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합작사 '엔티스' 에코 프러덕트 개발 협력

조광페인트 맞손…세계 최초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 상업화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11-28 10: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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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SK케미칼이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Allnex)와 설립한 합작회사인 엔티스(대표 김학성)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분체도료 생산을 위해 조광페인트와 손을 잡았다고 1128일 밝혔다.

엔티스는 분체도료용 수지와 자외선 등에 반응하는 광경화형 코팅소재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2021480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엔티스는 조광페인트(대표 양성아)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POWLAC)PE’를 출시한다고 공개했다.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로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고,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장 작업성도 우수하고 수송과 저장이 쉬우며, 폐기물도 거의 없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장점들로 가전·건축·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코팅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엔티스가 개발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ECOCRYL)’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서 기존 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발휘한다. 업계에서는 엔티스와 조광페인트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플라스틱에서 도료 산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도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학성 엔티스 대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광페인트는 최근 국내외 인증을 획득한 철도 차량용 수성 페인트, 바이오 UV도료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성과를 내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분체도료 파우락(POWLAC)PE’ 생산을 시작으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파우락시리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양성아 조광페인트 대표는 최근 도료 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환경 친화적 기술의 지속적 연구 개발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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