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소매판매액 3년 전 수준으로 복귀
지난해 34조 2,911억 원 … 온라인 침투율은 36.6%로 상승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2-04 17:25:53]
[CMN 심재영 기자] 20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34조 2,9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계청이 4일(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4조 2,911억 원으로 2023년 35조 1,427억 원에 비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34조 9,909억 원보다 적은 수치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업태별로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슈퍼마켓 및 잡화점, 편의점, 화장품 전문 소매점, 무점포 소매(인터넷 쇼핑, 홈쇼핑, 방문판매)를 모두 포함한 국내 화장품 총 판매액을 가리킨다.
20년 32조 7,769억 원에서 21년 34조 9,909억 원으로 늘었고, 22년 37조 4,733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3년 35조 1,427억 원, 24년 34조 2,911억 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월에 3조 2,647억 원을 기록한 이후 열 달간 월 판매액이 3조 원대를 넘지 못하다가 12월에서야 3조 원이 넘는 3조 87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화장품 오프라인 유통은 전년 대비 위축된 것과 달리 온라인 유통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5,628억 원으로 23년 11조 8,721억 원보다 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을 가리키는 온라인 침투율은 지난해 36.6%를 기록해 전년 대비 2.8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쇼핑의 높은 성장이 온라인쇼핑 활성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 2,045억 원으로 전년(9조 1,592억 원)보다 11.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의 모바일 비중도 23년 77.1%에서 지난해 81.2%로 4.1 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발표한 24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2년 1조 1,230억 원에서 23년 1조 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고, 24년에는 9,912억 원으로 1조 원대가 무너지며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2년 2,675억 원에서 23년 3,226억 원으로 20.6% 늘었고, 24년에는 3,7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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