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구매하려고 한국 간다”

사우디‧필리핀 여행객 5명 중 1명 K뷰티 구매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3-24 오후 5: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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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자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특정 여행지의 특산품에 대한 구매 욕구가 여행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는 지난 18일 글로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담은 ‘글로벌 트래블 인사이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K뷰티와 두바이 초콜릿 등 국가 및 지역의 특산품이 여행의 부차적인 요소를 뛰어넘어 여행지 선택의 주요한 요인이 된다.

비자는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 예시로 혁신성과 높은 품질 및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K뷰티 제품을 꼽았다.

지난해 4분기 비자카드를 소지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11%는 한국 내 오프라인 화장품 및 스킨케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p 증가한 수치다.

특히 K뷰티에 대한 관심은 한국과 인접한 아시아 국가와 일부 중동 국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작년 4분기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객의 22%가 오프라인 뷰티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필리핀(21%), 인도네시아(20%) 등의 여행객 5명 중 1명이 한국에서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했다. 이어서 말레이시아(19%), 싱가포르(18%), 일본(14%) 순으로 뷰티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폴란드(18%)와 아랍에미레이트(17%)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SNS를 뜨겁게 달군 ‘두바이 초콜릿’이 아랍에미리트 방문객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두바이 초콜릿바 브랜드는 배달 앱 딜리버루(Deliveroo)를 통해 하루 두 차례 이상 한정 수량 판매를 실시했다.

가장 많은 해외 결제 건수를 기록한 국가는 영국, 미국,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싱가포르와 한국, 아르메니아의 카드 소지자들도 초콜릿바 판매 시간대에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비자는 여행지에서 특정 제품을 구매하거나 이를 목적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트렌드가 글로벌 여행 산업 뿐만 아니라 금융‧유통 업계에도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자 관계자는 “2030년까지 전체 여행객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새로운 여행 소비 방식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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