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N] 글로벌 화장품 ODM·OEM 기업 인터코스 그룹이 아시아 소비자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연간 아시아 시장 트렌드 리포트 ‘양극의 시대(The Split Era)’를 발표했다.
인터코스 그룹은 매년 전 세계 주요 지역의 동향을 개별적으로 살펴,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흐름을 도출하는 ‘글로컬(Glocal)’ 관점의 트렌드 분석을 진행한다. 또한 이러한 흐름이 각 지역에서 어떻게 고유하게 발현되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차세대 제품과 기술 혁신에 직접 적용한다. 이번 리포트는 이러한 글로컬 분석 중 아시아 시장의 사례이며, 해당 시장의 고유한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이번 양극의 시대 리포트에서는 감각적 회귀와 디지털 가속이라는 상반된 개념이 공존하는 시대적 특성을 ‘리얼 누보(Real Nouveau, 감각적 회귀의 미학)’와 ‘디지털 맥스(Digital Max, 기술 가속의 시대)’ 두 축으로 나누어 총 6가지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리빙 헤리티지
(Living Heritage - 살아있는 전통의 재맥락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아시아 소비자들은 사라져가는 장인의 손길과 지역 고유의 문화적 질감에서 정체성과 감정적 안정감을 발견하고 있다. 한국 광장시장의 정취가 인근 와인바와 어우러지듯 아시아에선 전통이 보존되는 것을 넘어 현대적으로 ‘재맥락화’하는 흐름이다. 인터코스는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뷰티가 과시적 완벽함보다 ‘깊이’와 ‘의미’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함에 따라, 원료의 스토리텔링과 감각적 질감을 강화한 포뮬러 설계 방향을 정립 중이다.
뉴 아날로그 코드
(New Analog Codes - 감각 회복의 미학)
디지털 피로감이 높아지며 아날로그 경험이 정체성 표현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가 젊은 세대의 취향 표현이 된 것처럼, 뷰티 역시 개인의 고유한 질감을 드러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터코스는 디지털 피로 속 감각 회복 수요에 대응해, 과도한 보정보다 피부 고유의 질감을 살리는 블러·소프트 포커스 중심 포뮬러 개발을 강화 중이다.
휴먼 인터페이스
(The Human Interface - 감각적 인터페이스로의 확장)
감각 중심의 루틴이 새로운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서 러닝 크루나 필라테스 체험 등 몸과 감각을 재정렬하는 활동이 증가하는 것이 그 예다. 인터코스는 이러한 흐름을 통해 뷰티가 단순한 외형 연출을 넘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감각적 인터페이스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 뷰티는 촉각·후각·정서적 안정감을 모두 아우르는 ‘다감각 포뮬러’로 진화할 것으로 설명했다.
AI 오디너리
(AI Ordinary - 생활 인터페이스로서의 AI)
‘AI 활용 능력’ 자체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전반에서는 AI가 일상적 도구로 정착했다. 인터코스는 이처럼 일상화된 AI가 아름다움의 이상을 재편하고 완벽함을 제조하는 가운데 뷰티 산업이 정체성, 매력과 신뢰라는 개념을 재정의해야 할 시점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하이퍼 인텔리전스
(Hyper Intelligence - 인간 증강 기술)
아시아에서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을 넘어 ‘증강’하는 기술로 재정의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AI 피부 분석부터 로봇을 통한 즉석 제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적용하며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인터코스는 향후 뷰티가 AI 기반으로 피부를 인터페이스화해 감각적 만족과 정밀한 결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엔지니어드 뷰티(Engineered Beauty)’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드림월드
(Digital Dreamworld - 가상 미학의 확장)
게임 문화와 SF 비주얼, 가상 세계의 미학이 결합된 ‘디지털 드림월드’ 흐름이 아시아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 Y2K 감성이나 K-콘텐츠의 트랜스미디어 세계관처럼, 인터코스는 디지털의 비현실적 아름다움이 현실과 아바타 스타일링의 경계를 허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새로운 뷰티 미학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인터코스는 현실과 디지털 감성을 넘나드는 비주얼 표현이 가능한 포뮬러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 트렌드 발표는 기술의 일상화 속 변화하는 소비자의 감각을 포착하고, 아시아 각 지역의 문화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출된 결과다. 인터코스는 이러한 트렌드 해석이 반영된 기술과 포뮬러를 구현하는 파트너로서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나 다토(Anna Dato) 인터코스 그룹 글로벌 전략 마케팅 총괄 겸 인터코스코리아 대표이사(직무대행)는 “뷰티 산업은 지금 감각과 알고리즘이 동시에 작동하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라며, “인터코스는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기술과 포뮬러로 설계하며 미래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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