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인더스파크 화장품 미클 통해 지역업체 집중 지원

공동 브랜드 ‘보베르’ 홈쇼핑 유통, 해외 진출 등 가시적 성과 기대

길기우 기자 kwgil7779@cmn.co.kr [기사입력 : 2012-01-02 2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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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친환경나노화장품 미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는 100여개 화장품업체들이 집적되어 있는 남동인더스파크(구 남동공단)에 친환경나노 화장품 미니클러스터를 결성해 인천지역 화장품업체들의 대내외적인 경쟁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나노 화장품 미클은 2009년 창립 당시 20개 업체로 출발했지만 업체들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2011년에는 50개(기업 45개, 대학 및 지원기관 5개)로 확대됐다.

지난해부터 워킹그룹을 통한 내부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NBA 워킹그룹은 기능성 화장품을 대상으로 정기세미나와 교류회, 과제 및 사업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워킹그룹은 의약품 원료, 기초화장품이 대상으로 정기 연구과제 발표, 세미나, 신기술 개발, 정책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린바이오 워킹그룹은 나노, 바이오, 신물질, 중간체 및 완제품 업체들이 대상으로 정기 연구과제 발표, 세미나, 기술교류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워킨그룹은 지난해 연구과제 발표(25회), 세미나(5회) 등을 통해 3건의 신규 과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올렸다.

50개 업체 참여, 3개 워킹그룹 활동

친환경나노 화장품 미클은 회원 업체들이 노동집약적인 생산기반으로 기술혁신과 브랜드 가치가 저하되어 있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글로벌 시장 역량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상품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또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업체간 교류를 활성화시켜 대외적인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자립형 산학연관 화장품 미클 운영체제(SUB, WG)를 구축하고 화장품 공동 브랜드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공동 브랜드 보베르를 홈쇼핑에 런칭하고 해외 수출에 나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미클은 화장품 산업의 클러스터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 산업을 창출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상시 매칭과 상담지원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한 화장품 산업은 전자업종과의 컨버젼스화가 용이하고 완제품 생산으로 제조-생산-판매의 성장속도가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시책에 부응한 사업기반 구축과 대중소 상생협력, 친환경녹색단지 구축에도 잇점이 있다. 대중소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학술 및 전문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협력창구를 마련함으로서 대중소 상생협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대기, 악취, 폐수 등 환경문제를 이슈화함으로서 유관기관과의 협력강화와 화학업종의 위상정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화장품 미클은 이같은 화장품 산업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사업 전개와 업무지원을 통해서 지역 업체들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미클 운영을 맡고 있는 산단공 경인지역본부 클러스터운영팀 장필수 차장은 “인천지역 업체들이 대내외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의 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단공과 인천시,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범지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7월 안느, 엔에스텍 등 6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출범시킨 공동 브랜드인 ‘보베르’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해 장 차장은 “올해 1월부터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채널인 홈앤쇼핑에 런칭해 국내 유통채널을 구축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그는 “해외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 해외 수출 상담회와 해외 화장품 박람회에도 보베르를 대표 제품으로 출품해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해외 진출 글로벌 마케팅 집중 지원

지난해 친환경나노 화장품 미클의 활동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과 산학 연계를 통한 인력교육, 시험분석, 제품디자인, 광고홍보 등에 집중됐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은 지난 3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국제 미용박람회와 6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코펙스 2011 국제 화장품 전시회에 지역 업체의 부스참가를 지원했다. 초창기인데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올려 각각 20만 달러, 32만 달러의 해외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11월에는 한중일 우수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40개 업체와 일본, 홍콩 바이어 13개사가 참여해 해외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화장품 미클 회원사 뿐 아니라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에는 해외 시장 진출 설명회도 개최해 매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해외 수출상담회를 정례화하고 횟수를 늘려 상, 하반기 2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 바이어 섭외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시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통역과 비즈니스 중개알선 업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바이어 섭외 전문기관과 연계해 실시한 해외 수출 상담회에서 5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7월 안느, 엔에스텍, 바이오FD&C, 트윈코스, 나투젠, 다쏘앤컴퍼니 등 6개 업체가 공동 참여해 출시한 공동 브랜드 보베르에 대한 마케팅 지원도 이루어졌다. 우선 네이밍과 브랜드 로고 개발, 국내 및 해외 상표등록, 시제품 개발, 제품 및 포장디자인 지원 등이 추진됐다.

공동 브랜드 보베르 1월 홈쇼핑 방송

올해는 공동 브랜드 보베르의 유통채널 확대와 해외 시장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오는 1월 7일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에 보베르 산소캡슐 화이트 마스크 제품을 런칭방송한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국내 원료를 사용해 최고의 기술력으로 공동 브랜드 참여 업체인 다쏘앤컴퍼니가 개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포 맛사지 도중 물이 닿아도 지속적인 기포가 사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기존 제품과 차이점이다.

화장품 산업의 대중소 업체의 상생협력을 위한 기반조성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0월 송도에서 개최된 국제 화장품과학 세미나에 회원업체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대중소 상생협력을 위한 커뮤니티와 대기업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상생가능의 계기를 조성했다. 또한 지난 11월 개최한 2012년 화장품 산업 대중소 상생협력 전망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해 대중소 업체간 상생협력의 이슈화와 본격적인 토의를 유도했다.



화장품 산업의 친환경 녹색단지 조성에 의한 위상 제고에도 적극 나서 지난 8월 회원사, 대학, 연구소 등 산학연 친환경녹색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하고 10월에는 회원사, 남동구청, 환경공단, 냄새학회 등 담당자들이 참가해 녹색대기환경 조성 심포지엄 및 악취환경 포럼을 결성해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과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산학연계를 통한 교육사업과 과제지원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대봉엘에스, 서울화장품 등 5개 업체에 바이오 제약분야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지원했다. 또한 과제지원으로 그린파이오니아, 유씨엘 등 5개 업체에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내외 마케팅 지원 사업 등 6건의 과제지원을 추진했다.

화장품 미클은 초광역권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서 대외적인 경쟁력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원주 통합의료기기 미니클러스터와 공동협력을 통해 기술교류와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 제형 개발, 해외 주요 박람회 공동 참가 등을 협의했다. 또한 12월에는 춘천바이오의 생산기반부품&친환경나노 클러스터와 업무협력을 통해 기업간 핵심기술과 애로기술을 공유하고 기존 기업의 코어(core) 기술을 보완하고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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