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름다운 나라"

K뷰티 트렌드, 유럽 젊은층서 '인기'
한국-프랑스 화장품 협력 강화 기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5-31 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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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렌느 르루트르 프랑스 코스메틱밸리 인터내셔널 파트너십 디렉터

[CMN 심재영 기자] “글로벌코스메틱클러스터(Global Cosmetic Cluster)에는 19개 클러스터가 가입돼 있고 그 중 하나인 GCC. EU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루마니아, 터키 등 6개국을 대표하는 뷰티 클러스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뷰티 클러스터인 코스메틱밸리(France Cosmetic Valley)는 로레알, 디올, 겔랑 등 주요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3,200여 기업이 가입돼 있습니다. 한국은 IBITA(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가 대표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의 세고렌느 르루트르(Ségolène LELOUTRE) 디렉터는 명함에는 인터내셔널 파트너십 디렉터(International Partnership Director)라고 적혀있는데 화장품업계를 도와준다는 차원에서 코디네이터(Coordinator)’로 불러달라프랑스 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한국의 업체들이 한불상공회의소를 통해 연락하면 프랑스 기업은 물론, 글로벌코스메틱클러스터 유럽(EU)을 통해 여러 국가의 우수 업체와 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난 달
23일 유럽 화장품산업 대표단(GCC. EU)과 함께 내한한 르루트르 디렉터는 GCC. EU와 프랑스 코스메틱밸리에서 국제 협력을 담당하고 있다. 클러스터 네트워크를 통해서 각국의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역할을 하며, 한국의 경우, 한불상공회의소와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무엇보다 프랑스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을 주는 것이 그가 맡은 가장 중요한 미션이다.

르루트르 디렉터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해 7월 프랑스 화장품협회(FEBEA), 코스메틱밸리(Cosmetic Valley), 프랑스 화장품 중소기업 네트워크인 코스메드(COSMED), 대표적인 유기농천연인증기관인 코스메비오(COSMEBIO)와 함께 구축한 화장품 분야 온라인 B2B 비즈니스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10개국을 전략 국가로 선정, 한국어 사이트를 구성해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은 프랑스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입니다. 프랑스 화장품의 80%가 수출되고 있어요. 따라서 다른 국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는데 한국이 우리가 벤치마킹해야할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젊은이를 중심으로 K-POP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K뷰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르루트르 디렉터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K뷰티는 15세에서 25세 전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은 K-POP 문화를 통해 급속히 알려지고 있다.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 보다는 트렌드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라고 한다.

한국은 이번이 첫 방문이라는 르루트르 디렉터는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화장품, 뷰티와 관련해 가능성과 잠재
력이 높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의 화장품 산업은 아직 마케팅과 이미지를 중시하는 분위기인데 프랑스에선 환경보호와 친환경을 이 보다 우선시하는 것이 다른 점인 것 같다. 화장품 소재와 원료는 물론, 패키징까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의무화된지 오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에선 화장품을 살 수 있는 곳이 세포라 등으로 한정돼 있는데 한국은 화장품 판매점이 많고 어디에서나 화장품을 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르루트르 디렉터는 끝으로 이번을 계기로 프랑스, 유럽과 한국이 화장품, 뷰티 분야에서 더욱 돈독한 관계를 형성하고, 협력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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