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소벤처기업, 중동 시장 본격 진출

중소벤처기업부, 사우디아라비아에 K뷰티 혁신사절단 파견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1-11 1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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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K뷰티 혁신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했다. 사진 가운데 오영주 장관, 김성수 코이코 대표[사진=중소벤처기업부]
[CMN 심재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K뷰티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인지도 확보와 중동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K뷰티 혁신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K혁신사절단은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지난 8월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에 처음 파견한 이후 이번에 사우디로 두 번째 파견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에는 최근 급격하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 분야로 집중해 혁신사절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은 연간 최대 수출실적인 53억 달러를 기록,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30.8% 증가한 33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21년 16.7백만 달러 대비 65.3% 증가한 27.6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에서 K뷰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기부는 세계 각국 바이어들이 사우디를 방문하는 비반 행사기간에 K뷰티 혁신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하기로 하고,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등 19개 중소‧벤처기업으로 K뷰티 혁신사절단을 구성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진행된 ‘BIBAN 2024’ 행사장에서 K뷰티 전시‧홍보관을 구성, 운영했다. 관람객들이 우리기업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는 오픈형 화장품 체험 공간으로 운영했으며, 뷰티 체험행사(메이크업쇼),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의 현장 스케치 등도 함께 진행해 K뷰티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알렸다.

젠스인터내셔널 이왕헌 대표는 “홍보관 운영에 직접 참여해서 사우디 현지인들에게 제품을 직접 홍보할 수 있고, 방문객 설문조사를 통해 현지 반응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사우디 진출 전략 수립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 2일차인 지난 6일에는 현지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중동 현지의 수입‧유통업체 등을 바이어로 초청하고 1:1 매칭을 통해 참여기업의 B2B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바이어, 참여기업, 통역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6일 저녁에는 사우디 현지진출을 지원하는 기관인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방문했다. GBC 시설 투어, 운영 프로그램 등을 소개받고, 사우디 투자부의 GBC 담당자도 참여해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 절차, 현지 제도‧문화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입주기업인 사우디 진출 선배기업과 교류‧협력을 통해 현지 진출 과정에서의 주의사항과 애로사항 해결 등 생생한 현장정보‧경험 등을 공유했다.

지난 7일에는 현지 사업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현지 기관 방문 비즈니스 프로그램(Delivery Bus)를 진행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제품을 수출하려면 사우디 식약청(SFDA)의 인증과 등록 절차가 필수적이다. 화장품 수입허가 및 제품 등록 절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우디 식약청(SFDA)를 방문했다. 또한, 200개 이상의 약국을 운영하며 의료 및 약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회사인 이노바(INNOVA)사를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주요 현지인사와의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한 만큼, 오영주 장관의 사우디 방문 계기로 진행된 사우디 대사관저 만찬(11월 4일)과 재외공간협의체 간담회(11월 7일)에 K혁신사절단도 참석했다.

대사관저 만찬에 참여한 더비아쥬 김수희 대표는 “대사관 및 코트라, 중진공 등 현지 지원기관 등의 주요 인사와 네트워크를 쌓게 되는 기회를 갖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 수출 성과를 창출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할 수 있는 튼튼한 민간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이번 K뷰티 혁신사절단을 통해 K뷰티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고,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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