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나사(NASA) 우주기술 화장품 인증
아리바이오 ‘스페이스 씰’ 마크 달고 해외 시장 공략
[CMN 이정아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만든 화장품이 세계에서 유일한 우주기술인증 제품이 됐다.
제약 R&D 및 바이오 기술 개발 기업 아리바이오(공동대표 이정일ㆍ성수현)가 미국 우주재단(US Space Foundation)으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기능성 화장품 ‘에포라(Epfora)’ 스킨케어 제품에 대해 독점적 ‘우주기술인증(Certified Space Technology)’을 확보했다고 6월 21일 밝혔다.
‘우주기술인증(Certified Space Technology)’ 프로그램은 국제 우주 산업체를 대변하는 비영리 기관인 미국 우주재단(US Space Foundation)과 나사(NASA)가 공동으로 첨단 우주기술이 적용된 우수제품에 기술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에포라’ 제품은 나사(NASA)의 우주기술 장치인 ‘무중력 배양기’와 아리바이오의 ‘흑효모(천연 미생물의 일종)’ 배양기술이 만나 탄생한 세포재생,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다. 앞서 2013년 미국 우주재단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화장품 부문 우주기술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5월 미국우주재단이 주최한 ‘제32회 우주 심포지움(32nd Space Symposium)’에 초청돼 ‘에포라’의 제품사례를 소개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기존 제한된 인증 단계에서 향후 5년간 독점권이 부여된 계약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로써 아리바이오의 ‘에포라’ 제품은 2021년까지 전세계 화장품 중 유일하게 우주기술을 인증하는 ‘스페이스 씰(Space Seal)’ 마크를 부착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됐다.
이정일 아리바이오 대표는 “나사(NASA)의 무중력 배양기술은 실제 우주인의 세포재생 및 회복을 위해 개발된 기술로, 세포재생과 미백효과가 뛰어난 특허물질 ‘흑효모’ 배양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다 준 고마운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우주재단과 나사(NASA)의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거쳐 제품의 세계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제품 공신력 확보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주재단으로부터 나사의 기술인증마크 사용을 인정받은 기업은 보잉 항공사(The Boeing Company), 템퍼(Temper:침대매트리스), 페덱스(Fedex) 등 세계 90여개사 정도다. 아리바이오는 이 중 유일한 한국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설립된 아리바이오는 신약개발 사업과 함께 천연물질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기능성음료 등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국내외 특허등록 56건, 특허출원 89건과 상표등록 23건, 상표출원 46건 등을 합치면 보유중인 지식재산권만 217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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