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도시로 특화”

송도 코스메틱 밸리 조성, 중국 위생허가 지원 등 논의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5-08-27 20: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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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인천시를 동북아 화장품 시장 진출의 최근접 관문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 달 21일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인규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인지방청장, 임승혁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인천 혁신센터에 함께 모여 화장품과 식품 분야 지원책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는 중국 위생허가문제에 대해 경인 식약청이 적극 나서 중국 위생국과 정례회의를 통해 허가 절차나 기간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 ISO-CGMP(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에 대한 예산 지원과 시설 보완 지원도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은 필수가 되었지만 인천소재 중소기업들의 입장에서 적지 않은 위생허가비나 품목에 따라 길게는 1년 이상 소요되는 허가기간이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경인식약청이 식약처 본부와 합동으로 중국측 위생허가 전담관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위생허가 간소화와 비용절감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남동공단에 소재한 대부분의 화장품 공장들이 노후되고 공간이 좁아 국제규격의 ISO- CGMP 인증을 받기 위한 공장부지 확보와 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간담회를 열어 지원규모나 지원방법 모색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남동공단에는 유휴지가 없기 때문에 송도국제도시에 공장허가 규제를 풀어 향남 제약 단지처럼 화장품협동화사업단지
(코스메틱 밸리) 조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제시했다.


인천시 소재 화장품 제조기업 약
150개 중 50~60개사 이상이 송도에 ISO-CGMP급의 아파트형 화장품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입주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근거로 내세워 송도국제도시에 이미 구축된 바이오단지와 함께 코스메틱 밸리를 조성, 인천을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도시로 특화시키자는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에서는 인천의 지역특성에 맞춰 의료관광
+코스메틱에 주안점을 둔 헬스&코스메틱 박람회 개최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중국과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B2B와 별개로 B2C의 타깃을 내국인이 아닌 피부성형과 메이드인 코리아 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 뷰티소비자들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도 다뤄졌다.


인천 관내 많은 화장품 기업들의 인력난 문제도 과제로 나왔다
. 인천지역 화장품기업이 150개사로 여기에 투입되는 R&D나 산업현장 전문인력이 많이 필요함에도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에 취업자나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화장품분야 전문인력양성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밖에 인천영종도
MDC에 인천화장품 산업과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 국제전시 판매관 개설, 바이어 상담실 상시 운영, ‘어울과 같은 공동브랜드 추가 개발 가속화, 뷰티&코스메틱 축제 정례화 등 인천시를 화장품 산업의 중심축으로 만들어갈 다양한 제안들이 이날 간담회에서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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