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레티놀’ 선호 … ‘세포라 키즈’ 사회 문제로 대두

10대 안티에이징 반대 캠페인 펼치기도 … 블루 메이크업·블러셔 인기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6-25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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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영국은 10대 초반 혹은 그 이하 나이대 어린이들이 소셜미디어 영향으로 고급 스킨케어 제품을 갈망하는 모습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포라 등 뷰티 매장에서 값비싼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려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매장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세포라 키즈(Sephora Kids)라고 통칭하기 시작했다.

성인의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레티놀(Retinol), 각질을 제거하는 강한 산(Acid) 성분은 어린이들에게 필요하지 않다. 어린이에게는 오히려 유해할 수도 있는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이 인기여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이러한 트렌드가 불러올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도브 등 뷰티 브랜드에서도 10대들의 안티에이징 트렌드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인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 영국편에서 “영국은 세포라 키즈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영국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강한 뷰티 제품과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영국에서는 △블루 메이크업과 네일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으며 △크림 및 리퀴드 블러셔로 연출한 다양한 치크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K뷰티는 최근 영국에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인기 제품의 위조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신규 브랜드가 영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과 다른 영국만의 필수 요건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린이 안티에이징, 사회 문제 대두

영국에서는 10대 초반 혹은 그 이하 나이대의 어린이들이 소셜 미디어 영향으로 고급 스킨케어 제품을 갈망하는 모습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포라 등 뷰티 매장에서 값비싼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려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매장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영국 국영방송 BBC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뷰티 전문 유통업체 세포라(Sephora)와 대형마트인 얼타(Ulta) 내 뷰티 매장에서 값비싼 스킨케어 제품을 사달라고 조르는 광경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

부모 동행 없이 세포라에 출입해 제품 테스터를 남용하는 등 매장을 어지럽히고, 직원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세포라 키즈(Sephora Kids)’로 통칭하기 시작했다.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자신들의 경험담을 공유하거나 비판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2024년 2월 초 기준 세포라 키즈 해시태그(#SephoraKids)를 단 영상들은 3억 3,19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해당 나이대 어린이들에게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유해할 수 있는 레티놀(Retinol) 등 강한 산성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이 인기라는 점이다.

레티놀은 주름 개선에 효과적인 노화 예방 성분이다. 2013년생 이후를 뜻하는 알파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다른 모든 유행처럼 레티놀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게다가 알파세대 소비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값비싼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들에게는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Drunk Elephant)의 제품을 소유하면서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은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대부분 윗세대는 이를 우려한다. Z세대 이상의 소비자들은 20대 중반 이전에는 레티놀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어린 나이부터 레티놀을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영국 소비자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불러올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도브(Dove)는 10대들의 안티에이징 트렌드를 반대하는 더 페이스 오브 텐(#TheFaceof10) 캠페인을 진행해 인식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영화 배우 드류 배리모어(Drew Barrymore)를 비롯해 피부과 전문의, 틱톡 인플루언서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안티에이징 트렌드가 어린이들의 외모 불안을 조장하고 자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블루 메이크업·네일 유행 전망

소셜 미디어 핀터레스트는 2024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 컬러로 바다처럼 청량한 느낌이 감도는 아쿠아틱 블루(Aquatic Blue)를 선정했다. 블루는 2023년에도 관심받던 컬러이나 2024년에는 또 다른 느낌으로 이러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수의 영국 주요 뷰티 및 패션 매체들이 다채로운 블루 메이크업의 유행을 전망하고 있다.

뷰티 패션 매체 글래머(Glamour)에 따르면, 2023년에는 블루 메이크업과 관련된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대비 대폭 상승했다. 블루 아이섀도에 대한 검색은 65%, 핀 블루 네일은 260%, 아쿠아 메이크업 룩은 100% 증가했다. 영국의 MZ세대들이 60년대에 유행하던 컬러를 현대적인 패션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24년 3월 기준, 틱톡에서는 블루 아이섀도 관련 동영상들의 조회수가 2억 6,630만 회, 블루 마스카라의 조회수는 1억 3,150만 회를 기록했다. 또한 베르사체(Versace), 질샌더(Jil Sander)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 쇼에서는 런웨이 모델들이 90년대에 유행했던 실버가 가미돼 화려한 느낌을 주는 메탈릭(Metallic) 블루 아이섀도, 푸른빛 선을 강조한 블루 그래픽 아이라이너 등 다양한 색감과 분위기의 블루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블루 메이크업은 영국 소비자들에게 늘 주목받는 유명인들이 선보이면서 더욱 인기를 얻는 추세다. 뷰티 패션 매체 엘르(ELLE)는 아이리스 로(Iris Law), 릴리 로즈 탭(Lily-Rose Depp) 등 유명 배우들이 즐겨 하는 실버나 화이트가 가미된 파스텔 톤 블루 메이크업에 주목하며 영국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 뷰티의 아이웨어 아이섀도 스틱 제품 중에서 콘플라워라고 불리는 옅은 푸른빛 컬러를 추천했다.

