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과학재단, 2022년 신진 과학자 2명 선정
황수석 연세대 교수 김학균 중앙대 교수 최종 선정... 26일 용산본사서 증서수여식 진행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8-29 14:02:14]
[CMN] 서경배과학재단(
이사장 서경배)
은 올해부터 연구를 지원할 2022
년 신진 과학자 두 명을 선정했다.
연구자 선정을 축하하는 신진 과학자 증서수여식은 8
월 26
일 서울시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본사에서 열렸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사재 3
천억원을 출연해 2016
년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
는 비전 아래 매년 새로운 연구를 개척하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선정한다.
재단은 2017
년부터 올해까지 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 22
명을 선정했으며,
각각의 연구자에게 5
년간 매년 최대 5
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올해까지 신진 과학자에게 전달한 연구비는 총300
억원이 넘는다.
19
일 재단 측에 따르면,
이번에 연구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신진 과학자는 ‘T
세포 휴지 기전 연구’
을 제안한 황수석 교수(
연세대 의과대학)
와 ‘
전령 RNA
로부터 생성되는 비번역 RNA
에 의한 유전자 발현 증가 기전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
를 제안한 김학균 교수(
중앙대 생명과학과)
다.
황수석 교수는 T
세포의 휴지 기전에 주목한다. T
세포는 신체의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지만,
삶의 대부분 활성이 억제된 ‘
휴지 상태’
에 머무르며 잘못된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황수석 교수는 T
세포의 휴지 기전을 밝혀 새로운 관점에서 암과 면역 질환 치료에 응용하려고 한다.
김학균 교수는 tRNA
에서 유래한 비암호화 RNA
를 발견했다.
대부분의 RNA
는 DNA
에서 유전자를 복사해 단백질을 만드는 데 쓰이지만,
유전자 발현을조절하는 ‘
비암호화 RNA(non-coding RNA)’
도 존재한다.
새롭게 발견한 비암호화 RNA
의 유전자 조절기전을 알면 질병 치료와 단백질 생산에 응용할 수 있다.
서경배 이사장은 증서 수여식을 통해 “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신진 과학자분들이 ‘
눈에 보이는 하늘밖에 또 다른 하늘이 있다’
는 천외유천의 믿음으로 무궁무진한 연구를 하기 바란다”
며 “
서경배과학재단 연구자분들이 앞으로도 생명을 키우는 숭고한 마음으로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는 뜻을 전했다.
한편, 27
일에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서경배과학재단이 주관하는 학술 심포지엄 'SUHF Symposium 2022'
도 열렸다.
재단에서 지원하는 신진 과학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한 올해 행사에서는 2017
년 선정 연구자들의 대담과 2019
년 선정 연구자들의 연구성과가 공유됐다.
관련 행사는 서경배과학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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