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인도는 K뷰티가 성장할 수 있는 유망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여성들의 고용률이 증가함에 따라 뷰티 제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K뷰티는 케이팝과 드라마 등 K콘텐츠의 확산 영향과 혁신적인 성분, 고품질, 차별화된 패키지,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현지화 마케팅 등에 힘입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백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피부색을 차별해선 안된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져 2020년부터 미백 제품 광고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고, 인플루언서 생성 콘텐츠의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진출을 원한다면 최근 동향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0호(인도, 인도네시아편)’에서 “인도에서는 피부색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한편, 미백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여전한 상황이므로,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현지 소비자들의 피부 톤과 피부 유형을 고려한 제품을 우선 개발해야 하며, 미백 화장품의 경우 시장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부색에 대한 점진적 인식 변화 인도 소비자들은 오랫동안 백인의 피부처럼 밝고 하얀 피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피부색에 따른 차별을 경계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2020년부터는 피부 미백 제품 광고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됐다. 인도 뷰티 산업에서는 피부색을 묘사할 때 사용하던 하얗다(Fair), 희다(White), 밝다(Light)는 표현들을 지양하고 빛난다(Glow)는 표현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미백 크림 브랜드 중 하나인 페어 앤 러블리(Fair & Lovely)가 이름을 글로우 앤 러블리(Glow & Lovely)로 바꾼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에 따라 미백 시장의 성장도 잠시 주춤거리는 듯했다. 시장조사 기업 닐슨아이큐(NielsenIQ)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인도의 미백 크림 시장은 2023년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약 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장 규모로는 인도 전체 스킨케어 시장 규모인 1조 5,800억 루피(한화 약 25조 9,278억 원)의 25% 정도를 차지하며 여전히 큰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음에도 더 밝고 하얀 피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부 제품들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성분을 사용해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3년 인도에 유통되는 미백 크림의 40% 이상이 사람에게 치명적인 수은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인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영향력을 지닌 유명인들의 의식적인 행보도 늘어나는 추세다. 인도 남배우 카르틱 아리안(Kartik Aaryan)은 자신의 미백 화장품 광고가 잘못된 것임을 깨닫게 돼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고, 또 다른 남배우 아비 데올(Abhay Deol)은 잘못된 미백 화장품 산업과 광고를 지지하는 인도의 유명인들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뷰티 시장 인수, 합병, 진출 활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인도 뷰티 및 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3년에 30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42조 1,238억 원)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315억 6,000만 달러(한화 약 43조 4,617억 원)에 달할 것이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2.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디지털 혁신과 전자상거래의 발달을 인도 뷰티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몇 년 동안 소셜 미디어 트렌드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급증함에 따라 뷰티 제품의 인지도와 소비자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인도 뷰티 시장의 큰 가능성을 보고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펜티 뷰티(Fenty Beauty), 카일리 코스메틱(Kylie Cosmetics), 입생로랑 뷰티(YSL Beauty),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Giorgio Armani Beauty), 아워글래스(Hourglass)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인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펜티 뷰티는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나이카(Nykaa)와 협업을 통해 베스트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인도 시장에 진입했고, 카일리코스메틱은 세포라의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인도 전역의 25개 매장에서 동시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또한, 현지 기업들도 인수와 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제약기업 시플라 헬스(Cipla Health)는 인도 화장품 제조기업 이비아 보떼(Ivia Beaute)를 인수해 뷰티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고, 인도의 대표적인 화장품 대기업 호나사 컨슈머(Honasa Consumer)는 R&D 역량 강화를 위해 스킨케어 브랜드이자 제조기업인 코스모 제네시스 랩(Cosmo Genesis Lab)을 인수해 주목받았다. 인플루언서 허위과대광고 규제 강화 지난해 6월, 인도 정부는 허위 광고를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시행했다. 미디어 및 광고 대행사들은 모든 콘텐츠의 출판 또는 방송에서 광고를 노출하기 전에 해당 광고가 담고 있는 제품 정보, 스크립트, 오디오 혹은 비디오, 담당자 정보 등의 세부 내용을 담은 신고 인증서를 각 포털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코로나19 시기에 현지 제약회사가 자사 제품의 효과를 오도 광고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뷰티 산업에서도 허위과대 광고를 엄중히 처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급증하며 온라인에서 광고 문제가 심각해졌는데, 인도 광고표준위원회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모니터링한 광고 중 약 81%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는 2023년에 인플루언서 광고 지침을 마련했지만 이를 위반하는 사례가 여전한 모습이다. 특히 뷰티 시장은 브랜드 진입 장벽과 소비자들의 콘텐츠 생성 장벽이 낮기 때문에 광고 위반 사례가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 2024년 5월, 인도 대법원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와 기업이 허위 광고에 대해 동등한 처벌을 받도록 규정했다. 개인도 자신이 홍보 차원에서 추천하는 제품에 대해 충분한 정보나 경험이 있어야 하고, 사기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광고 콘텐츠에는 후원, 협업, 유료 프로모션 등의 단어을 삽입해야 한다는 등의 가이드라인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콘텐츠가 유료 광고임을 알리지 않거나 제품 효과를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가장 많은 위반 내용 중 하나로 꼽힌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2024년 5월 1주차부터 10월 1주차까지 인도 아마존 스킨케어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클렌징, 선케어와 같은 페이셜 제품과 더불어 바디 로션, 핸드 워시, 데오드란트 등 다양한 퍼스널케어 제품들이 다수 순위에 올랐다. 