)가 정식 출시되면서 AI쇼핑 도우미 시대가 개막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쇼핑 검색 여정 전반을 도와주는 쇼핑 내비게이터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서 이들과의 경쟁을 비껴갈 수 있는 특정 카테고리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일본과 미국, 태국, 캐나다 등 13개국에 유통하고 있고, 식품 플랫폼 컬리는 싱가포르, 홍콩,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에 힘입어 중국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백화점 업계 발표에 나선 김인호 비즈니스인사이트 부회장에 따르면 백화점업의 키워드로는 ‘백화점 명칭 변경’과 ‘Town화’가 꼽힌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은 대구점을 ‘더현대 대구’로, 부산점을 ‘커넥트 현대’로 변경했고, 신세계는 경기점의 명칭을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바꿨다. 대형마트 업계 발표에 나선 이경희 이마트유통산업연구소 소장은 대형마트가 올해 –0.5% 역성장에서 내년에는 0.8%로 플러스 성장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 이유로는 내식 수요 유지에 따른 식품 카테고리의 선방, 비식품의 개선 흐름, 신규출점 등을 들었다. 이어 편의점업계 전망에 나선 신종하 BGF 리테일 실장은 내년 편의점 시장이 부정적인 영업환경 속에서도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상황이 부정적일수록 근거리에서 필요에 따른 소량구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국내외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타 전문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매출을 편의점이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CMN] 한국콜마가 여드름균과 노화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국콜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여드름균의 양을 조절, 노화를 늦춰주는 ‘슬로우에이징(Slow-aging)’ 화장품을 개발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나이가 들수록 여드름균이 감소하고, 전체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을 SCI급 국제 저널인 ‘마이크로오가니즘(Microorganisms)’ 10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오가니즘은 미생물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다. 한국콜마는 정부의 ‘혁신성장 피부 건강 기반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경북대학교와 함께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 연구진은 20~29세와 60~75세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여드름균과 피부 노화의 연관성을 찾아냈다. 20~29세 피부에선 여드름균이 83%가량 있었던 반면 60~75세 피부에는 61%로 현저히 줄어든 것을 확인(여드름 질환이 없는 피험자 대상)했다. 한국콜마는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유익한 여드름균의 양을 늘려주는 성분(미생물의 먹이)을 담을 ‘전달체와 이를 잘 스며들게 할 제형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콜마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피부 노화균을 조절하는 전달체 기술’을 발표했고, 올해 5월에는 세계생체재료학회(WBC)에서 ‘피부 밀착 증진 제형 기술’을 공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콜마는 여드름균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깨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여드름균은 모공이 막히거나 피지가 과도하게 제거되는 등 유해한 환경이 조성되면 염증성 여드름을 촉진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하지만 반드시 박멸해야 하는 미생물은 아니다. 한국콜마는 아토피 유발 유해균으로 알려진 ‘황색포도상구균(S.aureus)’을 억제하는 유익한 여드름균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지난 11월 ‘BMC Genomic Data’ 저널에 논문을 게재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천천히 나이 들고 싶다는 슬로우에이징 열풍이 불고 있는데, 피부에 유익한 여드름균 조절을 통해 피부 노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해당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내년 하반기에는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체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이나 그 유전정보를 뜻한다. 