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이정아 기자] 손에 묻히지 않아도 된다. 잘 발린다. 백탁현상이 없다. 끈적임 없이 보송하다. 가지고 다니기 쉽다. 수시로 덧바를 수 있어 좋다.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선스틱’ 이용자들의 한결같은 호평이다.

물론 아쉬운 커버력이나 사용이 헤프다는 단점도 거론되지만 선스틱이 대세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봄 시즌을 앞두고 신제품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투톱이 앞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두 가지 제형이 결합된 듀얼 제형 선스틱을 주요 브랜드별로 내놨다. ‘라네즈 안티폴루션 투톤 선스틱’, ‘헤라 선 메이트 스틱’, ‘헤라 옴므 UV 디펜스 스틱’, ‘한율 흰감국 보송 선스틱’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베리떼 더블 컷 선스틱 더블 이펙트’는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듀얼 제형 선스틱은 두 가지 이상의 제형을 하나의 용기에 담는 아모레퍼시픽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된 제품이다. 투명과 불투명 제형이 결합돼 자외선 차단제 특유의 끈적임은 최소화하고 백탁 현상 없이 보송하고 투명하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다. 발림성을 높여 최적의 사용감을 선사한다.

그 중에서도 한율 흰감국 보송 선스틱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강오일을 함유해 안티폴루션 기능까지 겸비했다. 프라이머를 바른 듯 매끄러운 피부 결을 연출해 주고 자연스러운 피부 톤업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CNP차앤박 더마 쉴드 선스틱’ 역시 강력한 자외선 차단은 물론 Pollustop® 성분이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유해물질로부터 민감해질 수 있는 피부를 튼튼하게 보호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진정효과가 우수한 칼라민 성분이 함유돼 햇빛에 달아오른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토니모리의 신제품 ‘라비오뜨 블루 세이프티 선스틱’은 생활 자외선 블루 라이트 차단 기능까지 갖췄다. 프랑스 해안의 무공해 소나무껍질에서 추출한 피크노제놀을 메인 성분으로 담은 점과 턱 끝, 코 옆 등 굴곡진 부위도 빠짐 없이 꼼꼼하게 바를 수 있도록 최적의 엣지 라인을 연구개발해 내놓은 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라비오뜨 블루 세이프티 선스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전파하기 위해 토니모리는 홈쇼핑 채널을 두드린다. 지난 3월 출시된 김정문알로에의 선스틱은 출시 한달만에 1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홈쇼핑서 인기템으로 이미 급부상 중이다.

김정문알로에의 ‘큐어 에어 라이트 UV쉴드 선스틱’은 43년 알로에전문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담아 만든 제품. 김정문알로에만의 고농축 특허 기술인 유테크(U-tech) 공법을 사용해 피부 보습과 진정 기능을 극대화했다. 제주 3년생 알로에를 담아 피부 진정, 보습, 자외선 차단, 쿨링의 4가지 기능을 충족시킨다.

‘메이크프렘 유브이 디펜스 미 블루 레이 선스틱’은 피부결을 매끈하게 해주는 프라이머 기능의 선스틱이다. 적외선에 노출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열노화 케어 선스틱으로 수련꽃 추출물이 피부 열을 케어한다.

리더스의 최신제품인 ‘썬버디 유브이 컷 선스틱’은 무엇보다 선스틱 제품 중 최초로 ‘히든 다이얼’ 방식의 용기를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별도의 다이얼 없이 제품 하단 전체를 돌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한 손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미세먼지 등 피부 유해환경의 역습에도 외부활동은 오히려 많아져 고민인 계절에 자외선,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면서 메이크업 위에 덧바르기 용이한 스틱 타입 선스틱은 기능, 디자인 등 다양한 진화를 통해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