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소재 자외선 차단제 특허 출원 활발

2007년 이후 증가 추세…전체 출원의 절반 차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4-07-21 14: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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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피부 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외선 차단제의 특허 출원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특히 피부에 비교적 안전한 천연물 소재의 자외선 차단제 특허 출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3년 사이에 자외선 차단제 특허 출원은 총441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의 주성분으로 유·무기 화합물 성분을 이용한 출원은 일정 수준의 출원 경향을 보이지만 2007년 이후 천연물 성분을 이용한 특허 건수가 증가하면서 동기간 내에 전체 출원의 거의 절반을(46%)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많이 사용되어 온 자외선 차단제는 징크옥사이드(Zinc oxide)와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로 대표되는 무기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나 메톡시에틸헥실(Methoxyethylhexyl)과 같은 유기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다. 하지만 이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백탁 현상이나 피부 흡수를 통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피부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천연물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동의보감을 보면 햇빛에서 일하는 농부들이 여름에 핀 팥꽃을 꺾어 즙을 내어 주근깨에 바르거나 그늘에 말린 복숭아꽃과 말린 동아씨를 가루 내어 꿀과 함께 발랐다는 처방이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천연물을 이용해 햇빛을 피한 옛 선조들의 지혜에서도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가지는 천연물 소재의 응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가지는 천연물 성분으로는 인삼 줄기세포 배양물, 석류, 대황, 황련, 마황과 같은 식물 추출물에서부터 이름도 생소한 애기풀가사리, 돌가사리, 감태, 애기마디잘록과 같은 해조류나 홍조류와 같은 해양 생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와 같은 천연물로부터 얻어진 연구 결과들이 속속 특허로 출원되고 있다.



유·무기 화합물 성분의 자외선 차단제의 특허출원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양대 산맥을 이루면서 대기업의 출원이 48%를 차지했고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을 천연물 소재에서 탐색한 특허 출원은 중소기업이나 학교가 주축으로 각각 총 출원의 31%와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013년 시장 기준으로 자외선 차단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56억 달러에 이르며 국내 시장은 4,300억원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6.3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인구 규모로 보아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에 대한 관심과 동안 피부로 가꾸려는 남다른 열망이 잘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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