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중국 화장품 온라인 시장 급성장

메저커머스 "중국 진출 기업들 이커머스‧SNS 공략 집중해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03-17 11: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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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화장품 소비 행태가 변화하고 온라인 유통을 발판으로 삼은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중국 이커머스 채널과 SNS 활용에 집중하고, 급변하는 중국의 화장품 트렌드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저커머스(대표 손정욱, 천계성)가 지난 4일 개최한 ‘2021 넥스트 차이나 뷰티 트렌드 온라인 세미나’에서 강연자들은 공통적으로 이와 같은 중국의 변화를 지적했다.


메저커머스 분석에 따르면 중국 알리바바 온라인 화장품 시장은 2020년에 전년 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에서 온라인 소비자가 급증하는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Zhiyan 컨설팅펌 분석에 의하면 중국 온라인 소비자는 2013년 3억2백만 명에서 2018년 6억1천만 명으로 5년 만에 두배 이상 성장했고, 작년에는 6억5천9백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중국 온라인 소비자의 60%가 80년대생과 90년대생인 소위 MZ세대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Zhiyan 컨설팅펌은 지난해 3월 기준 중국 온라인 소비자 중 26세에서 30세까지가 25%, 31세에서 40세까지가 33%로 두 연령층이 58%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41세에서 50세가 17%, 19세에서 25세가 12%, 18세 미만 11%, 51세 이상 2% 순이었다.


이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오바오, 티몰 등 알리바바 쇼퍼들의 70% 가까이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는 더 이상 왕홍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고, 빅 브랜드들과 소비자의 새로운 접점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중소 브랜드들도 이커머스 채널에 처음 진출할 때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도 라이브커머스는 알리바바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친화적이어서 젊은 구매자들의 이용량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도 지난 12일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와 우리 기업의 진출 차별화 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소비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기준 라이브커머스 이용자가 규모가 전년대비 16.7% 증가해 처음으로 3억 명을 넘어선 반면, 2019년 전체 유통채널의 76.7%를 차지했던 점포 기반 소매유통 비율은 2020년에 72%대로 하락했고, 비점포 유통이 28%로 증가했다. 비점포 유통 중에서도 이커머스 채널 매출이 전년대비 20.4%나 증가하는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내수 소비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중국의 2020년 소비재 판매액은 35조 위안(약 6,1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으나 화장품은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소비재 수입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1조5,700억 위안(약 270조 원)을 기록했고, 화장품 수입은 3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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