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서치 기관이 바라본 K-뷰티 [CMN 심재영 기자] 2025 인-코스메틱스(in-cosmetics) 코리아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퍼스널케어 원료 전문 B2B 전시회다. 이 전시회에는 전 세계 320여 개 퍼스널케어 원료 및 제조업체가 참가했으며, 1만 4천여 명의 제조사, R&D, 규제 전문가들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노베이션 존, K-뷰티 존 외에 이너뷰티 원료 존, 테스트/랩/규제 존 등 다양한 특별존이 추가됐으며, 마케팅 트렌드 및 규제 세미나, 테크니컬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미나 중 K-뷰티 인사이트 섹션이 별도로 마련돼 K-뷰티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민텔(Mintel), WGSN 등 대표적인 글로벌 리서치 기관이 전망하는 K-뷰티의 미래와 참고해야할 글로벌 트렌드, 조언 등을 요약했다. 트렌드 세터로서의 K-뷰티: 뷰티와 퍼스널 케어의 미래를 선도한다 Yang Hu (유로모니터 헬스앤뷰티 인사이트 매니저) 유로모니터가 제시한 2025년 글로벌 뷰티 트렌드는 △Recession glam(불황기 가치 소비) △Clinical confidence(과학적 브랜드 신뢰) △Healthspan plans(건강 수명 증진) △Loyalty immersion(브랜드 몰입 경험) △Eco evaluation(지속가능성 평가) 등 다섯 가지다. 후양 매니저에 따르면, K-뷰티는 이 다섯 가지 분야 모두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가격기술력 모두 갖춰 Recession glam(불황기 가치 소비)은 최근 소비자들이 불경기에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을 찾으며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가리킨다. 소용량 제품, 가격 비교 플랫폼, 뷰티 루틴 줄이기, 멀티 기능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불황기 가치 소비 행태를 반영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 42%가 가성비 브랜드를 선호하며, 19%만 럭셔리 브랜드를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가성비 브랜드를 선호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적과학적 브랜드 많아 Clinical confidence(과학적 브랜드 신뢰)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브랜드를 선호하게 된 것을 가리킨다. 특히, MZ세대는 임상 연구 기반, 제약 출신 브랜드, 피부과 전문의 추천 브랜드를 신뢰한다. K-뷰티는 기술 기반으로 대응하며, 글로벌에서 좋은 인상을 얻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여성 소비자의 40%는 K-뷰티 브랜드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뷰티가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응답률(3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건강한 노화 추구 트렌드 리드 Healthspan plans(건강 수명 증진)은 건강한 노화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스킨케어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가리킨다. 검증된 성분과 과학적 뒷받침은 물론, 환경오염 대응 스킨케어, 수면 주기 연계 제품, 피부 장수, 이너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K-뷰티 브랜드들은 괄사(Gua sha)와 같은 도구들을 얼음 석고 비누 등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내거나 냉각 기능을 더한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등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 음료, 레티놀레티날 보충제 같은 이너뷰티 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기온 상승에 대응하는 K-뷰티 제품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빌리프(Belif)는 히알루론산 복합체로 제조된 '겨울왕국 토너'를 출시했다.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토너는 녹이거나 얼린 이중 사용 형식을 제공한다. 모공 크기를 관리하고 열로 인한 피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시원하고 수분 공급 효과를 제공한다. 경험 마케팅으로 브랜드 참여 유도 Loyalty immersion(브랜드 몰입 경험)은 뷰티 브랜드가 뷰티 앱에 소비자가 더 오래 머무르며 동영상 콘텐츠에 더 깊이 빠져들도록 장려해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공동체 의식과 함께 몰입감 있고 재미있으며 공유할 수 있는 뷰티 경험을 찾고 있다. 몰입형, 재미있고 공유 가능한 경험은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 K-뷰티가 경험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참여를 유도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롬앤은 파리올림픽에서 영감을 얻은 팝업스토어를 성수동에서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비건 뷰티지속가능성 확산에 앞장 Eco evaluation(지속가능성 평가)은 뷰티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에 더 높은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옵션이 생산되는 폐기물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한 경량화된 형식과 세부 정보를 찾는 것을 가리킨다. K-뷰티는 비건 뷰티 트렌드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K-뷰티는 비건 원료를 찾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패키징 혁신을 받아들이고 있다. K-뷰티 브랜드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필 가능한 용기, 라벨이 없는 병, 그리고 생분해성 마스크 시트를 소개하고 있다. 생명공학 혁신을 중심으로 한 K-뷰티의 미래 이화준 (민텔 뷰티&퍼스널케어 애널리스트) 이화준 애널리스트는 “페이셜케어에서 엔지니어링 성분의 트렌드는 ‘스킨화’라는 카테고리 아래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실험실 재배 성분은 기존 성분의 지속가능한 대안 및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옵션으로서 ‘스킨화’ 트렌드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생명공학은 틈새 시장이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이며, 젊은 소비자들은 실험실에서 개발된 성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이러한 성분은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성분을 제공하는 데 중요하며 페이셜케어에서 볼 수 있듯이 SBS에서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친환경적 아름다움 원해 지속가능성은 이제 소비자가 원하는 기본적인 기대치이며, 소비자들은 일상 속에서 친환경적인 아름다움을 원한다. 