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지난 27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업계별 협‧단체, 공공기관, 금융기관, 법무‧회계법인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원팀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원팀 협의체는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 중 ‘민-관 협업 지원체계 구축’ 과제의 후속 조치로 구축된다. 중소‧벤처기업 관련 협‧단체, 한국경제인협회, 중기부 소관 공공기관, 4대 은행,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광장, 삼일PwC가 참여한다.

중기부는 국내외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 발굴과 해소, 글로벌화 지원 관련 정보 제공 기능을 골자로 하는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원팀 협의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원팀 협의체는 우선 11개 협‧단체와 15개 지역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를 통해 글로벌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원팀 협의체 사무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취합할 예정이다. 이를 성격에 따라 재외공관 협의체에 전달하거나 원팀 협의체 참여기관을 통해 자체 해소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5개 재외공관 협의체도 현지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이 중 국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국내 원팀 협의체로 전달한다.

원팀 협의체는 기존에 운영되던 수출지원센터, 재외공관 협의체 이외 협‧단체를 통한 애로해소 접수창구(온‧오프라인)를 킥오프 회의 이후 운영할 계획이다.

원팀 협의체는 참여기관의 해외 정보망과 재외공관 협의체가 보유한 정보를 모아 기업에 전달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안에 ‘글로벌 센터’를 신설한다. 글로벌센터는 취합된 현지 교류‧협력 정보, 애로 해소 사례를 분석하는 일을 한다. 취합‧분석된 정보는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내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기업들에게 제공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팀 협의체 참여기관의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자체 해외지점 네트워크와 원팀 협의체 참여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별 해외 진출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해외직접투자 설명회’와 ‘KB스타터스 싱가포르’ 등 기존 중소‧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광장은 해외 진출 희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주요 진출국별 법률상담, 중소기업 참고 지원 사례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7월 초에 발표하기로 했다.

이노비즈협회는 해외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을 ‘해외 민간대사’로 위촉한다. 해외 진출 희망 기업의 자문역 수행과 해외 진출 성공 사례 전파 등의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오영주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방식이 해외 진출 등으로 다양화됨에 따라 정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정부 중심의 지원 체계에 더해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의 지원 체계를 도입해 나가고 있다”며 “원팀 협의체에 참여하는 민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적시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원팀 협의체의 기능도 계속해서 확대‧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소‧벤처기업의 화장품 수출 상승세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원팀 협의체의 1호 의제를 K뷰티 육성으로 잡고, 관계부처와도 협업해 중소벤처기업 K뷰티 글로벌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