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
9월말 매각 완료 예정…추후 되찾을 가능성 있어
웅진코웨이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웅진코웨이의 최대주주인 (주)웅진홀딩스는 2012년 8월 14일자로 엠비케이파트너스이호 사모투자전문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2012년 8월 15일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입 자금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며 웅진홀딩스는 MBK파트너스에 웅진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 전량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매각가액은 1조2,000억원이며 매각 완료 뒤 경영권은 MBK파트너스에게로 넘어간다. 매각 완료 예정일은 9월 28일이다.
다만 웅진그룹은 나중에 MBK파트너스가 웅진코웨이를 팔 경우, 우선적으로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했다. 이렇게 되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추후 그룹의 모태격인 웅진코웨이를 되찾을 수 있게 된다.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으며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넷째 사위인 김병주 회장이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칼라일에서 함께 일하던 한국인 인수ㆍ합병(M&A) 전문가들을 모아 2005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