최근 소비자들은 윤리적 리더십을 요구한다.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 시 윤리적 행동, 환경적 책임, 현지 소싱을 점점 더 우선시하고 있으며, 브랜드가 이러한 분야를 선도하길 기대하고 있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1%는 브랜드가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며, 78%의 태국 성인은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기업의 제품 구매를 반대한다. 기후 변화도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스페인 뷰티 사용자 중 65%는 날씨가 평소보다 따뜻할 때 샤워, 목욕을 더 자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브랜드는 단순한 인증을 넘어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독립적인 인증만으로는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할 수 없고, 소비자들은 기업의 이니셔티브가 명확하게 전달되는 단순함을 선호한다.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입증할 수 있는 정량화되고 가시적인 솔루션을 찾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는 성인의 47%가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정직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속가능성 전달하고 효능도 좋아야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화장품 브랜드는 지속가능성, 효능, 윤리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친환경 혁신과 성분 투명성부터 기후 회복력, 포용적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미래의 성공은 성능 저하 없이 높아지는 소비자 기대치를 충족하는 책임감 있는 전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 데 달려 있다. 브랜드는 지속가능성 목표를 타깃 고객과 일치시키려는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을 전달하기 위해 업사이클 등 성분 중심의 접근방식을 취함으로써 브랜드는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된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57%의 미국 성인 Z세대는 좋아하는 브랜드가 지속가능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응답했고, 59%의 영국 Z세대 성인은 내부적으로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를 우선시하는 브랜드가 그렇지 않은 브랜드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데 동의한다. 85%의 인도 성인은 제품 구매 시 브랜드의 가치가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천연성분으로 헤어케어 소비자 요구 충족 미국 25~34세 헤어케어 사용자의 49%가 건조한 두피를 치료하는 제품에 관심이 있고, 독일 여성의 41%는 두피 건강을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중국 여성은 두피 가려움증과 탈모를 해결하기 위해 두피케어 제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 반면, 남성은 두피 여드름을 해결하기 위해 두피케어 제품을 선호한다. 현재 두피케어 제품들은 식물성, 허브 및 보습, 수분 공급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브랜드가 노화방지, 각질 제거, 탈모 방지와 같은 새로운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두피케어는 스킨케어에서 영감을 얻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인 고민을 해결하고 소비자가 집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헤어케어는 스킨케어의 주류인 발효, 생리 활성 성분, 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과학적 근거를 요구하는 글로벌 소비자 민텔 조사에 따르면, 47%의 미국 바디 클렌저 사용자가 제품에 대해 더 까다로워졌다고 답했고, 비누, 목욕 및 샤워 제품을 사용하는 미국 소비자의 70%는 전문가가 승인한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브라질 국민의 33%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성분 또는 의료용 성분을 사용하는 BPC 제품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27 성분 트렌드 전망 이희선 (WGSN 영업본부장) 이희선 WGSN 영업본부장은 K-뷰티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2027 성분 트렌드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이 본부장은 “2027년을 기점으로 미용시술에서 영감을 받은 분자부터 장수를 지원하는 천연 성분에 이르기까지, 언뜻 보기에는 상반되는 주제를 아우르는 트렌드가 등장할 것이다”라며 “소비자들이 소싱, 품질, 효과를 면밀히 살펴보는 만큼 성분 스토리텔링은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른 전략으로 △활성 성분으로서의 물 △자연을 닮은 포뮬러 △사막에서 얻은 영감 △고단백 뷰티 △마인드풀 에스테틱 성분 △개선된 클래식 성분 △블루존 생물군계 △디지털 디톡스 등 8가지를 제시했다. 활성 성분으로서의 물 물은 간편하면서도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높이 평가받으며, 증가 추세에 있는 민감성 피부 소비층에 어필할 것이다. 자연을 닮은 포뮬러 뷰티는 자연 생태계에서 영감을 얻고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새로운 성분을 선보일 것이다. 생체 모방 성분이 식물 추출물을 업그레이드한다. 자연의 시스템으로부터 배워 스킨케어 성분 설계의 난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사막에서 얻은 영감 사막은 성장 중인 기후 탄력적 뷰티 시장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뷰티 강국의 판도가 변화하면서 특정 문화적 니즈에 맞는 유서 깊은 현지 성분이 주목받을 것이다. 환경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상생한다. 까다로운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천연 성분에 투자한다. 대추야자 꽃가루, 시드르 나무, 사막 라임, 선인장 추출물, 엑토인 및 미세 조류와 같은 극한 환경 미생물이 주목할 만한 성분이 될 것이다. 고단백 뷰티 고품질의 크루얼티 프리 동물 유래 성분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새로운 우선순위로 인해 성분 측면에서 ‘비건 반전’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간편함과 효능에 대한 열망은 실크, 꿀, 밀랍, 라놀린 등 친숙한 고품질 성분에 대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소비자들은 피부와의 생체 적합성과 과도한 가공이 필요없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전에 부정했던 소재를 다시 고려할 것이다. 