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융합기술로 글로벌 화장품 ODM 산업 주도

R&D 중심 경영 바탕 특화기술 확보 … 글로벌 시장서 위상 강화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9-02-22 13: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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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ODM 전문기업 특집] 한국콜마


[CMN] 한국콜마는 차별화된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ODM 산업을 이끌어왔다. 화장품을 비롯해 제약, 건강기능식품의 기술영역을 넘나드는 융합 기술을 장착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콜마는 1990년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 비즈니스를 도입,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선도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화장품을 시작으로 제약,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뷰티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면모도 갖췄다.


앞선 ‘제조 플랫폼’ 구축, K-뷰티 성장 밑거름


한국콜마는 ‘전문 제조사’를 내세우며 상품의 기획, 개발에서 완제품 생산과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제조 플랫폼’의 시초가 됐다. 한국콜마 같은 제조 플랫폼을 통한다면 제조 시설을 갖추지 않더라도 훌륭한 아이디어만으로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콜마의 앞선 제조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각광을 받는 토대를 제공한 셈이다.


한국콜마는 이같은 제조 플랫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얹어 글로벌 ODM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는 창업 초기부터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채용해온데다, 연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온 ‘R&D 경영’이 바탕이 됐다.



화장품, 제약, 건식 융합한 기술 차별화


한국콜마 기술력의 원동력은 단연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의 기술 영역을 넘나드는 융합기술에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외선 차단제다. 화장품 기술에 제약 기술을 융합해 사용감과 효능을 높인 사례다. 무엇보다 국내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시장 중 ODM 제품의 50% 이상이 한국콜마의 제품일 정도로 앞선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융합기술로 완성한 ‘특화 전달 기술’로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특화 전달 기술은 피부개선 효능 성분이 손상된 피부세포를 찾아서 빠르고 정확하게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항노화와 미백 성분을 피부와 유사하고 안전하게 배합하는 ‘화장품 효능 성분 전달기술’과 해당 성분이 손상된 피부세포에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의약품 표적형 약물 전달기술’이 융복합된 기술이다.


또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카버코리아의 ‘AHC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시즌 7에 적용된 ‘초미세 마이크로 기술’도 한국콜마와 카버코리아가 공동 개발해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미백과 주름개선 성분을 모공의 1/300 사이즈로 쪼개 피부 흡수력을 극대화한 것으로, 천연 미생물 발효 공정을 활용해 항노화 성분을 인체에 안전하게 흡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는 여기서 더 나아가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 부문을 강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융합 기술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고유의 융합기술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합기술원 체제 구축에도 나섰다. 올해 9월 완공 예정인 서울 내곡동 통합기술원은 기존 서울과 세종시, 오송, 제천 등 전국 11개의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연구소를 한 데 모은 통합 연구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4차산업혁명 기반 신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확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영역의 신성장 동력도 확보해나가고 있다. ‘3D 프린팅’을 활용한 화장품 제조와 유전체 분석을 통한 맞춤형 화장품 제조 기술이 그것이다. 회사측은 이미 3D 프린터 전문개발 업체인 삼영기계와 손잡고 3D 프린터를 개발 중이며,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비즈니스 전반에 파트너십을 맺고 유전체 분석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도 나섰다. 한국콜마는 이같은 첨단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차별화된 융합 기술을 접목해 화장품 ODM 산업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 인프라도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중국내 제2공장인 무석콜마를 완공, 기존 북경공장과 함께 중국 시장 맞춤형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생산 규모도 기초와 색조를 포함해 연간 5억개 이상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이미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사 PTP와 캐나다 화장품 ODM사 CSR을 통한 북미 시장 생산 인프라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중국과 북미시장 생산 인프라 확대로 한국과 중국, 북미를 연결하는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대응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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