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립스틱이나 데오도란트와 같은 ‘스틱형’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스틱 형태로 된 자외선차단제인 선스틱에 이어 간편하게 클렌징을 할 수 있는 클렌징 스틱 등 기초 제품뿐 아니라 스틱형 파운데이션이 잇따라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스틱형 제품은 손에 내용물을 묻히지 않아도 되고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끈적임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스틱형 제품들은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특히 선스틱은 홈쇼핑 업계의 매출 효자 품목으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선스프레이가 인기를 끌었는데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분사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스틱형 제품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 중에서 카버코리아의 ‘A.H.C 내추럴 쉴드 선스틱’이 선 제품의 판도를 바꿔놓으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CJ오쇼핑에서 4월 2일 론칭한 이후 두달여간 9만여세트가 판매되며 50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보습과 미백, 자외선 차단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투명 선스틱으로 백탁현상이 없고 투명한 피부 보호막으로 강력한 피부 보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300여가지의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피부에는 순하게 작용한다.

코스레보의 ‘스킨젠 에코슬램 선스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UV렌즈의 원리를 적용한 선스틱으로 유리알처럼 투명한 제형이 특징이다. 특히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어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G마켓 선케어 베스트 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우딘퓨쳐스가 만든 바이오 더마슈티컬 코스메틱 브랜드 네오젠은 최근 클렌징 스틱 제품을 내놓았다. ‘네오젠 더마로지 리얼 프레쉬 클렌징 스틱 그린티’는 한 손에 쥐어지는 콤팩트한 사이즈와 스틱형 패키지로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안성맞춤의 클렌저다. 특히 제품 하나로 메이크업 클렌징, 세안, 각질제거까지 모두 가능하다. 눈에 보이는 녹차잎을 함유해 피부 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이밖에 올 상반기 롯데홈쇼핑 화장품부문 1위를 기록한 아가타코스메틱의 베스트셀러 중에도 스틱형 제품이 있다. ‘에쌍씨엘 스틱 파운데이션’이 그것으로 부드럽게 녹아들어 입체 페이스를 연출하는 스틱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플라워 에센스 성분이 함유돼 모공, 주름에 끼임 없이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시크릿키는 최근 유행하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효과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미라클 핏 컨투어 스틱 4종’을 출시했다. 쉐이딩 2종, 하이라이터와 블러셔 각 1종으로 구성돼 있다. 얼굴형과 톤에 따라 얼굴에 색과 선으로 표현하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은 소비자가 따라하기 어려운데 스틱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면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