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VS 편의점 ‘가성비 화장품’으로 ‘한판 승부’

다이소, 뷰티 성장 힘입어 승승장구 … 편의점, 소용량 초저가로 유혹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2-25 오후 7: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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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6주년 기획특집] Perfect NEST - Economical Consumption

[CMN 심재영 기자] 최근 화장품 내수 시장에는 불황형 소비(Economical Consumption)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 불황에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선호하거나 소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서는 고가의 브랜드나 프리미엄 제품 대신 가격 대비 효용성이 높은 중저가 브랜드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은 실용적인 요구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통채널 중에서는 다이소와 편의점이 초저가 가성비 화장품을 중심으로 뷰티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이소, 뷰티 부문 매출 급성장세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현황에 따르면 다이소 매장은 2019년 1,361개에서 2022년 1,442개로 늘었고, 2023년에는 1,519개로 1,500개 이상의 점포가 전국에 포진해 있다.

다이소는 일반 유통기업들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느낄 수 있는 500원, 1000원, 15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등 6가지 균일가를 먼저 정해두고 이에 맞춰 상품을 개발한다. 최근 7,000원, 10,000원 화장품 등 최고가를 올리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모 경제지 보도가 나갔지만 본지 취재 결과 사실무근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 결과, 다이소 실적은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2021년 2조 6,048억 원에서 2022년 2조 9,458억 원, 2023년 3조 4,604억 원으로 3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4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이소 화장품은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모 바이 마몽드’는 다이소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고, 애경산업의 ‘에이솔루션 어성초 칼라민 진정 콕 스팟’은 1~3차 공급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다이소에는 60여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뷰티 부문 매출 성장률은 2021년 52%, 2022년 50%, 2023년 85%, 지난해 144%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소용량 화장품 라인업 강화

편의점들도 가성비와 접근성을 무기로 뷰티 품목 확대에 나서면서 다이소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화장품 인디 브랜드들과 손잡고 초저가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U는 지난해 9월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협력해 소용량 기초화장품 3종을 공개하며 가성비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고 기능성 화장품 ‘시카 스피큘 앰플’ 3종, 핸드크림 3종도 선보였다. 소용량 파우치 화장품을 색조 화장품군으로도 확대해 립틴트, 립글로스도 출시했다.

GS25도 가성비와 편의성을 겸비한 실속형 화장품 출시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선크림, 세럼, 수분크림 등 3,000원 가격의 화장품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1세트 6개입 소량 포장돼 있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더마 화장품 라인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패션?뷰티 특화 매장인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을 오픈해 화제가 됐다. 마녀공장, 메디힐, 셀퓨전씨 등 다양한 뷰티 브랜드와 여행용, 기초화장품 등 30여 종이 입점돼 있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이 원할 경우, 뷰티존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도 지난해 9월 화장품 브랜드 ‘플루’와 손잡고 화장품 3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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