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수출 열기, ‘미용기기’로 확산 전망

미국‧베트남, 미용기기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1-17 14: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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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한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미용기기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연간 미용기기 수출 규모는 12억 달러로, 당시 화장품 수출 실적인 85억 달러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퍼스널 뷰티 케어’가 떠오르며 집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가 인기를 끌어 K뷰티의 인기가 미용기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팬데믹 이후 미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2022년부터는 한국산 미용기기 수입도 동반 확대됐다고 전했다. 2024년 한국의 미용기기 수출은 미국이 41%를 차지하며, 증가율도 73%로 최고다. 비중은 작으나 베트남(48%), 인도(31%), 필리핀(29%)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펜데믹 이후 미국은 경제 성장률과 임금 상승률이 고점을 통과하고, 2025년 경기 확장 후반부(Late cycle)에 진입함에 따라 매 회마다 고비용을 지출하는 미용 시술 서비스 수요가 미용기기 수요로 전환될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도 미용기기 수출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

IMF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의 1인당 GDP는 4,324달러 인데, 2027년 베트남 1인당 소득은 6천 달러로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맥킨지는 하루 최소 11달러를 소비할 수 있는 베트남 중산층이 2022년 전체 인구의 40%에 도달했고, 2030년에는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중산층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초음파 클렌저, 전동 칫솔, LED 마스크 등의 미용기기 소비 확대에 긍정적이다.

현재 구매력 수준에서는 저가 초음파 클렌저 제품 구매가 많으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 피부 탄력 및 개선을 위한 미용기기에 대한 구매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동남아시아 인터넷 쇼핑몰 1위인 쇼피에 따르면, 베트남 TOP5 한국산 화장품(스킨, 세럼, 선크림, 슬리핑 크림)은 월간 160만 ~ 320만 개가 팔렸고, TOP3 한국산 미용기기(스팀 마사지기, 진동 클렌저, 모공 필링기)는 월간 1만 ~ 31만 개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할인행사 시즌에는 한국산 화장품과 미용기기 가격이 베트남 월소득의 1~3% 수준으로, 구매 진입장벽이 확연히 낮아졌다.

이밖에 중동 지역 여성들은 건조한 기후와 라마단 금식으로 인해 자외선 차단과 보습에 대한 니즈가 강한데, ‘유리 피부(glass skin)’를 강조한 UAE 진출 성공을 토대로, 한국 미용기기도 오일머니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 16일 퍼스널 케어 인기에 힘입어 뷰티 디바이스 거래액이 4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동 클렌저, 고주파 마사지기, 부스터 기기 등 피부관리 디바이스 관련 검색어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 가량 증가했고, 같은 기간 뷰티 디바이스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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