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소매유통, 코로나 이전보다 부진 전망
대한상의 소매유통업 300개사 조사, 불확실성 지속 우려 소매시장 1.8% 성장 그칠 것
온라인쇼핑(4.6%) 백화점(4.2%) 편의점(2.1%) 대형마트(-0.8%) 슈퍼마켓(-0.1%)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12-15 18:11:16]
[CMN] 내년 소매유통 시장이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코로나 이전보다 성장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태원)
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등 5
개 소매유통업 300
개사 대상으로 조사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대비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대한상의는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 전망치가 나온 데 대해 “
코로나 기저효과와 엔데믹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
고금리 등 소비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내년에도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예상되면서 업계가 내년 소매경기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웠을 것”
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내년 소매시장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44.7%
가 긍정적 평가를, 55.3%
는 부정적 평가를 했다.
내년 소매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코로나 종식(63.4%),
소비심리 회복(50.0%),
러-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34.3%),
가계부채 부담 완화(16.4%),
미국발 긴축금융 완화(14.9%)
등을 차례로 꼽았다.<
복수응답>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소비심리 위축(51.8%),
금리 인상(47.0%),
고물가(40.4%),
글로벌 경기침체(26.5%),
소득 불안(18.7%)
등을 그 이유로 들어 내년에도 대외내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해 소비자들이 더욱 지갑을 닫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복수응답>
온라인·백화점·편의점↑ 대형마트·슈퍼마켓↓
업태별로는 온라인쇼핑(4.6%),
백화점(4.2%),
편의점(2.1%)
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대형마트(-0.8%),
슈퍼마켓(-0.1%)
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소비 확산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던 온라인쇼핑은 내년 4.6%
성장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요인으로는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72.5%),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 성장(58.8%),
당일·
새벽배송 인기(52.9%),
식품매출 증가(19.6%)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악화(97.2%),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77.8%),
일상회복에 따른 비대면소비 감소(55.6%),
온라인 플랫폼 규제 가능성(22.2%)
등으로 집계됐다.<
복수응답>
백화점은 4.2%
로 오프라인 업태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응답자 10
명 중 6
명(59.1%)
은 내년 백화점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일상회복에 따른 고객 증가(84.6%),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체험·
경험요소 확대(76.9%),
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의류매출 증가(76.9%), MZ
세대 등 신규 고객 유입(23.1%)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복수응답>
편의점은 내년 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의견(59.1%)
이 긍정적인 의견(40.9%)
을 웃돌면서 성장률이 2.1%
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88.5%),
편의점 간 경쟁심화(57.7%),
일상회복에 따른 근거리 소비 위축(51.9%),
타업태와의 경쟁심화(30.8%),
입지포화에 따른 출점한계(25.0%)
등을 들었다.<
복수응답>
대형마트는 -0.8%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0
명 중 6
명(62.7%)
은 내년 대형마트 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그 이유로는 경쟁업태와의 경쟁심화(83.8%),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75.7%), 1~2
인 가족 증가에 따른 소량구매 트렌드 확산(48.6%)
등을 들었다.<
복수응답>
슈퍼마켓도 –0.1%
역성장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96.6%),
온라인·
편의점과 경쟁심화(65.6%),
일상회복에 따른 근거리소비 감소(34.5%),
출점·
영업시간규제 지속(20.7%)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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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
유통산업이야말로 기술,
사회,
소비자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
변화 대응업종’
으로 새로운 도전에 적응하지 못하면 낙오하고 말 것”
이라며 “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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