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5-28 13:10:46]
[CMN 심재영 기자]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상품과 비슷한 품질의 화장품을 500~5,000원 사이 균일가에 판매하는 다이소가 각광받고 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화장품에 72%가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CJ ENM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는 지난 27일 ‘2024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 – 초저가 소비’ 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자 소비자들은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분석 소비에 피로감을 느낀다.
이로 인해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의류부터 공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파격적으로 할인 판매하는 C커머스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많이 구매해도 부담이 없는 극초저가는 선택과 구매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낮춰준다. 다양한 제품을 값싸게 구매하는 과정 자체에서의 재미와 만족감도 제공한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3월 5일부터 12일까지 19세부터 49세까지 소비자 410명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리익스프레스 구매 경험율은 34%로 조사됐다. 이들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해서’라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제품이 다양해서’ 40%, ‘주문 결제가 편리해서’와 ‘트렌디한 제품이 많아서’가 각각 16%, ‘재고가 많아서’ 14% 순이었다.
초저가 소비를 통해 고만족을 얻을 수 있는 국내 유통으로는 다이소가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이소 화장품은 브랜드 상품과 비슷한 품질의 화장품을 500~5,000원 사이 균일가에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메조미디어는 리포트에서 “물가 부담이 커지고 가격 중요성이 증가하자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면 브랜드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고가 제품과 가성비 제품의 성능을 비교하는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저렴하게 산 것에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메조미디어가 지난 3월 5일부터 12일까지 19세부터 49세까지 여성 소비자 429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이소 화장품 구매 경험율은 41%에 달했다. 다이소 화장품 구매 만족도는 72%로 조사됐다.
이들이 다이소 화장품을 구매한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아서’라는 응답이 69%로 가장 많았다. ‘가격이 저렴해서’ 48%,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아서’와 ‘후기 평가가 좋아서’가 각각 32%, ‘매장이 많아 접근성이 좋아서’가 2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