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 멀티 기능 충족 제품 올해 시장 주도
코로나19 이후 소비 변화 정착···제형·기능 확장, 제품 카테고리 경계 사라져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11-26 15:34:27]
상품기획자가 주목한 올해의 화장품
[CMN
신대욱 기자]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화장품 소비 패턴 변화는 피부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간편하면서도 멀티 기능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벼운 화장과 눈가를 강조하는 메이크업 변화도 굳어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주간신문 CMN
이 국내 주요 화장품기업 상품기획자 38
명을 대상으로 벌인 올 한해 주목받은 화장품 설문 조사 결과에도 반영됐다.
조사 결과 상품기획자가 꼽은 ‘
올해의 화장품’
은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진정과 보습,
탄력 제품 등 근본적인 피부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강세를 이어갔다.
기능과 제형도 확장된 형태로 경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기능을 하나에 담은 멀티 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메이크업과 스킨케어의 경계가 섞이는 스틱 타입 제품이나 패드 형태의 제품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쿠션과 틴트를 중심으로 한 가벼운 화장과 아이 메이크업을 강조한 흐름도 이어졌다.
선케어 제품의 중요도도 높아진 흐름을 보였다.
남성 화장품은 올인원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일부 메이크업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헤어와 바디,
핸드크림 등의 기타 제품군에서는 두피케어와 염색 샴푸,
괄사 마사지 기능을 더한 바디 오일,
바디 보습,
퍼퓸 핸드크림 등이 주목받은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보다 강해진 친환경 흐름도 눈에 띄었다.
더마코스메틱과 비건 등을 포괄하는 클린뷰티를 지향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번 조사에서도 클린뷰티를 내세운 제품이 다수 선정됐다.
닥터지와 달바,
아누아,
가히,
라운드랩,
데이지크,
탬버린즈,
모다모다,
힌스,
롬앤 등 최근 몇 년새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들의 제품도 상품기획자들이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
무지개맨션’
과 ‘
퓌’, ‘
성분에디터’
등 신생 브랜드도 관심권 안에 잡히면서 향후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초와 기능성 화장품,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남성 화장품,
기타 제품군(
헤어,
바디,
핸드 등)
등 6
개 부문에 걸쳐 각 부문별 세 가지 품목을 주관식으로 표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38
개사에서 39
명이 설문에 응답(
분석은 38
명,
무응답 처리 1
명 제외)
했고,
각사가 꼽은 히트제품까지 조사에 반영했다.
기초 제품군
피부 진정, 멀티 기능 장착 제품 인기
기초 제품군은 소비 변화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부문이다.
제형의 확장과 간편함,
기능 측면에서 진정과 멀티성을 갖춘 제품들이 상위에 올랐다.
세럼 제형을 미스트 타입으로 확장해 주목받아온 달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이 전체 38
명중 11
명의 선택으로 1
위에 올랐다.
이어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가 10
명의 지지로 뒤를 이었다.
이 제품은 기능 측면에서 피부 진정,
제형 측면에서 패드 형태로 주목받았다.
아누아 어성초 77
토너와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로션은 피부 진정과 피부 장벽 강화 기능으로 지속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전체 6
명이 선택해 공동 3
위에 올랐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히 링클 바운스 멀티밤이 5
명이 선택해 5
위를 차지했다.
밤 타입 스틱 제형으로 눈가와 팔자,
목 등 다양한 부위의 주름 부위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라네즈 크림스킨(4
명),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모이스처 크림(3
명),
아누아 어성초 77
클리어 패드(3
명),
에스트라 에이시카 365
흔적 진정세럼(3
명),
달바 화이트 트러플 더블 세럼앤크림(2
명),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2
명),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2
명),
라운드랩
독도 토너(2
명),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폼(2
명),
코스알엑스 풀핏 프로폴리스 라이트 앰플(2
명)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65
개였다.
기능성 화장품
주름개선, 선케어 중심 시장 성장
기능성 화장품 부문은 주름개선과 탄력,
선케어가 중심을 이뤘다.
프리메라 유스 래디언스 비타티놀 세럼이 전체 6
명의 지지로 1
위에 올랐다.
주름개선 대표 성분인 레티놀과 항산화 대표 성분인 비타민C
를 조합해 호평을 받았다.
