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도 '당일 배송' 서비스 강화
코로나19 장기화, 비대면 소비 확산 따른 온라인 전환 가속화
[CMN 신대욱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화장품 분야도 당일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배송 경쟁이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움직여왔던 주요 화장품 헬스&뷰티스토어와 화장품 업체들은 자체 배송 시스템을 확보하거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최근 비대면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우선 유통사로는 CJ올리브영과 랄라블라, 롭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 첫 도입한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 드림’을 강화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가까운 올리브영에서 3시간내 배송하는 서비스다. 회사측은 초기 서울지역에서만 가능하던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제주권까지 확대했다.
랄라블라는 지난해 3월 배달 앱 요기요와 제휴를 맺고 서울 주요 상권 매장의 제품을 당일 배송하고 있다. 요기요 앱을 통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하면 1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롭스는 지난해 8월부터 롯데쇼핑의 온라인몰 롯데온의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를 통해 주문받은 제품을 당일 배송하고 있다. 롯데온의 ‘한시간 배송 잠실’은 서울 잠실지역에 한해 이뤄지는 서비스로, 9월엔 강남지역까지 확대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은 당일 배송 서비스인 ‘오늘 도착’을 도입했다. 제품을 주문하면 주소지 인근 아리따움 매장을 통해 배송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와 함께 온라인몰 11번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늘 발송 서비스에 들어갔다. LG생활건강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 입점된 제품을 당일 배송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4월부터 심부름‧배달 서비스 앱 김집사와 손잡고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6월 배달의민족 B마트에 입점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니모리 외에도 B마트에 입점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아이소이와 메디힐, 클리오, 에뛰드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닐스야드 레머디스가 마켓컬리에 입점하면서 새벽 배송에 나섰고,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가 물류업체 두발히어로를 통해 지난해 11월 서울지역 거주 공식몰 회원들을 대상으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