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길에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법인 설립 5년만에 지난해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중국·일본 등 아시아 넘어 미주·유럽까지 유통망 확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1-12 17: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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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서 아시아비엔씨 대표이사

[CMN 박일우 기자] 세계 최고의 OEM·ODM 산업을 보유한 우리나라에서조차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여차저차 제품을 잘 뽑아내도 이를 내다파는 일은 버겁다. 더구나 인종과 문화 등이 다른 해외 소비자에게 생소한 제품을 판매하는 작업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아시아비엔씨(ASIABNC)는 그 어려운 일을 훌륭히 수행한 공로로 지난해 무역의 날에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16년 법인 설립 후 5년만에 이룬 성과다.


아시아비엔씨는 중국을 필두로 일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동, CIS 지역으로 한국 화장품을 수출 유통하는 전문무역상사다.


티몰, 징동, 큐텐, 라자다, 쇼피, 아마존, 라쿠텐 등 온라인몰을 주력으로 왓슨스, 가디언 등 오프라인 스토어 채널과 홀세일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영업 및 유통 네트워크 역시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최대시장인 중국 시안과 칭다오에 각각 현지법인을 두고 있고, 항저우와 웨이하이에는 마케팅과 물류를 위한 영업지사를 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필리핀 마닐라에도 영업지사를 갖췄다. 올 상반기 중 일본에도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주력 수출 브랜드는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대표 브랜드 ‘롬앤(rom&nd)’을 비롯해 ‘언리시아(unleashia)’, ‘블랙 루즈(BLACK ROUGE)’ 등이다.


특히 2017년부터 아이사비엔씨가 롬앤의 수출을 맡으면서 양사 모두 윈-윈 하는 결과를 낳았다. 아이패밀리에스씨 매출에서 롬앤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는다. 황종서 대표는 “롬앤 브랜드의 성장과 아시아비엔씨의 성장이 궤를 같이한다.”고 표현했다.


최근 미국, 유럽, CIS 등으로 수출길을 넓히면서 사명에 붙은 ‘아시아’를 떼어내야 할지를 걱정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 중인 아시아비엔씨가 올해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며 종합화장품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US COS(어스 코스)’라는 이름으로 클린 뷰티 콘셉트 스킨케어 브랜드를 기획 중입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원료, 성분 등 준비는 끝마쳤고 생산 단계 협의 중입니다. 2분기 중에 론칭하는 걸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아시아비엔씨는 현재 탈모 케어 브랜드 ‘큐어 모어’와 중국 전용 탈모 케어 라인 ‘Harising’, 그리고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패스트브릿지에서 론칭한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너리시(Nerish)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US COS’ 론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자사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24년을 목표로 IPO 계획도 추진 중이다. 2025년에는 연매출 2000억원에 도전한다.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 브랜드 개발 및 육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자회사 패스트브릿지를 통해 패션과 식품 분야로 사업다각화도 강화할 예정이에요. IPO는 열심히 일해온 직원들의 보상 차원에서라도 꼭 성공시키고 싶습니다. 우리끼리 농담삼아 이야기하는 ‘광명의 아모레퍼시픽’을 목표로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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