마인드풀 에스테틱 성분 ‘멍청한’ 미용시술이 부상하면서 피부 재생 효과가 있는 니들프리 미용시술 대안의 기회가 열릴 것이다. 보톡스와 필러의 대안으로 주사형 보습제와 스킨 부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 속의 보톡스’는 ‘병 속의 페이셜’ 스킨케어로 진화할 것이다. 개선된 클래식 성분 빠르게 변화하는 뷰티 트렌드 사이클과 성분 과잉에 지친 소비자들은 약간의 변화를 준 검증된 성분에서 ‘새로움’을 찾을 것이다. 레티놀을 되살린다. 혼란스러운 소비자들은 이 안티에이징 성분의 과학적 성과에 끌릴 것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한다. 저농도, 캡슐화 기술, 레티날데히드 또는 레티날과 같은 순한 유도체를 사용한다. 블루존 생물군계 사람들이 가장 건강하게 오래 사는 블루존의 동식물의 생체 정보를 면밀하게 파악해 뷰티에 활용한다. 뷰티는 정신피부학 원리를 바탕으로 보다 ‘전체론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다. ‘엑소좀(exposome)’은 음식에서 스트레스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노출되는 모든 것과 이것이 건강과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웰니스 용어로 자리잡을 것이다. 디지털 디톡스 성분 기술 과부화로 인해 소비자들은 피부와 마음을 디톡스하는 성분과 함께 디지털 세계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다. 마그네슘, L-테라닌, 표고버섯 등의 화장품 성분을 개발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세라마이드와 같이 미세 순환을 촉진하고 피곤한 눈을 상쾌하게 해주는 성분에 투자할 것이다.
[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리 화장품 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 화장품 규제조화 협의체(ICCR) 정회원국으로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 제19차 연례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례회의에서 식약처는 우리나라 화장품의 소용량 표기법 등 최신 규정 개정사항을 소개했으며, 워킹그룹에서는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평가 통합전략 및 e-라벨링에 대한 각국의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해 산업계와 함께 심도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K-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신흥 수출시장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남미의 전략적 수출지원을 위해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과 양자 협의를 진행했다. 향후 양해각서(MOU) 체결 등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고위급 협력 회의 추진 방향을 협의했다. 아울러 올해 9월에는 중국의 안전성 평가자료 제출 등에 대한 규제조화를 위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과 협력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수출 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국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필리핀 식약청(PH-FDA)이 한국 기능성화장품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심사자 훈련 등을 요청해 올해 11월 필리핀 현지에서 심사자 역량 강화 교육 등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국내 기업의 필리핀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 뿐만 아니라 아세안, 중동, 남미와 같은 신흥 수출국으로 화장품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규제외교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안전관리의 국제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K-뷰티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CMN]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지난 9일 세계적인 향료 안전기준 제공 기관인 국제향료협회(International Fragrance Association, IFRA)와 향료 안전성 평가 전문 기관인 향료원료연구소(Research Institute for Fragrance Materials, RIFM)와 만나 향후 화장품 및 향료 분야 안전성 강화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 기관 주요 인사와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Dr. Mathias Vey(IFRA 부회장)을 비롯하여, Caroline Li(IFRA APAC 지부장), Dr. Anne Marie Api(RIFM 회장), Dr. Chris Choi(IFRA 및 RIFM 이사), 연구원에서는 조신행 원장, 이정표 실장,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비공식 환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최근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향료 성분 및 천연 추출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 트렌드와 우리나라에 곧 도입될 안전성 평가 제도, 그리고 국제 규제 대응 방향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글로벌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향후 IFRA 및 RIFM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IFRA 및 RIFM 측은 최근 식물 유래 추출물의 안전성 평가와 관련하여 일부 확보된 성분 조성(composition) 정보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관련 연구에도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조신행 원장은 매년 연구원에서 개최하고 있는 국제 화장품 안전성 심포지엄에 양 기관을 공식 초청(‘26년)했으며, 이에 대해 IFRA와 RIFM 양측 모두 적극적인 참석 의사를 밝히며 상호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안전성 및 품질 경쟁력 강화해 수출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IFRA는 글로벌 향료 산업의 규제지원을 위한 자율기구로, 향료 성분의 안전한 사용 기준(IFRA Standards)을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RIFM은 향료 사용 기준 수립을 위해 독성, 노출, 환경 등 향료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세계적인 전문기관이다. 