이어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과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가히 링클 바운스 멀티밤,
바이오힐보 프리 바이오덤 리프팅 크림이 각각 5
명의 지지로 공동 2
위에 올랐다.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은 수분 제형임에도 높은 자외선 차단지수를 지니고 있고,
안티에이징 케어까지 가능하단 점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달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4
명),
성분에디터 그린 토마토 포어 리프팅 앰플(4
명),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3
명),
이니스프리 블랙티 유스 인헨싱 앰플(3
명),
에뛰드 순정 디렉터 수분 선크림(3
명),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3
명),
설화수 윤조 에센스(2
명), AHC
미라클 멀티 크림(2
명)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61
개였다.
베이스 메이크업
가볍고 자연스러운 ‘쿠션’ 선호 지속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은 상위 5
개 품목 모두 쿠션이었다.
그만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헤라 블랙 쿠션이 전체 응답자의 18
명의 지지를 받아 1
위에 올랐고,
퓌 쿠션 글래스(13
명)
와 에스쁘아 프로테일러 비글로우 뉴클래스 쿠션(8
명),
라네즈 네오 쿠션(6
명),
클리오 킬커버 더뉴 파운웨어 쿠션(5
명)
순으로 상위 5
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퓌 쿠션 글래스는 신생 브랜드로 주목을 끌었다. ‘
퓌’
는 지난해 5
월 비나우가 출시한 브랜드로 ‘
퓌 쿠션 글래스’
는 ‘
퓌’
의 대표 제품이다.
히알루론산과 자일리톨,
아쿠아세라마이드 등 40
여 가지 스킨케어 성분을 담아 맑고 투명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헤라 스킨 래디언트 글로우 쿠션(4
명),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3
명),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2
명),
어뮤즈 듀 젤리 비건 쿠션(2
명),
넘버즈인 3
번 도자기결 파데 스킵 톤업 베이지(2
명),
바닐라코 커버리셔스 얼티밋 화이트 쿠션(2
명),
입생로랑 엉크르 드뽀 쿠션(2
명)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44
개였다.
포인트 메이크업
‘마스크 메이크업’ 영향 지속
포인트 메이크업 부문은 아이 메이크업과 틴트처럼 가볍게 입술을 표현하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생 브랜드인 무지개맨션 오브제 리퀴드가 상품기획자 7
명의 선택을 받아 1
위에 올랐다.
무지개맨션은 올해 봄시즌 새롭게 선보인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다.
무지개맨션 오브제 리퀴드는 물감을 짠 상태같은 아트 오브제 느낌의 패키지로,
특히 MZ
세대 감성을 자극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어 데이지크 섀도우 팔레트와 페리페라 잉크무드 매트 틴트가 각각 6
명의 지지로 공동 2
위에 올랐다.
웨이크메이크 철벽 펜 아이라이너와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클리오 킬래쉬 수퍼프루프 마스카라가 각각 4
명의 지지로 공동 4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3
명),
페리페라 잉크무드 글로이 틴트(2
명),
페리페라 올테이크 무드 팔레트(2
명),
클리오 쉐이드앤섀도우 팔레트(2
명),
롬앤 배러댄 팔레트(2
명),
롬앤 제로 매트 립스틱(2
명),
에스쁘아 더브로우 밸런스 펜슬(2
명),
투쿨포스쿨 바이로뎅 쉐이딩(2
명)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50
개였다.
남성화장품
올인원 제품 강세, 파운데이션도 눈길
남성화장품 부문은 전체적으로 올인원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톱5
제품중 네 품목이 올인원 제품이었고,
파운데이션과 쿠션 제품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우르오스 올인원 모이스춰라이저 스킨밀크가 16
명의 지지를 받아 1
위에 올랐다.
이어 아이디얼 포맨 시카 올인원 플루이드(11
명),
라운드랩 포맨 자작나무 수분 로션(9
명),
오브제 내추럴 커버 파운데이션(8
명),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포맨 올인원 플루이드(6
명),
비레디 마그네틱 피팅 쿠션(6
명)
순으로 상위 톱5
안에 들었다.
특히,
오브제 내추럴 커버 파운데이션은 로션과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선크림 등 세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올인원 스틱 파운데이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아이디얼 포맨 퍼펙트 올인원 밀크(5
명),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3
명),
비오템옴므 아쿠아파워 올인원 프레시 로션인젤(2
명),
랩시리즈 레스큐 워터로션(2
명),
그라펜 트리플 핸섬 컬러 립밤(2
명)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38
개였다.
기타 제품군
염색 샴푸, 퍼퓸 핸드크림 강세
헤어와 바디,
핸드케어 등의 제품군을 살피는 기타 제품군은 두피케어와 염색샴푸,
퍼퓸 핸드크림,
괄사기능이 포함된 바디오일,
보습 로션 등이 상위에 올랐다.
어노브 딥 데미지 트리트먼트가 13
명의 지지로 1
위에 올랐다.
