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가 뷰티 소비 이끈다”
닐슨IQ, 글로벌 뷰티 구매자 세대별 소비 트렌드 보고서 발간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12-13 16:08:59]
[CMN 심재영 기자] 밀레니얼 세대가 향후 10년 간 전 세계 뷰티 지출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닐슨아이큐(NIQ)는 월드데이터랩(World Data Lab) 및 스페이트(SPATE)와 협력해 향후 10년 간 뷰티 시장에 초점을 맞춘 종합 세대별 보고서 ‘뷰티 퓨처스(Beauty Futures) 보고서’를 지난 1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세대별 선호도, 지출 습관, 가치관, 우선순위, 동기 부여 요소, 쇼핑 행동, 글로벌 뷰티 트렌드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를 밝히고 있다. 특히 향후 10년간 소비자 선호도와 지출을 형성하는 데 있어 각 세대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4년에 뷰티 산업은 1조 1,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34년까지 성장액은 7,000억 달러, 이 중 아시아의 기여액이 3,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1,930억 달러로 전 세계 뷰티 지출의 거의 절반을 주도할 것이며, Z세대가 1,580억 달러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77~1995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밀레니얼 세대는 2034년에 X세대를 제치고 뷰티 소비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밀레니얼 세대의 스킨 및 헤어케어 지출 증가세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밀레니얼 세대 절반 이상(56%)이 대부분의 시간에 외모에 대해 생각하며, 뷰티 루틴에서 천연 재료나 식품을 대체제로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뷰티 서비스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지출은 2034년까지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유럽 밀레니얼 세대의 57%가 뷰티 예산을 뷰티 서비스에 지출하고, 메이크업에는 6%만 지출하고 있는데, 이는 메이크업에 대한 지출 비중이 11%에 달하는 북미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되는 수치다.
밀레니얼 세대는 틱톡 트렌드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makeupover30가 전년 대비 194.9% 성장하며 틱톡 인기 해시태그 1위에 올랐다. 연령대별 고민과 니즈에 맞는 팁과 제품을 검색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1965~1980년 사이에 태어난 X세대는 2024년 뷰티 소비를 주도했고,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 증가가 예상된다. 북미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X세대 성장의 절반 이상 주도할 것이며, 중국 중산층과 인도 부유층이 핵심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X세대는 분석된 뷰티 카테고리의 80%에서 총인구보다 높은 침투율로 뷰티 전반에서 높은 참여도를 나타내고 있다. 스킨케어 카테고리는 향후 10년간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4.9%(268억 달러)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X세대는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며 아마존(Amazon)이나 대형 마트와 같은 복합 매장에서 쇼핑할 가능성이 높다.
2024년 #over40makeup이 인기 해시태그(조회수 690만 회)가 되면서 메이크업에 대한 X세대의 틱톡 조회수는 53%까지 증가했다. 손이 떨리는 소비자를 위한 가이드 뷰티 스틱(Guide Beauty Wand) 같은 제품은 틱톡의 일부 X세대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건강과 환경을 우선시해서 뷰티 제품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거나 전혀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3.2pts), Z세대는 사회적 평등에 가치를 두거나 위험에 처한 커뮤니티나 소수자를 지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1.2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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