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 35조 밑돌 듯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전망 … 온라인 침투율 40% 돌파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1-06 12:41:41]
[CMN 심재영 기자] 20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도인 2023년 35조 1,426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조 7,16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소매판매액은 31조 2,184억 원을 기록했다. 23년 35조 1,426억 원보다 3조 9,242억 원이 부족한 수치다.
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월 3조 2,647억 원을 기록한 이후 월 판매액이 3조 원을 넘은 적이 없어 12월 소매판매액이 3조 원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3년 소매판매액을 넘어서려면 12월 한 달 동안 4조 원 가까운 판매액을 기록해야 하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경우,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게 된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020년 32조 7,769억 원에서 2021년 34조 9,909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2년 37조 4,733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023년 35조 1,427억 원으로 2조 원 이상 감소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업태별로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슈퍼마켓 및 잡화점, 편의점, 화장품 전문 소매점, 무점포 소매(인터넷 쇼핑, 홈쇼핑, 방문판매)를 모두 포함한 국내 총 판매액을 가리킨다.
또한 소매판매액지수(RSI, Retail Sales Index)는 소비자들이 소매업체에서 구매한 모든 상품의 총 가치를 측정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어떻게 변동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24년 11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지수는 경상지수 99.5로, 전월인 10월 97.4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20년 보다 판매가 늘었을 경우 100보다 높게 표시하고, 줄었을 경우는 반대로 100보다 낮게 표시한다.
화장품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으로 거래된 판매액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온라인 침투율은 지난해 11월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1,07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11월 소매판매액 2조 7,165억 원의 40.8% 비중이다.
화장품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24년 11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78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고, 온라인쇼핑의 79.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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