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전반 '내추럴' 강세, 카테고리 구분 없이 비건·클린 각광
편리성·세분화로 위상 높아지는 토너패드, 오일 미스트 최강자는 '달바'
인터넷뉴스팀 기자 webmaster@cmn.co.kr
[기사입력 : 2023-02-13 19:01:34]
2022년 소비자 만족도 높은 화장품 톱10
글로우픽 100% 소비자 리뷰 분석
100%
소비자 리뷰에 기반한 랭킹 서비스 앱 글로우픽은 지난 한 해 동안의 뷰티 트렌드를 10
개 키워드로 정의하고 카테고리 구분 없이 소비자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을 선정했다. ‘TREND by GLOWPICK’
이란 부문을 통해서다.
모든 부문에서 ‘
내추럴’
이 강세였다.
한 듯 안 한 듯 나를 더 돋보이게 해주는 멀티 펜슬,
음영 라이너 등이 대거 출시되며 인기를 끌었고 원래 내 피부,
눈동자인 것처럼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이와는 반대로 뷰티 전반에 ‘Y2K’
일명 세기말 스타일이 유행하며 비비드하고 화려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글리터 팔레트,
속눈썹을 강조할 수 있는 가닥 속눈썹 등이 쏟아지기도 했다.
피부과가 아닌 집에서 손쉽게 케어할 수 있고 즉각적인 효과를 선사하는 뷰티 디바이스와 저렴한 비용으로 속눈썹 펌을 할 수 있는 셀프 키트가 다양하게 출시된 것도 인상적이다.
본지는 글로우픽과 함께 소비자 만족도 높은 화장품 톱10
을 발표한다.
지난 1
년간(2021
년 11
월 16
일~2022
년 11
월 15
일)
카테고리별로 글로우픽에 등록된 리뷰와 평점을 기준해서 선정한 것이다.
이번 톱10
에는 스킨케어,
립메이크업,
아이메이크업,
페이스메이크업,
선케어,
클렌징 전체 결과와 함께 ▲스킨/
토너 ▲로션/
에멀젼 ▲에센스/
세럼 ▲크림 ▲미스트 ▲파운데이션 ▲베이스/
프라이머 ▲컨투어링 ▲립스틱 ▲립틴트/
라커 ▲립케어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페이셜클렌저 ▲메이크업클렌저 ▲마스크/
팩 ▲배쓰/
바디 등이 포함됐다.
스킨케어
잇츠스킨 진정에센스 리뷰 수 ‘최다’ 기록
지난해는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스킨케어 전체 카테고리에서 잇츠스킨,
설화수,
큐어코드 브랜드가 각각 2
개 제품을 톱10
에 등극시켰다.
리뷰 수가 가장 많은 제품은 잇츠스킨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이펙터 감초줄렌이다. 1687
개의 리뷰가 달렸다.
워터 토너 부문에서는 상반기 2
위에 그쳤던 주미소의 워터풀 히알루론산 토너가 한 계단 상승하며 1
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점점 세분화하며 그 위상을 더해가고 있는 토너패드 부문에서는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탄 잇츠스킨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젤리 패드 감초줄렌이 1
위의 영예를 안았다.
그 뒤를 휴캄,
이즈앤트리가 바짝 뒤쫓고 있다.
진정로션 부문에서는 지난 상반기와 동일하게 한율,
아벤느,
에뛰드가 1~3
위에 이름을 올리며 스테디셀러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진정크림 부문에서는 케어존 리큐어 노르데나우 시카 크림,
메이크프렘 인테카 수딩 크림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일 미스트 부문에서는 달바가 1~3
위를 휩쓸며 입지를 견고히 했다.
그 중에서도 달바 화이트 트러플 프리미엄 인텐시브 세럼이 가장 많은 리뷰 수(498)
를 챙겼다.
페이스메이크업
가벼운 발림성, 높은 커버력 ‘헤라’ 인기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지만 내추럴한 피부 표현이 여전히 대세였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답답하고 두꺼운 베이스보다는 가볍고 무너짐 없는 제품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헤라 실키 스테이 24H
롱웨어 파운데이션은 얇고 가벼운 발림성과 높은 커버력으로 상반기 출시 이후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매트 파운데이션 부문 1
위를 다시 한번 꿰차는 기염을 토했다.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헤라는 톱10
중 3
자리를 차지했다.
헤라 실키 스테이 24H
롱웨어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블랙 쿠션,
글로우 래스팅 파운데이션이 톱10
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 블랙 쿠션은 가장 높은 1332
개의 리뷰 수를 기록했다.
가벼운 메이크업에 대한 니즈가 지속되며 2022
년은 베이스가 특히 많이 출시된 한 해였다.
상반기에 이어 어워드에 이름을 올린 쓰리씨이(3CE)
메이크업 베이스와 힌스 톤업 베이스가 대표적이다.
루스 파우더 부문에서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가 가장 많은 리뷰 수와 서베이에서 압도적인 득표 수를 얻으며 작년에 이어 1
위를 차지했고,
런칭 이후 무서운 속도로 랭킹에 올라오고 있는 어바웃톤 블러 파우더 팩트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5
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자연스럽게 입체감을 살려주는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쉐딩 부문에서는 2014
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투쿨포스쿨이 압도적인 리뷰 수와 득표 수로 1
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를 에뛰드와 롬앤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팔레트의 인기는 블러셔 부문에도 지속됐다.