네일 트렌드는 진한 블루 톤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이 예측한 2024년 네일 트렌드에도 블루가 빠지지 않았다. 2023년 여름에는 우윳빛 화이트 베이스에 차가운 색감의 베이비 블루 컬러를 더한 블루베리 밀크 네일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더 밝고 또렷한 색감의 진한 블루가 하나의 여름 네일 트렌드로 자리할 전망이다.

이러한 트랜드는 소셜 미디어와 패션쇼 런웨이에서도 활발히 소개되고 있어 2024년 뷰티 시장에서 블루 컬러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양한 치크 메이크업 인기

영국에서 블러셔(Blusher)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영국 종합 미디어 더 버블(The Bubble)에 따르면, 틱톡에 다양한 치크(Cheek) 메이크업 방법을 시연하는 콘텐츠들이 늘어나 자연스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에는 진한 눈썹에 이목구비를 선명하게 강조한 컨투어링(Contouting) 기법이 유행하며 블러셔의 인기가 하락했으나 틱톡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화장법이 주목받게 됐다. 또한 이전에는 블러셔를 단순히 얼굴 광대뼈 부위에 홍조를 만들며 제한적이고 단조롭게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양볼과 콧등까지 블러셔를 발라 햇살 아래 건강미를 뽐낼 수 있는 선키스트(Sun-kissed) 룩을 연출하는 등 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용법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레스드 파우더 제형이 주를 이뤘던 이전과 달리 크림, 리퀴드, 밤 등 다양한 제형의 블러셔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크림 블러셔에 리퀴드 하이라이터를 더해 촉촉하게 빛나는 글레이즈드 블러셔 메이크업에 맞춰 신제품이 출시되고, 수줍은 소년 같은 보이프렌드 블러셔 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질감과 윤기에 주목한 글레이즈드 블러셔 메이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글레이즈드 블러셔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유행했던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한 글레이즈드 룩이 연장선에서 치크도 더욱 윤기있는 질감과 풍부한 수분감을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글레이즈드 블러셔는 기본적으로 핑크, 코랄, 베리 등 원하는 색상의 크림 블러셔를 볼에 펴 바르고, 그 위에 리퀴드 하이라이터를 얹어 반짝이고 촉촉한 피부를 연출한다. 일부는 파우더형에 크림 블러셔를 덧바른 후 하이라이터를 바르기도 하며, 크림 제형 하나로 윤기까지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수줍은 영국 소년 같은 보이프렌드 블러셔도 주목받고 있다. 보이프렌드 블러셔는 젊은 청년들이 운동 후에 볼이 발갛게 상기된 건강한 모습을 연상시키는 치크 메이크업을 말한다. 이는 90년대에 유행했던 중성적인 룩인데, 2024년 3월 호주 메이크업 아티스트 멜로리 오세스(@mallyosses)가 자신의 틱톡에서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의 소년 시절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재조명받고 있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영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스킨케어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6개월간 분석한 결과, 클렌징 및 올인원 크림, 로션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영국 소비자들은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한 클렌징 제품을 선호했으며 세라비 클렌징 폼이 1위를, 가르니에 클렌징 워터가 2위를 차지했다. 보습, 진정 등 스킨케어를 위한 올인원 크림과 로션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Top10 중 5개가 올인원 제품으로 영국 소비자들의 보습과 진정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인기 상위 10개 제품의 브랜드 분포는 영국을 포함해 프랑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독일, 영국 등으로 다양하다. 미국 브랜드 세라비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및 로션이 각각 3위, 6위에 랭크되며 높은 지지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독일 브랜드 니베아 세럼과 올인원 크림도 5위, 9위에 들어 인기를 입증했다.

세럼 부문 1위, 더 인키 리스트

영국에서 24년 3월 1주차 랭킹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제품은 더 인키 리스트(The INKEY List)의 ‘하알루론산 세럼’이다. 2018년 바이러스 연구원과 과학 교육자 등 전문가에 의해 설립된 더 인키 리스트는 저렴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목표로 하는 영국 기반 스킨케어 브랜드다.

