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12-13 15:46:40]
[CMN] 충북화장품산업협회(회장 오한선)가 지난 1일 청주 S컨벤션에서 ‘2022년 도약의 밤’ 행사를 열어 협회 발전과 협업을 통한 수출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충북화장품산업협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회원사 수출 역량 강화 △지원사업 유치, R&D 및 클러스터 사업 확대 △브랜드 홀딩스 설립 회원사 수익 증대 △협업 시스템 구축 △코스메틱 컨퍼런스 개최 △회원사 확대 증원 및 대외 기관 협력 강화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한선 회장은 “앞으로 협회는 충북 내 화장품 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이를 위해 충청북도청과 청주시청 등 각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 회원사들의 성장은 물론 충북의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북화장품산업협회는 충북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회원사들의 성장을 기치로 내걸고 2017년 설립됐다. 현재 120여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조직 역량 강화와 업종별 협업 증진을 위해 제조업위원회와 책임판매업위원회, 원료위원회, 부자재위원회, 미용업위원회, 산학연위원회를 조직하고 각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매달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협회 발전 방안과 협업을 통한 수출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현재 충북 소재 화장품업체는 제조업이 230여개, 책임판매업이 420여개로 나타나고 있다. 이중 제조업과 책임판매업을 같이 하는 기업이 250여개로, 충북에서 화장품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은 40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피부미용 등 뷰티 관련 산업을 더하면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충북에서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한선 회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는 올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부자재 비용, 물류비 급등으로 이어졌고, 여기에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의 3고 현상까지 겹치면서 내년에도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원사들간 협업으로 신기술, 신제품을 개발하고 수출국 다변화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아울러 “충북의 화장품 공동 브랜드인 샤비 제품이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사용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바이오산업과 수출 전략을 공유하는 강연도 마련,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순모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화장품사업팀 팀장이 ‘2023년 화장품 바이오산업 전망’을 강연했고, 유대진 세계한인무역협회 지자체통상교류위원장이 ‘미국과 독일 K뷰티샵 진출 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와 함께 희망친구기아대책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는 '희망상자 전달식'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