지난해 갈변 현상을 응용한 염색 샴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가 9
명의 선택을 받아 2
위를 차지했다.
이어 탬버린즈 퍼퓸 핸드크림(8
명),
아로마티카 바디 오일(5
명),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4
명)
순으로 상위 톱5
에 올랐다.
이밖에 닥터포헤어 폴리젠 오리지널 샴푸(3
명),
라보에이치 탈모 샴푸(3
명),
헉슬리 퍼퓸 핸드크림(3
명),
비플레인 녹두 모공 클레이 팩(2
명),
스킨유 이노센트 바디로션(2
명),
닥터브로너스 퓨어 캐스틸솝(2
명),
논픽션 상탈크림 핸드크림(2
명),
논픽션 젠틀나이트 핸드크림(2
명)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제품수는 56
개였다.
주요사 자체 선정 히트상품
진정, 보습, 클렌징 제품이 시장 주도
주요 업체들이 꼽은 올해의 히트상품은 피부 진정과 보습,
클렌징 등 코로나19
이후의 스킨케어 소비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선케어와 안티에이징,
목주름 제품,
탈모 샴푸 등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주목받는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유형으로 떠오른 염색샴푸와 패드 타입 제품,
괄사 목주름 크림,
디바이스 연계 제품 등도 눈에 띄고 있다.
피부 진정과 보습,
피부 장벽 케어,
클렌징 등을 위한 제품으로는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크림과 달바 더블 세럼 앤 크림,
쇼킹솝 카밍 버전,
라타플랑 진정 세럼,
비디비치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린징 폼,
설화수 윤조 에센스 등이 꼽힌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크림은 기존 베스트셀러의 2
세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주목받았고,
달바 더블 세럼앤 크림은 100
만 뷰티 크리에이터 레어제이와 공동 개발로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유형으로 떠오른 염색샴푸는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와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 등이 꼽혔다.
모다모다 블랙 샴푸는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염색 샴푸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엔 물들임 새치커버 샴푸는 봉숭아 물들이듯 자연스럽게 새치를 물들이는 블랙틴트 콤플렉스를 담아 머리를 감는 것만으로도 새치 커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패드 제형 제품으로는 스킨푸드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와 제이준 파밍 프레시 필링 패드 등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괄사 마사지를 응용한 제품인 씨케이드 개런티드 괄사 목주름 크림과 앰플브라운 괄사 바디 워시바 등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스틱도 다수 언급됐다.
김정문알로에 큐어 워터스플래쉬 쿨링 선스틱과 듀이트리 어반쉐이드 쿨카밍 선스틱 등이다.
패치나 마스크류도 주요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네트코스의 골프 패치와 삼양사의 메디앤서 비타 콜라겐 마스크,
메디필 로얄로즈 모델링 팩 등이다.
젠피아는 워시오프 타입 팩으로 미백 효과가 있는 시크릿키 스노우 화이트 밀키팩을 내세웠다.
탈모 샴푸와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 미스트 등도 언급됐다.
코스모코스가 탈모샴푸인 알지쓰리 헤어로스 샴푸를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꼽았고,
카론바이오도 탈모샴푸인 카론바이오 C3
샴푸를 내세웠다.
아트앤디자인인터내셔널은 가스 분사형이 아닌 미스트 타입인 스웨거 헤어세터 스프레이를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쏘내추럴은 잔머리 등 헤어 라인을 정돈해주는 헤어라인 커버 쿠션을 내세웠다.
엔트로피 브로우 블리치는 브로우 탈색제로 헤어에 국한된 상품 카테고리를 눈썹으로 응용해 MZ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성제약의 랑스크림은 미백 기능성 제품으로 중국 등 해외 판매가 이어지며 전체 판매량이 증가한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은성글로벌은 디바이스를 활용한 셀뮬러 시그니처 VR
솔루션을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설문 참여 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 김정문알로에, 나우코스, 네트코스, 동성제약, 듀이트리, 라벨영, 리만코리아, 모다모다, 브랜드지놈, 비모뉴먼트, 빅밴드앤코, 삼양사, 서든메이슨, 스킨이데아, 스킨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쏘내추럴, 아모레퍼시픽, 아트앤디자인인터내셔널, 애경산업, SM C&C, LG생활건강, 오가나셀, 온유, 유씨엘, 은성글로벌, 이코스맥, 제이준코스메틱, 젠피아, 종근당건강, 카론바이오,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모코스, 코스원에이아이, 한국콜마, 한국화장품. 이상 38개사 39명.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195호 (2022년 12월 7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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