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지엠피, 코로나 불구 화장품 수출 두 자릿수 성장

지난해 해외 수출 635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중국‧일본서 '인기'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03-03 1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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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브이티지엠피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1075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달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브이티지엠피 그룹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은 화장품 사업 부문 브랜드인 브이티코스메틱이다. 브이티코스메틱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 오른 74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120억 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회사 측은 중국 및 일본 수출량 증대가 매출 향상에 기여했으며, 영업이익은 계약 만료된 콜라보 제품 충당금이 반영돼 일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화장품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브이티코스메틱은 주력 채널인 중국과 함께 일본 채널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일본에서 각각 34%, 24% 매출 증가를 달성하며 막강한 중소형 K뷰티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특히 일본 뷰티시장에서 K팝, 드라마 등의 한류 영향으로 젊은 층의 한국 화장품 수요가 증가했고, 보수적인 일본 뷰티시장에서 지난 3년 간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으면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동시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브이티코스메틱은 중국 왓슨스 입점을 통해 전역으로 영향력을 넓혀나갈 예정이며, 중국과 함께 주력 채널로 부상한 일본 시장까지 집중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유럽권, 북미권 등의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채널다각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브이티지엠피는 라미네이팅 사업 부문에서 매출 313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이 발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돼 주요 수출처였던 미국과 유럽에서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차세대 배터리 사업부로 전환했다. 기존 원천기술을 활용한 2차전지 제조설비용 인덕션 롤러와 전기자동차용 루데녹스 히터를 통한 신규 수요처 발굴로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브이티바이오는 매출 6억원,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년 간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 VT301에 지속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브이티지엠피 관계자는 “중국 및 해외에서 내수 소비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도 화장품사업부의 해외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미네이팅 사업부와 기타 사업부에서도 신규 성장 동력과 수익성 사업을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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