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MZ세대 가장 선호한 백화점은 '현대'

핫플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 영향…이어 롯데·AK플라자 순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08-08 14: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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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국내 MZ세대가 올 상반기 가장 선호한 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이었다. 최다 점포를 보유 중인 롯데백화점은 2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총정보량에서 신세계백화점에 크게 밀리는 AK플라자가 MZ세대 포스팅 수에서는 오히려 신세계백화점을 소폭 앞서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8일 밝힌 조사 결과다.

데이터앤리서치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카페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올 1~6월 백화점 6곳의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SNS는 물론 뉴스 커뮤니티 등 23만여개에 가까운 사이트를 대상으로 검색한 것이어서 1000~2000여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하는 데이터보다는 신뢰도가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료는 SNS 등에서 글을 쓴 이가 자신의 나이를 명확히 드러낸 포스팅만을 한정해 집계낸 것으로 20대와 30대가 포스팅한 합계 순위이다. 개인 프로필을 적을 수 없는 언론사 뉴스 채널 등의 백화점키워드와 자신의 채널에 프로필을 드러내지 않은 대다수 포스팅은 백화점키워드가 있더라도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서 제외됐다.

조사 결과 올 1~6MZ세대가 자신의 나이를 명확히 밝힌 포스팅 1위는 현대백화점으로 1633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전국 점포수가 16개로 롯데백화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최다 점포를 보유 중인 롯데백화점이 MZ세대 관심도에선 2위를 기록했다. 해외 4개점과 수탁운영중인 2개점을 포함, 36개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의 MZ세대 포스팅 수는 총 1252건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백화점 3곳과 3곳의 오프라인 쇼핑몰, 3곳의 AK&을 운영하고 있는 AK플라자는 636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AK플라자의 경우 20~30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취업경영정보로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위탁경영중인 4개점을 포함, 전국에서 13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587건으로 AK플라자에 이어 4위였다.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백화점(엔씨백화점 키워드 포함)145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뉴코아는 이름이 달라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갤러리아백화점의 20~30대 포스팅 수는 올 상반기 72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온라인 총 포스팅 수, 즉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순위를 조사 발표했다. 집계 결과 현대백화점이 457,471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롯데백화점이 403,52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255,814, AK플라자 48,362, NC백화점 45,138, 갤러리아백화점 32,395건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비자 관심도만을 따질 경우 백화점 업계는 ‘213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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