피부 톤에 맞게 블렌딩해서 사용이 가능한 데이지크,
아임미미 팔레트를 비롯해 퓌 블러셔 멜로우는 20
대 사이에서 트렌디한 브랜드로 입소문 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립메이크업
맥은 ‘립스틱 명가’ 롬앤은 ‘틴트 맛집’
완벽한 발색,
커버보다 자신만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내추럴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2022
년이었다.
다양한 립 제품으로 메이크업의 즐거움과 개인의 취향을 꽉 잡았다.
퍼스널 컬러의 인기가 지속되며 브랜드마다 제품 색상별 세부톤 가이드를 제시하는 등 자신의 피부 톤에 찰떡같은 색조를 찾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색상과 제형의 립 제품들이 출시됐다.
맥은 상반기에 이어 매트 립스틱 부문에서 파우더 키스 립스틱이 다시 한번 1
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1
년 글로시 립스틱 루키로 선정됐던 맥 러스터글래스 립스틱이 1
위를 거머쥐며 립스틱 명가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또한 립 틴트 모든 부문에서 1
위를 차지한 롬앤은 매트와 글로시 모두 잘하는 틴트 맛집다운 기세를 보여주었다.
립스틱은 맥,
키스미,
입생로랑 뷰티,
바비브라운 등 해외 유명 브랜드가 강세였다.
립틴트/
라커는 반대로 국내 브랜드들이 우세했다.
그 중 롬앤은 무려 4
개 제품(
쥬시 래스팅 틴트,
블러 퍼지 틴트,
듀이풀 워터 틴트,
글래스팅 워터 틴트)
을 순위권에 올렸다.
립케어 제품에서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 EX
가 최다 리뷰 수(465)
를 기록했다.
아이메이크업
마스카라, 픽서 등 고정력 높은 제품 인기
코로나 이후 크게 관심도가 증가한 아이메이크업 제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특히 마스크 속 습기로 인해 축축 처지는 속눈썹을 단단하게 고정해 주는 마스카라와 픽서 등 고정력이 높은 제품이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빨간 뚜껑으로 유명한 클리오 킬래쉬 수퍼프루프 마스카라가 대표적이다.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1
위 자리를 거머쥐고 있다.
아이 팔레트 부문에서는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며 피부 톤,
룩 컨셉 등 다채로운 메이크업이 가능한 제품들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에뛰드도 아이메이크업 부문에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마스카라에서는 컬링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하킷 스위치업 컬링 마스카라,
클리오 킬래쉬 수퍼프루프 마스카라 롱 컬링,
에뛰드 컬 픽스 마스카라,
뮤드 인스파이어 볼륨 컬링 마스카라 등 ‘
컬링’
효과가 뛰어난 제품 선호가 뚜렷했다.
아이라이너는 키스미와 릴리바이레드 브랜드에서 각각 2
개 제품을 순위권에 올렸다.
리뷰수가 가장 많은 제품은 클리오 샤프 쏘 심플 워터프루프 펜슬 라이너(696)
였고 평점이 가장 높은 건 토니모리 더 쇼킹 비건라이너 수퍼픽싱(4.53)
이었다.
선케어&클렌징
비건·쿨링·수분·진정, 선케어 주요 키워드
선크림,
선스틱,
선쿠션 등 카테고리 상관없이 선케어 부문 전반에서 비건,
쿨링,
수분,
진정 키워드를 내세운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구달,
이니스프리,
닥터지는 모두 촉촉한 수분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보다 좀 더 가볍게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는 선에센스·
세럼 부문에서는 매스티나,
브이앤코 제품이 이름을 올렸으며,
달바 에센스 선크림은 상반기에 이어 결산까지 인기를 이어갔다.
선크림에서는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업 선,
이니스프리 트루 히알루론 수분 선크림,
구달 맑은 어성초 진정 수분 선크림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클렌징에서는 약산성,
진정,
저자극에 대한 니즈가 계속되고 있다.
메이크업클렌저 부문 역시 세정력은 기본,
촉촉함까지 선사하는 제품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 오리지널,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시오리스 클렌즈 미 소프틀리 밀크 클렌저에 리뷰가 많이 달렸다.
굵은 알갱이가 들어간 스크럽,
부드러운 필링젤,
간편한 필링패드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다양하게 하고 있는 각질케어에서는 아임프롬 스크럽과 마녀공장 필링젤이 호평을 받고 있다.
마스크/팩 & 베쓰/바디
클린 뷰티 실천 브랜드 시트 마스크 장악
가장 간편하고 쉽게 피부를 케어할 수 있는 시트 마스크에서는 토리든,
라운드랩,
달바,
셀퓨전씨 등 클린 뷰티를 실천하는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토리든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마스크는 서베이에서 압도적인 득표 수를 얻어 단숨에 수분 마스크 1
위를 차지했고,
즉각적인 쿨링 효과와 진정 효과를 선사하는 셀퓨전씨 퍼스트 쿨링 마스크는 진정 마스크 부문 1
위를 차지했다.
코팩 부문에서는 일소 네추럴 마일드 클리어 노우즈 팩이 인디 브랜드의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배쓰/
바디 카테고리에서는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고 향으로 잠깐의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제품들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이라도 하듯 바디오일과 핸드크림 부문에 헉슬리 모로칸 가드너 향이 이름을 올렸다.
핸드 새니타이저 부문에서는 감각적인 향기템 대표주자로 자리 잡은 탬버린즈가 대체불가한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바디로션·
크림 부문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저자극 보습 제품들이 차지했는데 일리윤,
에스트라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락토덤,
셀라피,
더마비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보습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향과 제형으로 일상생활 속 활력을 불어넣고 취향껏 제품을 선택하는 재미를 선사한 결과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205호(2023년 2월 15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