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프리미엄 향수 사업 강화
프랑스 프리미엄 향수 ‘딥티크’ 국내 판권 인수, 브랜드 본격 운영
[CMN 신대욱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프리미엄 향수 사업 강화에 나선다. 회사측은 9월1일자로 프랑스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딥티크는 1961년 탄생한 대표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로 차별화된 향에 예술적 가치를 접목해 첫 출시 당시 전 세계 상류사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제품마다 고유의 탄생 스토리가 일러스트로 표현돼 향수 그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판권 인수에 따라 기존 스웨덴의 ‘바이레도’, 이탈리아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미국의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와 ‘노맨클러처’, 프랑스의 ‘더 디퍼런트 컴퍼니’, ‘르 서클’과 함께 막강한 니치 향수 브랜드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프리미엄 향수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국내 니치 향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바이레도와 산타 마리아 노벨라 향수는 올해 상반기(1월~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3%, 54.8%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글로벌 최고의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판권까지 확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으로 딥티크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해 국내 시장에서 최고급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딥티크가 지닌 ‘파리 오리지널 헤리티지’가 제대로 드러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향수 이외에 바디케어, 페이스케어, 향초 등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최고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장 상무는 “딥티크는 다른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는 예술적 가치와 전통을 지닌 최고급 브랜드”라면서 “우리나라에서 딥티크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딥티크는 1961년 프랑스 파리에서 디자인과 홈 데코레이션을 공부한 세 명의 친구들에 의해 탄생했다. 파리 생 제르망 거리에 최초의 부티크를 오픈한 후 감각적인 패브릭과 인테리어 소품을 선보이며 상류사회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예술적 가치와 차별화된 프래그런스 제품을 추구하는 상류층이 주요 고객층이다. 딥티크는 현재 예술과 향기, 헤리티지와 창조성을 겸비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유럽과 북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등 4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는 현재 백화점 23개 매장, 면세점 13개 매장, 기타 멀티숍 4개 매장 등 40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