두 기관은 상호 독립적으로 운영되나, RIFM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IFRA가 향료 사용 기준을 마련하는 구조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양 기관은 지난 2023년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CMN 심재영 기자] 국내 최초 비건 뷰티 전문 전시회 ‘K-비건뷰티페어 2025’가 7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다. ▲비건 화장품 ▲클린뷰티 ▲동물실험 반대 제품 ▲친환경 패키징 등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비건 뷰티 산업 전반을 조망할 예정이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비건 산업의 저변 확대와 지속가능한 K-뷰티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국내외 유망 뷰티 브랜드와 기관,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히, 윤리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K-뷰티의 미래 방향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는 뷰티 산업의 윤리적 전환점이자 K-뷰티가 글로벌 지속가능 트렌드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건 뷰티 브랜드의 국내외 판로 확대와 소비자 인식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유통 및 수출 분야 바이어 참여가 대폭 확대됐으며, 해외 바이어들도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1:1 비즈니스 상담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전용 상담 공간이 마련돼 참가 기업들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다. 국내외 비건 뷰티 브랜드 간 교류를 비롯해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실무 중심의 다양한 세미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7월 18일에는 코트라(KOTRA) 강진규 의원이 연사로 참여하는 ‘글로벌 비건시장 동향 및 해외 마케팅 전략’ 세션이 개최된다. 이 세션에서는 주요 해외 시장의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을 공유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K-서스테이너블(슬록)이 주관하는 ‘클린뷰티 브랜드 창업 전주기 세미나 & 네트워킹’이 열린다. 예비 창업자부터 브랜드 확장을 준비하는 운영자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으며, 브랜딩, 제품 기획, 유통, 마케팅 등 브랜드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이 세미나는 K-서스테이너블(슬록)에서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7월 19일에는 한‧아세안 마케팅전략연구소 이광복 대표가 ‘태국 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비건 뷰티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진입 전략과 현지 유통 구조를 소개하며, 수출 대상국 다변화를 고려하는 기업들에게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7월 20일에는 CIRS Group Korea 성수아 컨설턴트가 ‘일본‧베트남 화장품 규정의 이해’ 세션을 통해 K-뷰티 주요 수출국인 일본과 베트남의 인허가 절차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정보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아로마테라피 개론’, ‘비건 색조로 찾는 퍼스널컬러’, ‘천연 향수 제작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지속가능성, 윤리적 소비, 수출 전략 등 글로벌 뷰티 산업과 관련한 밀접한 주제를 다루는 세미나를 통해 참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 일정 및 사전 등록 방법은 K-비건뷰티페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이거나 인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번 K-비건뷰티페어는 코리아비건페어 및 기후‧환경보호제품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돼 윤리적 소비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산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뷰티를 넘어 식품, 라이프스타일, 환경 분야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전시를 통해 참가 기업과 관람객 모두에게 보다 확장된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바이어는 현장에서 명함을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객은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해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1만 원이다.
[CMN 심재영 기자] 청정 제주산 원료를 활용한 제주화장품이 최근 4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는 지난 2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인터참코리아(InterCHARM Korea)’ 홍보관 운영을 통해 4억 원 상당(32건)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인터참코리아는 해마다 50여 개국, 3,00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하는 글로벌 화장품 뷰티 전문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는 국내외 466개 기업이 참가하고 637개 부스로 구성된 가운데 제주도와 제주TP는 동안, 라피끄, 제주향료연구소, 지엘지앤비 등 제주기업 4곳과 함께 참가했다. 제주도와 제주TP는 특히 청정 제주 이미지를 담은 ‘제주화장품 홍보관’을 통해 청정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과 마케팅까지 이어지는 제주화장품 원스톱 프로세스를 홍보해 주목받았다. 제주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공식 인증하는 제주화장품 인증제도와 관련한 100여 개 제품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동안의 마로한 카멜리아 기초화장품, 라피끄의 Plenty Plant, 제주향료연구소의 브리제이 프리미엄 페이셜 오일, 지엘지앤비의 두꺼비 마유크림 등 32건 4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국내외 글로벌 미용전시박람회는 청정 제주원료와 우수한 제품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잇따른 수출계약으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을 통해 도내 화장품 기업들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과 제품 개발, 마케팅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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