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브랜드숍’ 주도 ‘H&B 스토어’ 추격

면세점 큰 성장 주목 글로벌 지향 로드숍 최강 자리 가능성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4-12-31 11:23:42]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2015 신년 기획 I ] 2015 화장품 키워드 GYROSROADSHOP


[CMN] 내수는 최악 글로벌은 휘파람! 지난해 화장품 시장을 간결하게 그린 표현이다.

지갑을 꽁꽁 동여맸던 국내 소비자를 대신해 해외 소비자는 한국의 화장품을 구매하는데 지갑을 아낌없이 열었다.

특히 중국 자유 관광객을 일컫는 요우커(Youke)는 국내 소비 침체로 자칫 침몰의 위기에 놓였던 브랜드숍을 살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요우커의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숍들은 제2의 부흥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까?

화장품 로드숍을 대표하는 브랜드숍의 선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던 전문점의 고사로 인해 마땅한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다만 브랜드숍에 대항할 만한 힘을 가진 새로운 세력들이 속속 고개를 내밀면서 브랜드숍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랜드숍을 견제하는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것이 H&B 스토어다. H&B 스토어가 지향하는 방향은 건강을 통한 아름다움이지만 최근에는 매출의 70% 이상을 화장품이 차지하면서 점차 화장품 전문 매장으로 변해가는 형국이다.

따라서 브랜드숍을 견제하는 로드숍의 양대 세력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특히 이들 H&B 스토어 대부분이 국내 유통을 좌지우지하는 대기업들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수적인 우세로 앞서고 있는 브랜드숍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면세점도 로드숍의 판도에 영향을 끼칠 만큼 큰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은 올해도 주목할 사항으로 보인다. 해외 관광객에는 면세점이 어느 유통보다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상권에 면세 허가를 내기가 쉬워 과거 공항이나 항만 호텔과 같은 곳에서 주로 운영되던 면세점이 이제는 시내 상권으로 속속 파고 들어오면서 로드숍 판도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로드숍을 대표하던 전문점은 부활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고 있어 과거와 같은 화려한 명성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랜드숍 이제는 ‘최강’


814special-2.jpg


화장품 유통을 대표하는 브랜드숍이 로드숍을 대표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다. 표면적으로는 브랜드숍을 견제할 만한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일단 수적으로는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매장 수로는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아직도 골목상권이나 재래시장 상권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회사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따라서 올해도 매장의 수는 소폭일지라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숍들은 요우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매출과 브랜드 인지도를 자연스럽게 상승시키고 있어 요우커들의 한국 방문이 꾸준하다면 브랜드숍의 전성기는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를 입증하듯 이미 화장품 기업 랭킹에서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국내 화장품산업을 이끌고 있는 절대강자 두 곳을 제외하면 브랜드숍이 10위권에 모두 자리하고 있을 만큼 절대적인 강세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몇몇 브랜드숍은 3~4년 내에 매출 1조원을 목표하고 있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해 향후 2~3년 동안은 로드숍의 최강자로서 손색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브랜드숍의 위상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매출의 상승으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고 매장의 컨셉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확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파워를 키워가고 있는 형국이어서 브랜드숍의 입지는 올해도 흔들림 없이 단단해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브랜드 스토리를 소비자와 공유하는 마케팅으로 자연스럽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방식의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아이돌을 모델로 대거 기용하면서 잠재 소비층인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점도 브랜드숍의 기세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강력한 도전세력 ‘H&B 스토어’

2013년 잠시 주춤하던 H&B 스토어가 지난해부터 다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지방 상권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리브영과 왓슨스를 필두로 롭스, 판도라, 분스 등이 점차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이들 매장은 주요 상권에 대규모로 차려지고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에서는 브랜드숍을 압도하고 있어 화장품 로드숍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더욱이 뷰티 영역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화장품 전문 매장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비용이나 기회적인 측면에서도 브랜드숍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H&B 스토어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국내 유통을 선도하는 대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이나 왓슨스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관망하는 자세를 견지해왔던 여타의 H&B 스토어가 서서히 공격적인 모드로 돌아서고 있다.

롯데가 운영하는 롭스가 가장 공격적인 분위기다. 최근 지방 상권에도 매장을 개설하면서 점차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산시켜가고 있어 올해 화장품 로드숍 부문에서 폭풍의 핵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분스도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든 상태. 손해를 면치 못했던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면서 안정적인 모드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으로 본격적인 매장 확산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농심이 운영하는 판도라 역시 학습을 끝내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H&B 스토어 시장에 동참한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홈프러스가 ‘B+H’를 내세워 H&B 스토어 시장에 가담해 일반 유통 강자들의 치열한 시장 쟁탈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단초 ‘면세점’


814special-3.jpg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만 연간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가장 애용하고 있는 쇼핑채널이 면세점이다.

공항이나 항만, 일부 관광특구에서만 운영되던 면세점이 이제는 시내 중심으로 파고들면서 로드숍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일부 유통 관계자들은 면세점이 이제는 화장품 유통을 담당하는 하나의 축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하며 이들 면세점은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한 성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