뷰티업계에서는 피부 유익균을 활용해 피부재생 및 항노화 등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CMN] 피부관리 홈케어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피부과에서 시술 받던 고효능 스킨케어를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피큘 제품의 인기가 최근 뜨겁다. 실제로 네이버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9월 ‘스피큘’ 검색량은 38% 증가했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썸트렌드 분석 결과, SNS에서도 ‘스피큘’의 언급량은 2023년 대비 2024년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큘 화장품은 모공 크기보다 작은 미세한 침으로 피부에 자극을 가해 재생을 촉진시키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이 과정에서 유효성분을 흡수시켜 피부 결은 물론 탄력까지 효과적으로 케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피부에 도포 시 약간의 따끔함을 동반함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바로 확실한 ‘효과’ 때문이다. 사용 전후 피부 변화를 눈에 띄게 체감할 수 있어 고효능 스킨케어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추워진 날씨에 다양한 피부고민이 깊어지면서 피부는 물론, 두피케어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피큘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식물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아이소이의 ‘NDS 포인트샷 앰플 2000’은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스피큘 성분 신제품이다. 모공 및 피부 탄력 개선에 뛰어난 제품으로, 신세대 스피큘인 ‘NDS 스피큘’이 메인으로 함유돼 강력한 피부개선 효과를 자랑한다. 스피큘 겉면이 아닌 안에 유효성분을 캡슐화하여 피부에 바르는 즉시 깊숙이 침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탈모케어 특화 브랜드 바이브랩의 ‘스피옥실 리액트샷 800’은 두피 8층까지 흡수되는 탈모케어 전용 스피큘 제품이다. 스피옥실은 바이브랩의 독자 성분으로 맥주효모추출물과 99.9% 고순도의 스피큘 배합으로 만들어진 초정밀 탈모 케어 솔루션이다. 두피 모공보다 29배 작은 초정밀 스피옥실이 두피에 직접 작용해 모근을 강화하고 탈모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리더스코스메틱의 ‘3X 부스팅 모델링 마스크’ 3종은 피부고민별 맞춤 케어가 가능한 스피큘 모델링 팩이다. 티트리, 비타민, 콜라겐 3종으로 출시되어 피부 타입별로 선택 사용할 수 있다. 스피큘이 함유된 ‘3X 부스팅 솔루션 샷’, 탄력·미백·진정에 도움을 주는 ‘3X 부스팅 앰플’과 ‘3X 부스팅 모델링 파우더’까지 3스텝으로 구성되었으며 3가지 유효성분을 코팅한 스피큘 에센스가 탄력 부스팅 앰플을 만나 피부 근본부터 확실하게 케어한다. 맥스클리닉의 신제품 ‘글루타치온 앰플 샷 데일리’는 기존 앰플 샷에 들어있는 45만개의 초미세 핑크 스피큘을 약 9배 줄인 5만개가 함유된 제품이다. 낮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3일 간격으로 사용이 권장되던 기존 제품과 달리 매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글루타치온 앰플 샷 데일리는 스피큘이 피부에 고르게 도포되어 유효성분의 흡수를 도와준다. 또한 24단계의 스피큘 정제 과정과 함께 글루타치온과 비타민 성분을 2번 코팅하여 피부에 전달함으로써 칙칙한 피부를 환하게 개선해준다. 본에스티스의 ‘파이코어 디퍼런씨 포어세럼 1989 스피큐 샷’은 35년 에스테틱 노하우를 집약한 헤리티지 스피큘을 적용해 다양한 모공 고민을 해결해준다. 피부 흡수율을 극대화 시킨 파이토좀™ 공법(PI-TOSOME™)으로 유효성분을 나노캡슐링 후 스피큘 표면에 코팅하여 드라마틱한 효과를 피부 속 깊이 전달해준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인포디플러스의 ‘엑세스피 316™ 리페어 크림’에도 스피큘 성분이 들었다. XCESPI316™ 독점 원료를 기반으로 엑소좀, 세라마이드, 스피큘 등 3중 포뮬러가 함유돼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의 고효능 코팅 스피큘 솔루션 ‘닥터지 RTX 인투 세럼 비타민 샷’ 2주 프로그램도 올리브영에서 주목받고 있다. 순수 비타민C로 코팅된 비타-스피큘을 통해 피부 속 깊은 곳부터 환하게 밝혀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주사기 형태의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5ml 용량의 2개 제품으로 구성돼 총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뷰티 업계에서는 홈케어의 강력한 효과를 경험해보고 싶었던 고객들, 스피큘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고 싶었으나 따끔한 사용감 때문에 자극성이 부담스러워 망설였던 고객들에게 조금 더 손쉽게 다양한 스피큘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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