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가 4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경신에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1~9월) 누적 매출이 크게 상승하면서 단일 브랜드 기준 연간 1천억원 매출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해외에서도 사상 최대치 실적을 기록하면서 4분기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디큐브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메디큐브가 경쟁이 치열한 코스메틱 시장에서 온라인 자사몰 중심의 글로벌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에이피알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에서도 결제, 배송, CS 등 온라인 자사몰 운영을 위한 각종 인프라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이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제품을 구매하고 단기간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국가별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해 세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현재 메디큐브는 해외 5개국(미국, 중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에 진출한 상태이며, 해외시장 전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한 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단연 실적이 돋보이는 국가는 중국과 미국이다. 현재 중국에서 메디큐브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현지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광군제 기간에는 메디큐브 ‘레드 컨실러’를 주력으로 약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제품 다각화 전략을 펼쳐 판매 품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온 결과,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세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내 메디큐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6% 증가했고,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01% 증가했다.

한편 메디큐브는 일명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더마코스메틱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드름성 피부를 위한 ‘레드라인’과 모공과 피지를 위한 ‘제로라인’, 주름과 탄력을 위한 ‘딥라인’ 등 소비자 피부 고민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5가지 라인별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제품을 확대해왔다.

메디큐브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인 ‘제로 모공 패드’는 2017년 3월 제품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30만개를 돌파했다. 모공 수렴에 탁월한 특허 성분을 함유해 모공 타이트닝과 각질 및 노폐물 제거에 도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패드 한 장만으로 각질 제거와 피부결 정돈까지 케어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메디큐브 제품 중에서도 판매량과 고객 후기, 재구매율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온라인 자사몰에서만 고객 실사용후기 5만 6천여 개, 평점 5점 만점 중 4.8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디큐브 브랜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스킨케어 제품군에서 메디큐브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만족도에 대한 기준을 보다 향상시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