개인이 자신의 피부 타입과 피부 고민에 잘 맞는 성분을 인지하는 것을 지향하며, 피부에 대한 고민이나 질문에 피부 관리 전문가가 답하는 ‘에스크 인 키(Ask In Key)’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개인에게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히알루론산 세럼(Hyaluronic Acid Serum)은 타사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한 데다 피부에 과한 여분이나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돼 스킨케어 루틴의 어느 단계에서도 부담 없이 즉각적인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인기 메이크업 제품 분석

영국 아마존 메이크업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2023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6개월간 분석한 결과, 마스카라와 아이브로우 등을 포함한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상위 10개 제품 중 7개가 아이 메이크업을 위한 화장품이며, 그중에서도 아일루어와 슈바르츠코프의 아이브로우 틴트가 6개월간 상위권에 자리하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눈매를 연출해주는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도 상위 순위를 차지했으며, 펜슬 아이라이너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피부 표현을 매끄럽게 해주며 잡티 커버가 가능한 컨실러, 파우더, 파운데이션도 순위에 자리했다.

메이크업 인기 상위 10개 제품 브랜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로 고르게 나뉘어 있다. 자국인 영국, 그리고 미국 브랜드 제품 선호도가 높으며, 프랑스와 독일 제품은 각각 2가지씩 순위에 올랐다. 미국 메이크업 마스카라와 컨실러는 꾸준히 인기 최상위권에 자리해 영국 소비자들의 선호를 드러냈다.

아이브로우 틴트 1위, 아일루어

아이브로우 틴트 부문 인기 1위 제품은 아일루어의 다이브로우 다이 키트다. 영국 브랜드 아일루어(EYLURE)는 1947년 영국에서 설립된 인조 속눈썹 전문 브랜드다.

아일루어는 간편한 인조 속눈썹 탈부착 과정과 제품의 특징적인 장점을 살리기 위해 2009년부터 인플루언서와 파트너십을 맺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소비자가 화장품 구매를 결정할 때 영향을 받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알고 주로 소셜 미디어를 공략했으며, 북미권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스민 브라운(@jasmeannnn)과 같은 인스타그램 뷰티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다. 또한 아일루어 공식 틱톡 계정을 활발히 운영하며 제품 사용 모습, 장점 등을 담은 영상을 게시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 틱톡 바이럴 뷰티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했다.

아일루어 아이브로우 틴트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제품의 눈썹 연출 효과에 만족하는 반응을 보였다. 라이트 브라운, 다크 브라운, 블랙 색상 옵션을 제공해 머리 색 혹은 피부 톤에 맞춰 원하는 색으로 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눈썹에 도포하고 닦아내면 착색돼 더욱 풍성하고 또렷해진다. 특히 지속력이 큰 만족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내 존재감 확인한 K뷰티

최근 영국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수요와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영국이 수입하는 한국 화장품 규모는 미화 기준 2021년 4,823만 5,000달러(한화 약 649억 9,184만 원)에서 2022년 5,148만 5,000달러(한화 약 693억 7,089만 원)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6,739만 4,000달러(한화 약 908억 667만 원)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2023년 기준 영국 수입화장품 시장의 3.2%를 차지하는 규모로, 한국은 영국에서 10번째로 화장품을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자리잡았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한국 화장품의 성장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영국 종합 뉴스 매체 마이 런던은 한국 화장품 전문 편집매장 퓨어 서울(Pure Seoul)이 2023년 12월 런던 서부 지역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화이트시티에 영국 내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퓨어 서울은 2019년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5개 브랜드만 판매하던 작은 곳이었지만 영국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2023년에는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고 40개 이상의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채널로 성장했다.

또한 뷰티 전문 매체 코스메틱 비즈니스에 따르면, 영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최근 틱톡샵, 아마존 등에서 위조 제품이 버젓이 판매돼 몸살을 겪고 있다. 이에 해당 브랜드들은 부츠, 룩 판타스틱, 컬트 뷰티 등 영국 내 공식 판매처를 이용하라는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영국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을 혁신적으로, 영국 제품과는 다른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영국에서 유행하는 윤기있는 피부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트렌드도 한국 화장품과 잘 부합한다.

특히 코스알엑스, 이니스프리, 닥터자르트, 아누아 등 스킨케어 브랜드들이 인기이고, 미용 기기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기와 함께 사용하는 화장품도 유심히 살피는 모습이다. 다만 신규 브랜드들이 영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과 다른 영국만의 필수 요건에 주의해야 한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제품들이 여전히 동물실험을 통해 개발되고 있고, 어떤 제품이 잔인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인지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화장품 시장은 개별 브랜드 간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를 한국 화장품의 경쟁자라고 하기는 어렵다. 사실 소비자들은 브랜드보다 제품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 때로는 한국 제품인지 인지하고 못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24년 3월을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브랜드로는 퓨리토(Purito), 조션미녀(Beauty of Joseon)를 말할 수 있는데 이들의 인기도 단연 제품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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