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멀티기능성 마스크팩 시트 개발할 것"

오산 신공장에 최첨단 설비 갖춘 연구전담조직 가동
분석·검사부터 신규원단 개발까지 다양한 활동 수행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11-21 20:49:15]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이재용 피앤씨랩스 섬유과학중앙연구소장

[CMN 박일우 기자] “친환경으로 지속가능하면서 확장성을 지니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새로운 형태의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해 업계를 리드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마스크팩 시트 업계 1위인 피앤씨랩스가 글로벌 NO.1을 향한 준비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지난 6월 경기도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신공장을 오픈하며 최첨단 생산기지를 완비한 피앤씨랩스는 10월 1일부터 마스크팩 원단 R&D를 전담하는 섬유과학중앙연구소를 본격 가동하며 국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공장 2층에 70여평 규모로 조성된 연구소에서는 전문연구원들이 10억원대 각종 R&D 장비를 활용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초대 수장의 중책은 섬유소재분야 전문가인 이재용 연구소장에게 맡겼다. 18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섬유소재를 연구개발해온 경력을 높이 샀다.


독보적 1위 기업이라는 건 커다란 장점임과 동시에 엄청난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이 소장은 기본부터 탄탄히 다진다는 각오다.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는 그동안 경쟁사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테크니컬 인포메이션을 파일로 제공하고, 시트 투명도나 밀착력 같이 감각적으로만 표현이 가능했던 부분들을 수치화시키는 평가법에 관해서도 고객사들과 협업하려고 합니다. 최근 1차 PT를 진행했었는데 우리처럼 체계적으로 PT를 했던 업체가 없었나봐요. 고객사에서 2차 PT를 빨리 해달라는데 좋기도 하면서 부담도 많이 되네요. 뭔가 획기적인 새로운 것을 들고 나가야 하니까요”


최우선 과제인 신규 원단 개발 작업은 촘촘히 빌드 업(build-up) 중이다.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일이 쉽진 않지만, 1위의 자부심과 그간 쟁여놓은 기술력을 토대로 ‘세상에 없던’ 신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젠 뛰어난 흡수력과 밀착력, 높은 투명도 고함량 에센스 함유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된 것 같아요. 여기에 여러 가지 감각적인 기능들이 더해져야 상품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입니다. 고객사들은 늘 특별하거나 새로운 것을 원하잖아요. 시트만 해도 이전에는 단순한 캐리어(carrier)였다면 요즘은 시트 자체 기능성 발현을 요구해요. 그래서 마스크팩 시트 형태를 바꿔보려고 구상 중입니다. 피부에 붙였을 때 거의 부착감을 못 느끼고 녹아 없어지는 필름 형태나 일종의 스펀지나 우레탄 폼 등 기존에 불편했던 제형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더할 수 있는 신제형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신사업 지원과 아이템 발굴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우선 지난 5월 ‘오하우’ 브랜드로 새롭게 뛰어든 미세먼지(황사)마스크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자회사 피앤에프랩스가 10월말 식약처로부터 제조허가를 획득해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 지정 분석기관과 동일한 품질분석검사 시스템을 연구소 내에 갖춘 것은 특별한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미세먼지 마스크 품질분석기관은 식약처가 지정한 3곳이 전부인데, 수요는 많다보니 검사받는데 최소 2달에서 성수기엔 1년씩 걸릴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자체 시스템을 완비해 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장점이죠”


신사업 아이템은 다양한 섬유소재 분야 경험을 토대로 한 융복합에서 방향을 찾는 중이다. 아직 큰 틀을 짜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부직포를 활용해 메디컬, 제약바이오 분야와 접목하려는 시도를 본격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


연구소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소장의 눈은 벌써 먼 곳까지 향해 있다. 단순히 연구개발만을 전담하는 조직을 넘어 회사 전체를 밸류업(value-up) 할 수 있는 연구소를 꿈꾼다.


“개인적 포부인데, 내년에 부직포를 가공할 수 있는 자체 공장라인을 갖추고 싶어요. 마스크팩 시트가 감각적으로 소비자에게 느낌을 주려면 직접 원단을 가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새로운 가공법을 열심히 개발하고 있어요. 향후 개발해낸 새 가공법으로 자체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가공할 수 있게 된다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인기기사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