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대면 B2B 제조 플랫폼 '부상'

화장품 ODM, 기획 개발, 용기 제조업체 등 참여업체 다양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4-28 13: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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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화장품 제조 분야도 디지털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화장품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으로 손쉽게 고객사 서비스가 이뤄지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첨단 온라인 제조 플랫폼 구축은 화장품 OEM‧ODM 기업을 비롯해 화장품 기획‧개발 업체,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비대면 제조 플랫폼 구축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데다, 첨단 ICT 기술 발전으로 세분화된 소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화장품 OEM‧ODM 기업인 한국콜마가 지난해 6월 온라인 ODM 플랫폼인 ‘플래닛 147’을 띄우면서 주목받았다. ‘플래닛 147’은 누구나 화장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개방형 온라인 플랫폼이다. 화장품 전문 지식이나 사업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일반 개인들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화장품 개발 과정 교육부터 내용물 제작, 패키지 개발, 브랜드 기획에 이르기까지 화장품 사업 전 분야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초기 화장품 사업 솔루션 제공에서 현재는 이너뷰티를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분야까지 서비스 분야를 확대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스토리까지 한번에 해결해주는 ‘LINE UP 147’을 공개했다. 사업자는 제품 출시 여부만 결정하면 즉시 상품화가 이뤄진다.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사업 상담이 가능하며 오프라인 체험 서비스 신청을 통해 세부 계획을 짤 수도 있다.


코스맥스도 화장품 개발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한 ‘End-to-En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코스맥스는 올해 ‘디지털 코스맥스’ 전환을 선언했고, 이를 위해 디지털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관련 전문가도 영입해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전문적인 플랫폼 구축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지난 30년동안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와 AI,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분화된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상품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생산 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공장 없이 브랜드나 상품을 개발해주는 화장품 기획‧개발 업체의 플랫폼 구축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와 코스메폴리탄이 대표적이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지난 3월 버추얼 뷰티 이노베이션 플랫폼 ‘CTK 클립’을 론칭했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몇 번의 클릭과 클립(CLIP)을 통해 화장품 개발이 가능한 온라인 풀서비스 플랫폼이다. 5,000여개 이상의 혁신 포뮬러와 패키지, 원료들을 만날 수 있으며 카테고리와 테마, 트렌드 키워드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도 갖췄다. 무엇보다 포뮬러와 패키지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큐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개발 경험이 없는 고객들도 쉽게 접근해 제품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단품 제형이나 패키지, 원료부터 턴키 풀서비스까지 모든 문의와 개발 의뢰는 이번 플랫폼상에서 다이렉트로 진행할 수 있으며, 씨티케이코스메틱스 전문가와 1:1 컨설팅도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번 플랫폼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의 활동에 대한 빅데이터는 물론 전 세계 글로벌 제품 개발 트렌드까지 확보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인사이트를 담은 이노베이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인 코스메폴리탄도 제조사와 고객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창업 이후 2년 동안 고객사들의 행동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플랫폼은 비대면 원격으로 고객이 얼마나 쉽게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수많은 고객을 얼마나 쉽게 관리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조에 무역, 결제까지 손쉽게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우선 올해 중 고객사 입장에서 손쉽게 접근해 제품을 수주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능하리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조 공장이 참여하는 것은 내년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전자결제 시스템 구축까지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감성과 신뢰를 중시하는 고유의 영역을 제외한 일반적인 매뉴얼로 응대하는 역할은 챗봇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용기 제조 전문기업인 펌텍코리아도 지난 4월 5일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인 ‘e·PUMTECH’을 띄웠다. 용기 선택부터 원하는 디자인,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한 코스메틱 패키징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번 플랫폼은 3가지 방식의 구매(QEP)로 이뤄진다.


고객이 주문하는 즉시 구매가 가능한 Q(Quick:퀵)와 투명, 백색, 검정의 단순한 색상이 적용돼 빠른 구매가 가능한 E(Express:익스프레스), 후가공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는 주문 생산 구매 방식인 P(Project:프로젝트) 등이다. Q 방식은 39개 아이템이 마련돼 있고 E 방식은 210가지 제품, P는 2,913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고 디지털 일상화로 새로운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화장품 용기나 용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신생 고객사가 많아지고 있고, 원거리 업체들이 증가한 것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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