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 마스크, 코로나 이후를 고민하다!
바뀐 일상, 혁신 기술, 새로운 뷰티 트렌드 주목해야
[CMN 창간 22주년 기획특집] MASK Off – 총론
[CMN 문상록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일상을 변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특정 산업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화장품산업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정 영역에서 확실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잔잔하게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이제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각종 신조어를 만들고 있는가하면 아직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통환경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MASK Off’라는 새로운 화두는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를 기원하는 바람을 가장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다. ‘MASK Off’는 △MicroBiome △Above the Mask △Smasumer △K-Beauty Grade Up △Off the Plastic의 합성어다.
Microbiome
마이크로바이옴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미생물생태계를 의미하지만 화장품산업에서는 피부에 서식하는 많은 미생물 가운데 피부건강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을 활성화시키는 기술의 총체적인 표현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가 활발해진 것은 2010년 이후다. 연구 참여자가 늘면서 다양한 연구 성과가 더해졌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른 것은 2019년부터다.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해온 한국의 화장품 기술과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국형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은 K-뷰티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할 만하다.
Above the Mask
코로나는 뷰티 분야에서도 새로운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Above The Mask’다.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되면서 눈을 강조하는 뷰티 트렌드가 뉴 노멀로 자리잡았다. 화장을 최소화하고 마스크에 가려지지 않는 부분, 즉 눈화장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니즈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위로 노출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신경 쓰는 화장법이나 나아가 뷰티 시술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업계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masumer
스마슈머(스마트+컨슈머)는 스마트 기기 등을 이용해 가장 합리적이고 가치있는 것을 골라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자를 말한다.
상품에 대한 평가를 SNS 등을 통해 꼼꼼히 살피고 또는 전파하기도 하는 진정한 MZ세대들이 스마슈머를 대표한다. 주류로서 소비패턴을 이끄는 선구자들인 만큼 이들의 행보는 향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K-Beauty Grade Up
한국의 화장품은 이미 K-Beauty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에 알려져 있다. 한 때 화장품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도 유행을 선도할 만큼 주목받았다. 양적인 발전도 확실하게 이루어 매년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의 화장품이 해외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정받지는 못하는 형국이다. 따라서 이제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Off the Plastic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이제 전혀 새롭지 않은 단어다. 화장품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신선하게 불고 있다. 다만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러한 기조에서 최근 확실한 변화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자는 운동이다. 국내 화장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고 화장품협회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방침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112호(2021년 3월 10일자) 기획특집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