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이후 향수 소비 크게 늘어

향수 사치품서 일상용품화... '향+퍼스널케어' 새로운 소비트렌드 부상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0-10-27 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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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코로나19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향수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종의 보상성 소비로 풀이되는데,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 사용 빈도가 높아 향수가 일상용품화 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중국 로컬화장품 비안등록 수는 감소하는 반면, 수입화장품 비안등록 건수는 증가했다. 특히 향수 제품의 성장이 주목되는데, 2020년 1월~7월 비안등록된 ‘향수’ 관련 제품은 572개로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7월 코로나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향수 수입액은 전년대비 48.3% 증가했다.


티몰(TMALL)글로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수입 향수 판매량은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특히 ‘개성화 브랜드’(小众品牌,고급 브랜드가 아닌 소수 매니아층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브랜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세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8월 티몰에 입점한 프랑스 개성화 향수 브랜드 라티잔 파퓨미에르(L'Artisan Parfumeur)는 론칭 10일만에 100만위안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해외 향수브랜드는 중국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0여개 향수 브랜드가 처음으로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했으며, 6월에는 프랑스 킬리안(Kilian), 프레데릭 말(Editions de Parfums Frédéric Malle), 영국 밀러 해리스(Miller Harris)도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했다.


이에 대해 에스티로더(Estee Lauder) 중국 디퓨저팀 매니저 Neo는 “코로나를 겪은 이후 (중국 소비자들이) 퀄리티 높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추구가 더 높아졌다. 중국과 중동지역은 앞으로 글로벌 향수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퓨저+퍼스널케어’ 헤어·바디시장 뉴트렌드

향수 산업이 발전하면서 디퓨저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중국 디퓨저 시장규모는 101억위안인데 3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2%에 달한다.


홈 프레그런스에는 캔들형 디퓨저, 디퓨저 오일, 기기형 디퓨저 등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심신을 이완하는 상품이 인기가 있다. 홈 프레그런스는 재구매율이 높은 소모품으로 중국시장은 해외 브랜드 및 현지 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전문가는 전했다.


현재 판매자들은 마케팅, 신유통,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시장에 대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프레그런스 마케팅’은 호텔, 쇼핑몰, 지하철역, 전시장, 오락장소, 쥬얼리, 의류, 상업용지, 자동차 대리점, KTV등 많은 곳에서 엿볼수 있다. 이름이나 로고와 같이 독특한 향기는 점차 각 브랜드의 ‘명함’이 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디퓨저+퍼스널케어’가 헤어·바디케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르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국르화전선(中国日化前线)에 따르면 2017년~2020년 중국 디퓨저류 퍼스널케어 시장판매액은 7베 증가했다.


티몰에서도 이 같은 인기는 증명된다. 2019년 티몰 판매액 TOP 20위 브랜드 중 프레그런스 바디워시 시리즈를 주력제품이라 밝힌 브랜드는 15개였다. 티몰 플랫폼 TOP 50 샴푸 및 바디워시 제품 리뷰 중 ‘향기’ 관련 댓글은 각각 36%, 62%에 달할 정도로 현재 중국 젊은 소비층은 바디워시에서 나만의 독특한 향기와 높은 지속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Mintel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42%는 독특한 향기가 나는 프레그런스 제품에 대한 구매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후베이성 P화장품 무역회사 매니저는 KOTRA 우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로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면서 소비자들은 색조 화장은 줄이는 반면, 향수 등 프레그런스 제품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최근 한국 면세점에서도 향수나 디퓨저 관련 제품의 출고량을 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중국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나 마스크팩은 많이 유통되고 있으나 향수나 디퓨저 관련 제품은 적은 편이다. 현재 중국 고급 향수 시장은 많은 경쟁사가 진출해 있기 때문에, 한국기업은 가성비가 높은 ‘개성화 브랜드’ 제품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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