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화장품 원료 소재 잇따라 발견

모새나무 미백 효과‧사스레피나무 체모 성장 지연 효능 확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7-19 10: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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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새나무 열매(위 왼쪽), 백리향(위 오른쪽), 사스레피나무 효능 인포그래픽(아래 왼쪽), 사스레피나무(아래 오른쪽) [사진 출처=산림청]
[CMN 심재영 기자] 국산 화장품 원료 소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산림청이 최근 피부 미백용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모새나무에 이어 사스레피나무에 체모 성장 지연 효과가 있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지난 15일 한국의 블루베리로 불리는 모새나무를 비롯해 우리나라 산림식물자원 14종의 특성을 연구해 작성한 ‘한국 산림자원식물 특성 연구(13)’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모새나무’는 정금나무, 들쭉나무와 함께 우리나라 토종 블루베리로 알려져 있다. 검은색 열매 추출물은 피부 미백용 화장품 원료나 전립선 비대증 예방 및 치료 등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번 연구에는 향기가 천리까지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 불리는 ‘백서향’과 강장제 및 타박상 치료제로 사용되는 ‘낙지다리’ 등 총 14종의 우리나라 산람자원 식물들도 포함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18일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이 체모 생장에 관여하는 모유두세포 발달과 증식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체모 성장을 지연하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고 밝혔다.

상록활엽수인 사스레피나무는 주로 남부지방 바닷가 산기슭에서 자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사스레피나무는 부기를 가라앉히고 염증을 줄여주며, 독특한 향은 피부 진정작용과 살균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최근 연구를 통해 사스레피나무 추출물(100ug/ml) 처리 시 체모 생장 조절의 핵심 세포인 모유두세포 발달을 선택적으로 억제(17.9%)하는 기능이 있음을 밝혀냈다. 특히 피부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피부각질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체모 성장 억제 효능이 나타나 그 의미가 크다.

모낭염을 유발하는 피부상재균인 녹농균 증식을 억제(21%)하고, 피부 염증에 관련되는 대장균은 억제(36%)하는 항균 효능도 동시에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특허 출원(출원번호 : 10-20204-0010683)과 국제화장품워료집(INCI ID:39363) 등재를 완료했다. 사스레피나무 추출물을 함유한 앰플 시제품을 제작해 원료 활용성과 안정성도 확인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최식원 연구사는 “사스레피나무는 피부 각질세포에 자극이 없으면서도 체모 성장 억제와 항균 효능을 동시에 보여 면도크림, 보디로션 등 체모 관리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를 더욱 고도화해 산림바이오자원인 사스레피나무가 임‧농가 소득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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