클렌징에서는 폼, 젤, 솝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이 골고루 순위를 차지했으며, 10월 1주차에는 여러 브랜드의 클렌징 솝 3개가 동시에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아 인도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알 수 있다. 같은 기간에 TOP10을 차지한 브랜드를 살펴보면 에버유스 내추럴스, 산투르, 더 더마 코 등 다양한 인도 브랜드들이 대거 순위에 올랐으며, 10월 1주차에는 인도 브랜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순위 밖에 머물다가 인기가 급상승해 10월 1주차 1, 2위를 차지한 에버유스 내추럴스와 산투르가 눈에 띈다. 그 밖에 도브, 데톨 등 서구권 브랜드들이 골고루 순위에 포함됐다. 바디 로션 인기 1위, 에버유스 내추럴스 인도에서는 에버유스 내추럴스(Everyuth Naturals)의 ‘리쥬버네이팅 플로라 바디 로션(Rejuvenating Flora Body Lotion)’의 랭킹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버유스 내추럴스는 인도에서 1991년 론칭한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로 알로에 베라, 호두, 오이, 레몬 등 천연 원료들을 주요 성분으로 사용해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응하는 페이셜 케어 및 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 소개뿐만 아니라 피부 유형별, 계절별 스킨케어 방법이나 최근 유행하는 스킨케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스킨케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리쥬버네이팅 플로라 바디 로션을 사용한 인도 소비자들은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게 흡수돼 더운 기후 속에서도 사용하기 편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파라벤을 함유하지 않고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라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인기 메이크업 제품 분석 2024년 5월 3주차부터 10월 3주차까지 인도 아마존 메이크업 상위 10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립스틱, 립 틴트, 립 글로스 등 다양한 립 제품들이 순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차별 순위에 오른 립 제품은 5월 3주차에 10개 중 6개, 10월 3주차에 5개가 올라 인도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파우더,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다양한 품목들이 순위에 올랐다. 국가별 브랜드 분포를 살펴보면, 라끄메, 르네, 마스 등 다양한 인도 브랜드들이 양 순위의 절반 이상으로 2위부터 9위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그 외 미국 브랜드 메이블린 제품은 5월 3주차에 2개, 10월 3주차에는 4개가 동시에 순위에 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 꾸준히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캐나다 브랜드 페이시스 캐나다의 인기도 눈에 띄는데, 특히 10월 3주차에는 순위 밖에 머물던 파우더 제품이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요소로 인기 끄는 K뷰티 2024년에는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현지 유명인을 브랜드 홍보 대사로 채택했다는 소식이 줄줄이 이어졌다. 더페이스샵이 지난해 3월 인도 여배우 쿠시 카푸르(Khushi Kapoor)를 브랜드 홍보 모델로 선정했고, 5퉐과 6월에는 라네즈와 에뛰드가 인도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각각 기용해 현지화 마케팅에 나섰다. 인도에서 K뷰티의 인기는 혁신적인 성분과 독특한 스킨케어 솔루션, 합리적인 가격, 눈길을 사로잡는 패키지 디자인 덕분에 높아지고 있다.
전문점 살리기 프로젝트15 [화장품신문·장업신문·주간코스메틱·CMN 공동취재단] 급격한 유통 환경의 변화와 대형 매장의 확산, 온라인 시장의 성장으로 화장품 전문점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한때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던 화장품 전문점은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고객 관계 관리(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시스템의 도입, 매장 인테리어 고급화, 그리고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는 화장품 전문점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 중심 CRM, 관계를 설계하다 CRM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충성 고객을 발굴·유지하고, 잠재 고객을 새롭게 유입시키는 강력한 도구다. 기존 고객 유지가 신규 고객 유치보다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CRM은 화장품 전문점이 선택해야 할 필수 전략으로 꼽힌다. CRM의 핵심은 고객의 구매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분석해 맞춤형 마케팅을 설계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충성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고객 등급별 관리가 중요하다.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VIP 고객층을 세분화해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인테리어 고급화로 경쟁력 확보 화장품 전문점의 인테리어는 단순히 외형을 꾸미는 작업이 아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소비자가 받는 첫인상을 좌우하며, 소비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깔끔하고 정돈된 진열 구조, 동선을 최적화한 매장 설계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매장의 특성과 지역 상권에 적합한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 화이트 톤이나 따뜻한 색조를 활용한 매장 연출, 편안한 분위기의 고객 응대 공간 등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요소다. 인테리어 고급화는 매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대형 매장과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며, 단골 고객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객 참여를 이끄는 이벤트 마케팅 화장품 전문점이 매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해야 한다. 생일 이벤트, 계절별 사은품 제공, 구매금액별 차등 혜택 등은 고객이 매장을 기억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매장에서 간단한 음료나 다과를 제공하거나, 고객이 매장에서 머무는 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노력은 단순히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벤트 마케팅은 반드시 소비자의 니즈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창의적이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지속 가능성을 좌우한다. 지속 가능한 전문점의 미래를 위해 화장품 전문점의 미래는 고객 중심의 전략적 변화에 달려 있다. CRM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매장 고급화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그리고 고객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이벤트 마케팅이 성공의 열쇠다.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전문점은 단순히 화장품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 경험을 설계하는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변화와 혁신은 단기적인 생존뿐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다. 화장품 전문점의 내일은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된다.
