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화장품 수출 7.5억 달러로 ‘뚝’
긴 설 연휴 조업일수 부족으로 전년 대비 5.5%↓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2-02 00:42:49]
[CMN 심재영 기자] 25년 1월 화장품 수출액이 7억 5,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어제(1일) 발표한 2025년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5년 1월 화장품 수출은 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7억 9,400만 달러에 비해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의 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5년 1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491.2억 달러, 수입은 6.4% 감소한 510.0억 달러, 무역수지는 18.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적었던 지난해 2월 화장품 수출이 7억 1,700만 달러에 그쳤던 사례를 보면, 산업부의 이 같은 설명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화장품 수출이 불과 한 달 사이 전월 대비 1억 2,500만 달러나 감소한 것은 조업일수 부족 외에 탄핵 정국에 따른 대외 신인도 하락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 7억 5,000만 달러 기록은 지난해 2월 7억 1,7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여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중국에 이어 화장품 수출국 2위인 미국의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화장품 수출 증가세는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2021년 92억 달러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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