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남성 뷰티 사용 제품 감소
1인 평균 7개 사용 … 피부 트러블 고민 증가
오픈서베이, ‘남성 그루밍 리프트 2021’ 발표
[CMN 신대욱 기자] 국내 남성들은 1인 평균 7.0개의 뷰티 제품을 사용하며 로션과 폼클렌저, 스킨이 주사용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조사(2020년)의 7.7개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또 메이크업 비중은 20.6%로 전년보다 4.1%p 줄었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인 오픈서베이가 지난 4일 오픈서베이 패널중 20~49세 남성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오픈서베이는 이를 토대로 최근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1’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성들의 1인당 평균 사용 뷰티 제품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1개로 가장 많았고, 20대(6.7개), 40대(6.2개) 순이었다. 향후 사용 의향 제품수도 8.9개로 전년(9.3개)보다 감소했다.
로션, 폼클렌저, 스킨 주로 사용
메이크업 20.6%, 전년보다 감소
제품 유형으로는 로션이 72.5%로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였다. 이어 폼클렌저(70.1%), 스킨(64.6%), 바디클렌저(52.2%), 향수(48.0%), 선크림/선로션(42.1%), 바디로션/바디밀크(41.8%), 올인원 제품(38.5%), 립밤(34.4%), 크림(32.7%), 에센스(30.9%)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제품 사용률이 줄어들었는데, 특히 스킨(-6.4%)과 선크림/선로션(-8.0%)의 감소폭이 컸다. 향수(+0.9%)와 올인원 제품(+1.6%), 마스크팩(+2.8%) 등은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은 로션, 스킨 외에도 폼클렌저와 바디 제품(클렌저, 로션), 향수, 선크림 등 타 연령대비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남성은 상대적으로 사용 제품과 사용 의향 제품 개수가 적었다.
제품군중 올인원 화장품의 기초케어 용도를 선호하는 비중은 57.5%였고, 멀티케어 용도의 올인원 화장품 선호도는 52.7%로 모두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경우 멀티케어 용도의 올인원 화장품 선호도(57.2%)가 높게 나타났으나, 두드러진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피부고민 개수도 3.6개로 전년보다 0.2개 줄었다. 피부 고민은 여드름/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이 36.8%로 가장 높았고 건조한 피부(34.8%), 코의 블랙헤드(34.7%), 모공(28.5%), 피지(26.7%), 수염 관리(25.9%), 피부 자국(23.2%), 피부 탄력(22.4%), 땀(20.7%), 잡티(1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남성의 경우 피부 트러블과 블렉헤드를 비교적 높게 꼽았다. 30대는 블랙헤드와 건조함, 피부 트러블 외에도 잔주름과 다크서클, 피부톤 등 피부고민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40대 남성은 건조함, 피부 탄력 저하를 고민하는 비중이 높았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화장품 사용 이외 추가적으로 피부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관리방법은 마스크팩 활용(44.0%)으로 조사됐다. 이어 피부 수분/탄력에 좋은 영양제 섭취(17.7%)와 뷰티 디바이스 이용(8.5%), 피부 시술(8.0%), 피부과/한의원 이용(7.9%) 등의 순이었다.
메이크업을 하는 비중은 20.6%로 나타났다. 평소 메이크업을 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3.9%였고,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메이크업을 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16.7%였다. 20대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한다는 비중이 타 연령보다 높게 나타났고, 40대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다는 비중(85.6%)이 타 연령보다 높았다. 비이용자의 향후 메이크업 의향도 12.8%로 높지 않았다.
탈모 고민 46.0%로 소폭 증가
스킨‧로션 오픈마켓서 주로 구매
탈모 관련 걱정을 하는 경우는 46.0%로 전년보다 0.7%p 소폭 상승했다. 30대를 변곡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탈모 관련 걱정과 관련 증상의 경험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가 51.2%로 가장 높았고 30대(48.0%), 20대(38.8%) 순이었다. 전년대비 모발이 가늘어진다는 탈모 관련 증상이 소폭 증가(+4.0%)했다. 전체적으로는 모발 가늘어짐과 머리카락 빠짐, M자형 탈모 등의 순으로 탈모 관련 증상을 경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탈모 관리를 하고 있는 경우도 전체 52.7%에 달했다. 탈모 관리 방법으로는 탈모 샴푸 사용이 3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두피 마사지(15.5%),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 섭취(14.9%), 탈모 치료약 복용(10.4%), 탈모 관련 앰플/영양제 사용(7.6%), 탈모 관련 영양제 복용(6.3%), 탈모 치료 병원 방문(5.9%) 등의 순이었다.
스킨/로션 구입시 중요 고려 요소로는 ‘피부 적합성’이 첫손에 꼽혔다. 응답자의 60.1%가 피부 적합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능/효과(44.8%), 가격(40.9%), 사용감(25.8%), 성분(25.6%), 저자극(24.1%), 사용 간편(20.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성분을, 40대가 기능/효과와 사용감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로션을 주로 구매하는 유통 채널은 인터넷 오픈마켓이 53.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H&B스토어(32.0%), 대형 마트(22.3%), 종합쇼핑몰(18.0%), 화장품 브랜드 쇼핑몰(15.2%), 원브랜드숍(12.3%), 백화점 브랜드 매장(11.6%), 멀티 브랜드숍(1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H&B스토어, 30~40대는 오픈마켓 구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20대는 혼자 방문해 구매하는 비중이 높고, 30~40대는 배우자와 방문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정보 탐색 채널로는 인터넷/앱의 제품 정보가 4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터넷 사용 후기(38.9%), 아내(여자친구)(28.4%), 친구/주변사람(23.2%), 매장 직접 테스트(19.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인터넷/앱의 제품 정보나 인터넷 화장품 사용 후기는 정보 탐색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매에도 큰 영향을 주는 정보 채널로 나타났다. 각각 42.7%와 37.7%의 중요도를 보였다.
남성 화장품 모델에 어울리는 이미지로는 ‘깔끔한/깨끗한’ 느낌이 7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련된/고급스러운(46.8%)’, ‘젊은(29.3%), ’친근한/대중적인(28.3%)‘, ’청량한(20.5%)‘, ’전문적인(16.7%)‘, ’중후한(12.7%)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남성 화장품 모델은 ‘깔끔/깨끗한’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중요하며 더불어 ‘세련/고급스러운’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가 낮을수록 ’젊은‘ 이미지가, 연령대가 높을수록 ’중후한‘ 이미지가 남성 화장품 모델에 어울린다고 응답했다.
남성 화장품 모델로 어울리는 연예인으로는 현빈(85명)이 첫손에 꼽혔다. 이어 정우성(65명), 원빈(60명), 박보검(48명), 송중기(3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