[CMN]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경제진흥원 들로벌마케팅센터에서 일본 최대 잡화점 체인 돈키호테(Don Quijote) MD 초청 수출상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는 일본 유통 대기업 돈키호테 주요 MD와 서울 소재 중소기업 간의 맞춤형 비즈니스 미팅으로 구성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일본 시장에 진출 가능한 상품을 보유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 77개 사를 선발해 기업별 40분간 심층 상담 기회를 제공했다. 상담 품목은 화장품, 패션용품, 떡볶이, 전통주 등 식품, 피부 진단기, 자외선 차단 스타킹, 근적외선 무릎 마사지기, 콜라겐 젤리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많았다. 상담회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으로 일본 유통사의 MD와 직접 대화할 기회를 얻게 돼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돈키호테 MD 상담회를 통해 서울 소재 중소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들이 해외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앞으로도 일본 로프트, 대만 왓슨스 등 해외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해 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CMN 심재영 기자] 2025년 새해 화장품 수출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OTRA 무역투자센터는 지난 27일 ‘2025 수출 전망 및 지역별 시장 여건’ 보고서를 발간했다. KOTRA는 보고서에서 “권역별 해외시장을 자세히 점검하고 세분화한 전략을 수립한다면 어려운 여건에도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해엔 미국 신정부 출범과 함께 글로벌 교역에 큰 변화가 있겠지만, 동시에 생기는 기회를 포착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5년도 수출 여건이 현지 수요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상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혁신 제품의 수요 증가가 우리 수출을 견인하면서, 화장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 중인 아세안과 인도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디지털화 확산,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정책과 인프라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아세안과 인도 지역에서 화장품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내수 부진, 대미 수출 관세 상승 등 하반 리스크 요인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첨단산업 투자 확대로 인해 우리 수출은 스마트 제조‧바이오헬스, 조선기자재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은 내년도 경기가 소폭 개선되면서 수입 수요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 바이오헬스 기업의 유럽 지역 납품과 위탁생산 확대로 인한 의약품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AI‧반도체 관련 고부가 품목과 무선통신기기, 선박, 바이오헬스 및 K-컨텐츠 기반의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CMN 문상록 기자] 제주테크노파크(원장 문용석)가 국제 수준의 화장품 시험‧검사 우수자격을 획득했다.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바이오센터는 지난해 12월 26일 국제기준에 따라 화장품 시험‧분석 자격이 부여되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다시 지정됐다. 제주TP는 지난해 10월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갱신 심사를 거쳐 12월 KOLAS로부터 인정서를 다시 교부받았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화장품 시험·검사기관 품질관리 기준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것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KOLAS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조직으로 국제기준(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품질경영시스템, 시설환경 등을 종합 평가해서 국제 수준의 시험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관에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서’를 교부한다. 현재 국제기구인 국제시험기관인정협정(ILAC-MRA)에는 116개국이 가입되어 있고, 제주TP에서 발행한 공인성적서는 해외시장에 수출할 때 공인성적서로 활용할 수 있다. 제주TP는 지난 2012년 11월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 처음 인정을 받아 12년째 도내 식품, 화장품 기업 제품에 대한 중금속(유해물질) 및 미생물 분야 시험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3년 3월 제주지역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일반화장품뿐만 아니라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공인 시험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문용석 원장은 “식품과 화장품 분야 세계시장의 안전성 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만큼 제주TP의 우수한 시험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제주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TP는 지난 12년간 140여 개 제주기업을 대상으로 3,000여 건의 시험성적서를 발행했다.
[CMN 문상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화장품 제조업자의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이해 향상과 실시 평가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해설서(민원인안내서)’를 지난해 12월 30일 개정했다. 이번에 개정된 사항은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고시 개정(2024년 8월) △환기시설 사례에 전열교환기 추가 △작업소 위생관리 방법 △원료 칭량 시 교차오염 방지 방법 등에 대한 예시와 상세 설명 등이다. 자주하는 질의응답, CGMP 실시상황 평가 보완사례집 등도 부록으로 추가했다. 특히 지난 2024년 8월에 개정 고시한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개정 내용인 화장품 분야 국제 표준 ‘ISO 22716’과의 조화 내용을 상세하게 첨부해 CGMP 인증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던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원활히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 CGMP)은 현장실사를 거쳐 기준에 적합한 업소에 CGMP 증명서를 발급하고 있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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