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철학 담은 원료, 스킨케어 시장을 바꾼다

알로에 잎부터 알로에 꽃까지 … 보타니티의 이유있는 고집

CMN 편집국 기자 cmn@cmn.co.kr [기사입력 : 2025-04-24 오후 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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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브랜드 철학이 스며든 화장품 기능 원료에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천연 성분이 아니라 피부 효과를 기반으로 기능 소재화된 원료가 브랜드의 진화를 이끄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꿀벌이라는 생태계에서 출발해 벌을 보호하는 철학 기반 브랜드로 진화한 ‘버츠비’, 녹차를 기능성으로 재정의해 수분진정 등 카테고리화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 그리고 전초(whole plant)를 기반으로 기능성 루틴을 설계하고, 진정의 과학을 홀 플랜트로 완성한 ‘보타니티’는 브랜드 철학이 곧 원료 전략이 되는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들이다.

소재가 곧 브랜드 아이덴티티

국내외 스킨케어 시장에서 브랜드는 이제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주체’가 아니다.

자신만의 철학과 과학으로 원료를 기획하고, 그 원료는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는 시대다. 화장품의 기능적 효과뿐 아니라,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원료인가’를 소비자들이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츠비(Burt’s Bees)는 브랜드 철학과 원료가 완벽하게 맞물린 대표 사례다.

창립자인 버트 샤비츠는 양봉업자였던 이력에 기반해 꿀과 밀랍을 활용한 립밤, 핸드 살브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는데 주력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핵심 성분인 비즈왁스(Beeswax, 밀랍)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패키지와 벌집 문양은 버츠비 만의 고유한 시각적 자산으로 확장됐고, 자연 보습력이 뛰어나고 순하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켰다.

녹차는 아모레퍼시픽를 대표하는 헤리티지 소재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녹차를 이용, 역사와 첨단 기술력으로 새로운 뷰티의 가치 발굴에 나서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등 여러 글로벌 브랜드 철학의 근간이 됐다. 차나무의 부위별 연구를 통해 차나무 꽃, 씨, 뿌리의 새로운 피부 효능을 제공하고 찻물 녹차와 카테킨을 함유한 피부 항산화, 주름 개선 효능의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식물 철학을 스킨케어 전략으로 ‘보타니티’
알로에 꽃
1995년 시작된 보타니티는 유니베라의 독자 천연물 R&D 헤리티지를 계승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50년 이상 알로에만을 연구해온 유니베라는 단순한 잎뿐 아니라 뿌리, 줄기, 꽃까지 홀-플랜트(whole plant) 기반의 효능 체계를 구축해 온 글로벌 대표 알로에 전문 기업으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 원료를 수출하며 K알로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보타니티는 유니베라의 원료 유산을 계승해 기능성 중심 스킨케어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천연물 기반 ‘파이토로직스’ 라이브러리를 통해 식물 유래 성분의 유효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독자 소재화해 수분, 항산화, 진정 등 복합 효능을 제품에 구현하고 있으며, 유기농 재배 시스템을 기반으로 원료의 품질 일관성과 지속 가능성까지 아우르며 기능성 중심 스킨케어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보타니티의 대표 제품 ‘알로에 플라워 시카 세럼’은 국내 최초로 알로에 꽃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특허(특허 제10-2543123호 ‘알로에꽃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부 보습용 조성물’, 특허 제10-2563733호 ‘알로에 베라꽃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상처 치료 또는 피부 재생용 조성물’)화한 원료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능성 진정 세럼이다.

기존 알로에 소재가 수분 공급과 피부 진정에 주로 활용된 반면, 알로에 꽃은 피부 재생을 유도하고 항염 작용과 장벽 강화 효과를 동반하는 새로운 스킨케어 기능성을 증명했다. 동시에 ‘병풀’과 ‘시카’를 중심으로 고착화된 시장에 특허와 임상 효능을 바탕으로 복합적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차세대 진정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알로에꽃 특허 추출물과 병풀 추출물, 나이아신아마이드 등 기능성 성분을 복합 처방한 ‘골든-시카™ 콤플렉스’ 포뮬러를 기반으로 민감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고효능 진정 루틴으로 설계됐다.

원료, K뷰티를 진화시키다

녹차, 꿀벌, 온천수처럼 브랜드 철학이 담긴 원료들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주역이다.

이에 따라 최근 K뷰티도 단순히 제품 효능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원료 자체가 브랜드 철학을 대변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알로에처럼 익숙한 식물에도 ‘기능’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입힌 보타니티의 사례는, K뷰티가 ‘검증된 고기능 원료’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번의 진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피부의 장기적 건강을 추구하는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그리고 빠른 효과보다 피부 본연의 힘을 키우는 ‘슬로우 뷰티’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보타니티의 ‘알로에꽃 시카 세럼’은 이 같은 두 흐름에 부합하는 대표적 사례로, 브랜드의 철학이 기능성 원료 전략으로 구현된 동시에 스킨케어의 생활화를 추구한다는 관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제 화장품은 단순한 효능을 넘어 피부의 지속 가능성과 소비자의 건강한 뷰티 루틴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성분의 한계를 넘은 원료의 기능 재해석과 지속 가능성을 겸비한 고기능 원료 중심의 스킨케어 시장은 K뷰티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는 중요한 방향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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