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사)대한화장품학회(회장 박영호, 이하 화장품학회)는 지난 16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3년도 제3차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영호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에 모인 우리 연구개발자들 앞에는 책임지고 해결해야할 어려운 도전과제가 많이 있다”며 “전지구적 환경‧지속가능 이슈, 인구위기, AI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산업 내부적으로 미국의 MoCRA 제도 시행,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국가/권역별 개발 전략 수립 등등. 우리 스스로가 이들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우리 K뷰티 만의 경쟁력과 새로움을 창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 학회가 주도적으로 화장품 연구개발의 경계와 정의를 확장시키면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리딩하는 대표 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화장품학회는 학술대회에 앞서 진행한 제3차 정기총회에서 ‘공익법인 지정을 위한 정관 변경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2024년도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공익법인이란 “재단법인이나 사단법인으로서 사회 일반의 이익에 이바지하기 위해 학자금, 장학금 또는 연구비의 보조나 지급, 학술, 자선에 관한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을 말한다. 공익법인으로 지정되면 학자금‧장학금 기타 명칭에 관계없이 학생 등의 장학을 목적으로 금전을 지급하거나 지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고, 연구비, 연구조성비, 장려금 기타 명칭에 관계없이 학문‧과학기술의 연구, 조사, 개발, 보습을 목적으로 금전을 지급하거나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들 사업을 지원하는 도서관, 박물관, 과학관 기타 이와 유사한 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다만, 공익법인이 되기 위해선 일차적인 재원이 필요하다. 화장품학회는 회비나 기부금 등의 재원으로 공익법인 설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학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22년도 사업실적보고 △2022년도 결산 승인 △2024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2024년도 예산(안) 심의 △이사회 및 운영위원회 구성 변경 등 5개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임원 선출과 관련, 황재성 교수(경희대학교)를 수석 부회장으로, 서병휘 운영위원장(아모레퍼시픽)을 부회장으로 선출했으며, 박천호 부원장(코스맥스 R&I센터)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확정 변경된 이사회 및 운영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석부회장=황재성(경희대학교) △부회장=서병휘(아모레퍼시픽) △운영위원장=박성일(아모레퍼시픽) △재무위원장=양재찬(목원대학교) △학술위원장=신동욱(건국대학교) △국문 편집위원장=박준성(충북대학교) △이사=김진웅(성균관대학교) △평의원(이사) 신규=박천호(코스맥스)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오전의 초청강연 발표 4건을 포함해 총20개의 구두발표와 119편의 포스터발표가 진행됐다.
오전 초청강연은 △딥러닝을 통한 자외선차단지수의 일관된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유상욱 룰루랩 CTO) △엑스선 현미경을 이용한 화장품 분석기법(원병묵 성균관대학교 교수) △Nature-derived Bio-materials Fabricated by HME-DDS(Hot-Melt Extrusion-Drug Delivery System) Technology for the Use of Cosmeceuticals(백종섭 강원대학교 교수) △피부 장벽 지질의 Orthorhombic 패킹 구조 강화를 주요 지표로 하는 피부 장벽 개선 제형 연구(이설훈 동덕여자대학교) 발표가 이뤄졌다.

오후세션은 소재(위원장 신송석(현대바이오랜드)), 제형(위원장 홍인기(한국콜마)), 평가 및 임상(위원장 이해광(P&K피부임상시험연구센터)), 피부(위원장 신동욱(건국대학교)) 등 4개 분과 로 나뉘어져 초청 및 구두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구두발표 논문은 다음과 같다.

한편, 산학연 간 교류증진의 일환으로 진행된 부스 전시회에는 엘리드, 대봉엘에스, 더마클피부임상시험센터, INTECH Co., 에스엔티랩, (재)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등 6개 기업이 참가했다.

학술대회 후에는 우수 포스터 발표상과 선진창의혁신상 시상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