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화장품 리콜 1년 새 3배 급증

사용 금지 성분 HICC 포함 향수 등 국내 유입 늘어 … 소비자 주의 필요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4-20 오후 4: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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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CMN 심재영 기자]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 시장이 8조 원 시대를 넘어선 가운데, 안전성 문제로 해외에서 리콜된 화장품의 국내 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와 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2025년 해외 리콜 제품 국내 유통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유통이 확인돼 시정 조치 된 해외 리콜 화장품은 총 1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9건) 대비 무려 244.8% 증가한 수치로, 전체 리콜 품목 중 가장 두드러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해외 리콜 화장품의 주요 사유를 분석한 결과, 국내 기준에 부적합한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대다수였다.

유해·화학물질이 함유된 경우가 전체의 62.0%(62건)로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미생물 등에 오염된 경우가 24.0%(24건)로, 제조 과정에서의 위생 문제 등으로 리콜됐다.

성분 오표기 등 라벨에 성분을 잘못 기재한 사례도 5.0%(5건)가 있었다.

특히 유해 물질 함유 사례 중에서는 국내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상 사용이 금지된 향료 성분인 ‘하이드록시아이소헥실 3-사이클로헥센 카보스알데히드(HICC)’가 포함된 제품(14건)이 가장 많았다. HICC는 알레르기나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국내에서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제조국 정보가 확인된 화장품(74건)을 분석한 결과, 미국산이 16.2%(12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산 5.4%(4건) 순이었으며, 프랑스 등 기타 국가 제품이 78.4%(58건)를 기록했다. 가전이나 아동용품이 중국산에 집중된 것과 달리 화장품은 다양한 국가에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한번 차단된 제품이 오픈마켓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다시 유통되는 ‘재유통’ 사례를 막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화장품 재유통 차단 건수는 52건으로, 전년(20건) 대비 160% 증가하며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화장품은 국내 안전 인증이나 검사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다”며 “구매 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이나 소비자24 누리집을 통해 해당 제품이 해외에서 리콜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제품 수령 시에도 ▲배송된 제품의 손상 및 변형 여부 ▲부패·변질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가급적 유럽의 CE 등 각국의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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