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더마코스메틱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삼정KPMG 보고서 발간, 이종업계 진출‧화장품 업체 M&A 활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7-06 14: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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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최근 기존 화장품 업체는 물론, 제약, 바이오,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업계에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면 다양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Cosmetics)의 합성어로,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적 성격을 띤다. 일반 화장품의 기능인 세정과 미용 목적 외 특정한 기능이 부여돼 효능효과를 추구하고 보조적 치료 목적이 강하다는 점에서 화장품의약품과는 구분된다는 특징을 갖는다.

삼정KPMG는 지난달 23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집중되는 관심과 기업의 대응 전략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은 물론, 더마코스메틱 기업 M&A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매출처 다변화를 위한 해외 진출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업계는 자사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더마코스메틱코스메슈티컬기능성화장품 관련 기업을 물색하고 M&A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또한, 제약바이오업계는 자사가 보유한 신약 개발 노하우를 화장품 제조에 접목해 독자 브랜드를 론칭하고,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유통패션업계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유사 업계인 더마코스메틱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입유통권을 확보하거나 경쟁력 있는 화장품 관련 기업을 M&A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JKL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인기를 끌며 성장 중인 더마코스메틱 기업 페렌벨 지분 100%를 인수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9년 더마코스메틱 기업 더마펌에 투자해 15%대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후 2020년 추가 투자를 단행해 60% 대의 지분율을 차지했다. 더마펌은 자체 개발한 독자 성분을 바탕으로 병원 전용 고기능성 화장품 제조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태극제약을 인수하며 기술력을 확보한 데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인수, 미국 헤어케어 기업 보인카 지분을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처럼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기술과 융합, 신원료 개발, 특허권 출원 등 자체 성분 개발에 주력하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주름개선자외선차단미백 제품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트러블케어탈모완화새치 염색 등 고기능 효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추세다.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미백, 염모, 탈모완화, 여드름성 피부 완화, 제모, 아토피성 피부 보습, 튼살로 인한 붉은선 완화 기능 등을 가진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201953,448억원으로 전년대비 7.3% 확대됐으나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5,325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유망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기능성화장품 심사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R&D 집중 지원 및 제도 정비 등의 정책을 통해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정
KPMG 화장품산업 전문팀은 이 보고서에서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별 접근 전략으로 M(Market, 시장 환경의 변화). R(Regulation, 제도정책의 변화). C(Competition, 경쟁 구도의 변화). C(Customer, 고객 행동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진출 시에는 국가별 성분 함량, 인증심사 기준 등에 유의하고(M) 정부 정책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제품 범주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고, 정부의 인증제도 확립 등에 맞춘 대응 전략 수립을 고려해야 한다.(R)

국내외 특허 성분 확보 기업, 독자적 바이오 핵심 기술력 보유 기업, 더마코스메틱 관련 브랜드 인지도 보유 업체를 발굴해 전략적 M&A와 선제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C)

안전한 성분 확보를 통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힘써야 한다.(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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